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v.daum.net/v/20220729154844699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난 8일 유세 중 총격으로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몸에 맞은 총탄 1발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관할지인 나라현 경찰은 '수사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치안과 경호부터 수사까지 총체적으로 부실한 대응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29일 NHK는 수사팀 관계자를 취재해 아베 전 총리 몸에 맞은 2발의 총탄 중 1발이 발견되지 않은 것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사건이 발생한지 정확히 3주째 되는 날인데, 아직도 총탄 하나가 발견되지 않은 사실이 지금에서야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는 1회에 6발의 총탄이 발사되는 구조의 수제 총이 사용됐으며,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는 약 5m 거리까지 접근해 총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건 당일과 닷새 뒤인 지난 13일 두 차례 현장 검증을 실시했지만, 총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수사팀은 남은 총탄이 부검(사법 해부) 등에서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현장에서 구명조치 등을 할 때 총탄이 몸 밖으로 빠져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나라현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총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도 수사에 지장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NHK는 경찰 간부 출신인 한 인사를 인용, "범행에 사용된 총탄은 중요한 증거로, 사건 발생 직후 신속하게 현장검증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경찰 당국도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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