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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20년 9월 20일  주일아침예배   삼상 18:6-11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타블로(Tablo, 본명: 이선웅, 1980년 7월 22일 ~ )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그는 작곡도 하고 작사가로도 활동하여 우리나라 웬만한 유명한 가수들이 타블로가 작곡 작사한 노래를 불러 대박을 쳤습니다. 그는 Lullaby for a cat(에픽하이 노래)라는 고양이 자장가를 작사 작곡 하였는데 고양이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 잘 놀다가도 갑자기 잠을 잔다고 합니다. 타불로는 가수로 노래도 부르고 작곡가 작사가라는 재능만으로도 대단한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고 사람들은 부러워하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남들이 정말로 가기 어렵다고 하는 스텐포드 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였는데, 그것도 보통 미국대학은 정규 기간 내에도 졸업하기가 어려운 일인데 그는 오히려 단축하여 조기 졸업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고 있어 군대에도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정도만 되면 듣는 사람들의 배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거기에 더하여 미녀 톱 배우인 강혜정과 정말 행복한 결혼 생활까지 하니 동료 가수나 젊은이들은 살살 배가 아픈 정도가 아니라 배가 뒤틀릴 정도로 시기 질투가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온갖 악질 댓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가짜뉴스도 퍼트리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에 맞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현상을 독일어와 영어로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고 말합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샤덴프로이데입니다. 고통을 나타내는 샤덴과 기쁨을 의미하는 프로이데를 합성해서 만든 이 단어는 말 그대로 남이 잘못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거나,  남이 잘되는 것을 보면 고통스러워할 때에 쓰는 말입니다. 이런 마음을 猜忌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설교제목을 샤덴프로이데라고 하였지만 실은 시기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샤덴프로이데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기본 속성이라고 보기 때문에 어떤 기독교 신학자는 이를 두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악(惡)하게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바로 원죄의 증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심리학자이자 귀인이론(Attribution Theory)으로 유명하며, 지금도 UCLA에서 노구의 몸을 이끌고 열강을 하고 있는 버나드 와이너(Bernard Weiner)는 아주 재미있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일단의 학생들에게 누구든지 시기할 만한 주변 조건이 아주 좋은 우수한 학생과 학업 경쟁을 하는 상상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그 우수한 학생이 한 과목만 시험을 망친 것을 가정하였고, 두 번째는 공부 전체를 망친 것으로 가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모두 한 과목을 망친 것에 대해서는 샤덴프로이데를 느꼈고, 전체를 망친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즉, 시기심을 촉발하는 샤덴프로이데는 불행의 정도가 작을 때만 나타난 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 경우가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켄터키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리처드 스미스(Richard Smith)도 재미난 실험을 하였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의과대학을 갓 입학한 두 학생에 관한 비디오를 보여주었습니다. 한 명은 가진 것이 많은 부잣집 학생으로서, 별로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선 항상 좋은 성적을 받는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학생이고, 다른 한 명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서 불철주야 열심히 공부해야만 겨우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두 학생을 바라보는 학생들은 모두 부잣집 학생의 인생의 기회를 시기하였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마약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학생들은 부잣집 학생의 퇴학에 대해서는 심한 통쾌감을 느꼈지만, 평범한 학생에 대해선 동정심을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시기심이 샤덴프로이데의 잠재적 원동력”이라고 말하였습니다.

 

15세기 경 이탈리아에서 상당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 da Vinci)에게 이탈리아의 중부도시 플로랜스(Florence)의 한 참사관이 찾아 와서 대형 홀을 장식할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아직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젊은 화가 미켈란젤로(Michelangelo)에게도 소문을 듣고 가서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레오나르도의 작품하면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이 있는데 그는 과연 천부적인 재능과 명성에 걸맞을 만큼 아주 화려하게 잘 그렸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참사관들이 다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다가 그만 입을 딱 벌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그린 그림 속에는 무의식적으로 표현된 불가사의한 매력과 영혼의 정열로 그린 흔적들이 깃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젊은 화가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은 마침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귀에도 들어갔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누군가가 이렇게 말하는 소리도 듣게 되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제 늙었구나.’ 그러자 레오나르도는 끓어오르는 질투와 풋내기 화가 미켈란젤로 때문에 자신의 명성이 실추되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그만 시기심에 갇히고 맙니다.
이로 인해 레오나르도는 남은 생애 동안 자신의 천재성을 더 이상 살리지 못한 채 어둡고 우울한 생활로 지내야 했습니다. 시기심의 수렁에 빠진 인생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시기심이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시기심이란 남이 잘되는 것을 샘하여 미워하는 마음이라 하겠습니다.

