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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1004와의 만남



http://news.v.daum.net/v/20220815215813366


카불 시내 한 건물 앞.

남성들과 히잡을 쓴 여성들이 길게 줄 서 있습니다.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섭니다.

또 다른 장소, 현금을 지원받기 위해 기다립니다.


탈레반 재집권 이후 이같은 모습은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일상이 됐습니다.

탈레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해외 원조가 끊기면서 사실상 경제는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굴 후자르/아프간 내 난민 :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이 안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집집마다 다니며 물을 얻고 있습니다."]


병원에는 어린이들로 가득합니다.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가 심각합니다.


부모들은 하루 한 끼도 버겁습니다.


[굴비비/한 살 아기 엄마 : "아기가 한달전부터 심각하게 아팠습니다. 원래 아프게 태어났지만 약을 사고 제대로 돌볼 수 있는 돈이 없습니다."]


여학생들은 공부를 하기 위해 비밀리에 모여야 합니다.

집권 이후 탈레반은 여성 교육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교 재학 여학생/10학년 : "오빠는 학생이지만 제가 여기 오는 걸 허락하지 않습니다. 8학년부터 학교를 못가게 하려고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내 여성 인권은 바닥입니다.

전신을 모두 가리고 눈 부분만 망사로 겨우 볼 수 있는 부르카가 의무화됐고, 남성 없이는 외출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일부 여성들은 '자유'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지만, 탈레반은 경고 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여기에다 계속 이어지는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는 아프간 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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