http://n.news.naver.com/article/001/0013379134?sid=104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가 점차 수면 위로 떠 오르는 가운데 또다시 인종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에 따르면 유명 래퍼인 조르단(25)과 트라픽(26)이 강도와 인종차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둘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디주에 있는 카르나테역에서 열차에서 내린 41세 나이지리아 노동자를 흉기로 위협해 자전거와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둘은 범행 장면을 직접 찍어 버젓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까지 했다. 범행 일시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영상에는 트라픽이 흉기를 휘두르며 나이지리아 노동자를 쫓아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자전거와 가방을 내려놓고 도망치던 나이지리아 노동자는 반대쪽 승강장으로 이동해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트라픽은 흉기로 자전거 타이어를 푹푹 찌른 뒤 선로에 내던졌다. 그는 "우리는 널 죽일 거야. 왜냐하면 넌 흑인이니까"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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