 

 

최초의 죄가 무엇일까요? 바로 시기심입니다.
​사탄이 하나님을 반역하게 만든 동기가 바로 시기심 때문입니다. 천사가 하나님을 시기하여 사탄이 된 것입니다.
사14:12- 14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최초로 살인자가 된 가인은 왜 동생 아벨을 살해하였습니까? 시기심이 발동하였기 때문입니다. 시기심이란 사탄의 죄 때문에 최초의 살인죄를 저질렀던 것입니다.
왜 요셉의 형들은 동생을 애급의 노예로 팔았습니까? 창 37:11 ‘그 형들은 시기하되 그 아비는 그 말을 마음에 두었더라’. 바로 사탄의 죄 바로 시기심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신자가를 지시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유대인들의 시기심 때문입니다.

 

막15:6-10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빌라도는 대제사장과 그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기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사울왕도 그의 사위 다윗을 시기하였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후에 나라의 여인들이 춤을 우며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이 같은 소리를 들은 사울왕은 사탄의 죄 시기심이 발동하여 불쾌해 하고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임금 사울은 다윗을 대할 때마다 언제나 살기등등했고 시기심으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결국 그는 사탄에게 사로 잡혀 점점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사울왕의 인생은 폭포가 있는 강으로 흘러가듯 하다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중상을 입고 자살로 생을 마치고 말았습니다. 시기심은 지옥으로 떨어져가는 폭포수입니다. 시기심을 멈추지 않으면 결국 사울 왕처럼 지옥 폭포로 떨어지게 됩니다.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에 가면 150미터나 되는 계단식 지옥폭포가 있습니다.

 

시기심이란 다른 사람이 내가 갖지 못한 권력을 소유하거나 재물을 가지고 있거나 내가 이루지 못한 일을 성취했을 때, 그 상황과 사람에 대해 느끼는 총체적 부정의 감정을 말합니다. 즉 다른 사람이 사랑을 받고 박수를 받을 만한 상황을 나는 인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마음이 맑지 못하면 모든 것을 그대로 보지 못하고 어긋나게 보고 비틀어지게 봅니다. 시기심이 발동하면 눈에 들보가 끼어 남의 눈에 잡티를 들보처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나를 시기심 나게 하는 그 사람만을 생각 합니다, 밤낮으로 그 사람만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넘어지기만 기다리고 그 사람이 사고 나기만 바랍니다. 기다려도 넘어지지 않으면 야비하게 걸림돌을 놓아 넘어지도록 하거나, 가짜뉴스를 퍼트려 넘어지게 만듭니다. 상대방에 작은 실수라도 침소봉대하여 그로인해 마치 세상이 뒤집어지나 한 듯 비난하고 공격합니다. 그래서 시기는 사탄의 죄인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시기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그 사람 생각에 자기가 해야 할 정당한 일은 손에 안 잡힙니다. 이미 그 사람의 노예가 되어있다는 증거입니다. 정직하지 못하고 진실한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나 깨나 예수님을 잡아 죽일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유대인들은 예수님에게 그 어떤 작은 실수도 발견하지 못하니 억지로 죄를 뒤집어 씌워 십자가에 못 박아 죽도록 하였습니다. 어디를 가든 제자들과 함께 갖가지 이적을 행하면서 수많은 무리들에게 추앙받고 사랑받던 예수님이지만 사탄의 죄 시기심에 걸려버린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모든 행적이 그들에게는 죽도록 미워할 일이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에 대한 시기심으로 죄가 장성하니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하였지만, 또한 그들은 2,000년 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세계 사람들에게 온갖 미움과 분노를 받으며 살아야만 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당파싸움이었습니다. 이율곡 선생님, 이퇴계선생님, 정약용선생님, 김정희선생님, 이 분들은 세계적으로도 자랑스러운 학자들이었습니다. 만일 그분들의 사상과 이상이 실현될 수 있었다면 우리나라는 벌써 세계 최강국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그분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의 거짓증거로 귀양살이를 해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순신장군도 임진왜란 전쟁 시 연전연승하는 수군제독이었지만 시기하는 무리들 때문에 전쟁 중인데도 불구하고 의주로 압송되어 가 온갖 고문을 당했습니다. 결국 더욱 나라가 위태로워지닌까 왕은 이순신장군을 백의종군을 시켜 배 12척으로 왜적을 물리치게 하였습니다. 만일 이순신장군이 왜군이 쏜 조총에 맞아 죽지 않았다면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사약을 마시게 하여 죽게 되었을 것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역사에서 시기하면 대표되는 여자가 있습니다. 숙종 때의 장희빈입니다. 장희빈은 왕자를 생산한 이후 왕비를 모함하여 내쫓고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렇게 하고도 모자라서 왕비에게 자객을 보내고 독약으로 살해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숙종을 꾀어서 사약을 내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6년 후 모든 사실이 밝혀지자 숙종은 왕비를 복위시켰습니다. 이에 시기심에 가득 찬 장희빈은 후원에 신당을 만들어 놓고 왕비에게 저주의 화살을 쏘았습니다. 결국 이 사실이 밝혀져 1701년 장희빈은 궁인, 무녀 등과 함께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시기는 시기 자체로 끝나지 않습니다. 시기는 음모를 낳고, 결국은 사람을 죽이기까지 합니다. 시기는 참으로 무서운 사탄의 죄입니다.

 

시기라는 죄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고 않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을 죽일 만큼 무서운 악으로 변합니다. 구약성경 잠언서 14장 30절은 말씀합니다.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 시기하면 뼈가 썩는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시기가 해롭다는 뜻입니다. 시기는 남도 죽이고 자기도 죽는 일입니다.

인터넷에 보면 우리나라 유명인사나 가수 배우 체육인들에게 악성 댓글들이 온갖 비난과 욕설들이 가득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그런 댓글을 올리는지 참으로 한심한 나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어떤 배우들은 너무 충격으로 받아 자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모든 사람들에게 최초의 사탄의 죄 시기심이 그들 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인간들이 시기심의 폭포에서 떨어지지 않는 길은 무엇입니까?

 

사울은 훌륭한 왕이었지만, 오늘 본문의 사무엘상 앞부분을 살펴보면 두 가지 사건에서 사울이 잘못을 범 합니다. 먼저는 사무엘 선지자가 “내가 가서 제사를 지낼 테니까 기다리라”고 명했는데, 이레를 기다려도 사무엘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왕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는 자기 마음대로 스스로 제사를 집례 하였습니다. 그 일로 인해서 사울은 사무엘의 책망을 받았고, 하나님께 버림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사건은 선지자 사무엘이 사울에게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아말렉의 아각 왕을 살려두지 말고 모든 노획물은 다 진멸하라고 명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왕은 아각 왕을 살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얻게 된 전리품인 살찐 짐승들을 따로 모아놓았습니다. 사울의 변명으로는 제사드릴 때 쓰려고 모아두었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일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왕에게 말하기를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15:22,23)라고 말하였습니다.
블레셋의 골리앗이 쳐들어왔는데, 골리앗을 대항할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소년 목동 다윗이 나서서 그 엄청난 거인 골리앗을 무찔러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사울왕은 다윗이 골리앗을 무찔러 나라를 구한 일은 기쁜 일이지만 그러나 그보다 자신의 왕위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싱숭생숭 하던 차에  여인들의 노랫소리가 비수같이 사울의 마음속에 꽂힙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건강하고, 잘 살고 있고, 사업이 잘 되고 있을 때는 누가 한 마디 해도 끄떡하지 않습니다. 그거 뭐 지나가는 말로 듣고, 또 안들은 것으로 여기면 되는 거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몸과 마음이 연약해 져 있을 때에, 건강하지 않을 때, 뭔가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가정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 옆에 있는 사람이 한 마디 농담을 했다면 그것을 농담으로 듣지 않고 마음에 상처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삐지기도 하고, 잠을 못 이루며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이 연약한 사울의 마음속에 사탄의 죄 시기심이 발동하게 됩니다. 그 때부터 사울은 사탄의 시기심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사탄의 처음 죄인 시기심이  마음에 들어오면 그 시기심의 물결따라 지옥폭포로 흘러가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제일 먼저 치유되어야하는 마음의 죄는 바로 시기심을 내 심령에서 쫒아 내는 일입니다. 시기심이 내 마음을 장악하고 있는 한 그 어떤 말씀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 어떤 기도도 사탄이 중간에 훼방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유머가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대표적인 베드로 사도가 열심히 주님의 복음사역을 감당하다가 몸과 마음이 아주 힘들어져서 누웠습니다. 이에 한의사가 와서 진맥을 하더니 “삼계탕을 끓여 잡수시면 낫습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베드로는 한의사가 일러준 말대로 그대로 했더니 거뜬하게 나았습니다.
사람들이 놀라서 그 용한 한의사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한의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한 죄책감이 치유되지 않아서 닭이 울 때마다 몸과 마음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더군요. 그래서 그 놈의 닭을 잡아먹으면 몸과 마음이 회복될 것 같았지요.”


마음의 치유가 먼저 이루어져야 병도 치유가 된다는 말입니다.

사울왕의 마음이 시기심에 사로잡히니 이성이 마비되고 정신이 사탄에게 사로잡히고 다윗에게 창을 집어 던졌습니다, 그리고 다윗을 죽이려고 군대를 이끌고 찾아 다녔습니다. 다윗은 사울왕을 피하여 죽기 살기로 도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기심을 품은 사람은 쉽게 화를 내거나 사소한 일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사울왕의 분노는 다윗을 향한 적개심으로 나타납니다. 사울은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기심을 갖게한 상대방에게 적개심이 폭발하여 폭력을 사용합니다. 점점 더 시기심의 폭포로 다가가 종당에 지옥폭포 밑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오늘 날 우리나라의 정치가 왜 어지럽고 문란합니까? 왜 세상은 시끄럽고 요란합니까? 물론 다른 이유들도 있지만 이 시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이유는 천사가 사탄이 되게 한 그 첫 번째 죄인 시기심의 폭포에 백성들이 흘러가기 때입니다. 누가 대통령으로 있는 꼴을 못 보겠다는 사람들의 심리 한 복판에 시기심이 있습니다. 그런 한 사람을 봅니다. 그는 매양 대통령을 비난하는데 가짜뉴스를 듣고 비난하다가 망신을 당하곤 합니다. 어느 장관을 끌어내려야한다고 소리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시기심이란 것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누가 부자로 잘 살고 있는 것이 배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생각은 온통 시기심으로 꽉차있다고 하겠습니다.

 

약 3:16 “시기와 다툼(에피데이아)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화울로스)이 있음이라 ” 이 말씀을 직역하면  “시기와 파벌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하잘 것 없는 일들만 있게 된다. ”

여러 정치인들이 바닷가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뭔가 심각한 현 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적을 제거할 계략을 짜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그들은 게를 잡고 있는 어부를 만났습니다. 어부는 게를 잡아서 바구니에 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구니에는 뚜껑이 없었습니다. 한 정치인이 어부에게 말했습니다. “바구니에 뚜껑이 없군요. 그러면 게들이 다 도망칠 텐데요.” 그러자 어부는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아무 염려 없습니다. 이 게들은 정치인들과 비슷한 놈들이라서, 한 마리가 기어오르면 다른 놈들이 곧 끌어내립니다. 다른 놈들이 올라가는 꼴을 보지 못하거든요.”

 

예수님의 십자가는 비유하자면, 우리들의 마음 깊숙이 들어 앉아 있는 시기와 질투심을 뽑아주시는 하나님이 집도하시는 수술 칼이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시기심으로 십자가를 지셨지만 전혀 그들을 원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저들이 알지 못해서 그러니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시었습니다. 십자가는 우리 심령 안에 있는 시기와 질투라는 죄를 도려내는 하나님의 수술 칼입니다.


십자가가 없는 사람은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바라보는 사람은 우는 자와 함께 울고,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합니다(롬12:15). 그이 마음에는 시기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대신 축복하는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100여 년 전  영국 런던에 아주 유명한 목사님 세 분이 계셨습니다. 한 분은 그리스도 교회의 목사님인 F.B 마이어라는 분이며, 또 한 분은 기독교 역사상 제일 설교를 잘 하시는 침례교회 스펄젼 목사님이며, 웨스트민스터 교회의 캠벨 몰간 목사님이십니다. 그런데 세 분 중에서 몰간 목사님이 잠시 미국에서 사역하다가 영국으로 돌아와서 웨스트민스터 교회를 담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마이어 목사님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몰간 목사님이 미국에 있을 때는 기도하기 좋았는데 같은 도시에서 일하게 되니깐 그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게 되더라는 고백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이어 목사님은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제 마음 속에서 이 시기와 질투를 없애 주옵소서.” 아무리 기도해도 그 시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마이어 목사님께 이런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네 기도를 바꾸어라. 질투를 없애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그들의 축복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음성이셨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스펄전 목사님과 캠벨 몰간 목사님과 그 교회들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나니깐 마음속에 평안과 기쁨과 자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자기 교회의 공개기도 석상에서 마이어 목사님이 이런 유명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몰간 목사님의 교회를 축복해 주셔서, 사람들이 메워지도록 해주시고, 들어갈 자리가 없거든 우리 교회로 보내 주시옵소서.” 이 세 분은 아름답게 주를 위해서 사역했으며, 이 세 교회는 다함께 성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시기심이란 죄의 물결 따라 흘러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 안에서 얼마든지 시기심의 폭포에서 건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시기심으로 방황하는 우리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갈5:25-26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투기 하지 말지니라. ”
야고보도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약3:14- 16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스려 거짓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에피게이오스, 프쉬키코스,다이모니오데스. 세속적이요, 육적이요 귀신에 속한 것이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니라.”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서로 시기 질투하지 말고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슬퍼하며 사랑으로 화합하면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 온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어떤 축복을 주셨습니까?
창12:2-3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우리 라온코이노니아의 성도들은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가 없는, 사촌을 땅을 수백만평을 산다 할지라도 전혀 배가 아프지 않고 오히려 축복 기도해 주는 축복공동체입니다.
나 자신은 물론 우리가정과 우리 사회에 시기심으로 멸망당하지 않도록 더욱 이웃의 축복을 기도해주므로 함께 하늘의 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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