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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18년 6월 24일 맥추감사절 주일 출 34:18-24 무조건 감사하리라

 

 

구약성경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지키라는 3대 명절이 있습니다.

 

첫째는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무교절이라고도 불립니다.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켜 주신 것을 감사하여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 절기가 바로 무교절입니다.

 

둘째는 맥추절입니다. 맥추절은 칠칠절 혹은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와 농사를 짓고 풍요로운 결실을 맺게 하신 것을 감사드리며, 그 첫 열매보리와 밀을 수확한 것을 놓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셋째는 수장절입니다. 수장절은 초막절이라고도 합니다.

 

40년 광야 생활 동안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것을 감사하고,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잘 지내고 농사를 지어 결실을 맺어 추수한 것을 감사드리며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절기입니다.

 

우리가 잘 쓰는 말 중에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약에 감초가 들어가지 않는 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감초란 말을 찾아보니 온갖 독을 제하며 단 맛이 있어서 모든 약재와 음식에 필요한 것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감사는 신앙생활에 감초와도 같은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의 신앙생활에 감사가 없어지면 독이 생기고 있는 것이며 감사가 없으면 생활이 달지 않고 쓴 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크리스톰이란 교부는 우리가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1) 모든 것이 우연히 이루어 졌다고 생각할 때 감사하지 못한다.

2) 자기 힘과 능력으로 이루어 졌다고 생각할 때 감사하지 못한다.

3)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감사하지 못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요즘 사람들 중에는 추수감사절은 일년을 농사하고 추수를 거두기 때문에 의미가 있지만 보리나 밀을 키우지도 않는 지금 그리고 우리가 직접적이 연관이 없는 절기인 것 같아서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출애굽기나 신명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친히 맥추감사절을 만들어 지키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 이유중 하나는 우리 사람들이 감사하며 사는 것이 그만큼 필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신명기 8:11-14절에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네가 먹어서 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짖고 거하게 되면 또 네 우양이 번식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적고 있습니다.

 

쉽게 우리말로 말하면 배부르고 등 따뜻하여 지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감사하며 지내도록 감사절을 만들어 주셨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하나님은 오르막길에서는 보이지 않는 다고 합니다. 내리막길에서 하나님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높아질 때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고 낮아질 때 비로소 하나님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들이 감사절을 지키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라고 하십니다.

 

중국 한나라시대에 광무제 때 이야기 입니다. 자신의 딸 호양공주가 남편을 잃고 혼자되자 황제가 좋아하는 그 나라에 아주 휼륭한 대신 송홍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신하에게 마음이 있는 황제가 물었다고 합니다. 여보게 옛말에 신분이 높아지면 친구를 바꾸고 살림살이가 넉넉해지면 부인을 바꾼다고 하는 말이 있지 않나?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송홍은 저는 항상 비천한 때를 생각하며 그때의 친구를 잊어버리지 않으며 가난할 때를 생각하며 아내를 생각한다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쓴 말이 바로 조강지처인(糟糠之妻)데 조자가 한문으로 술지개미 조 자이며 강은 쌀겨 강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난하여 술지개미와 쌀겨를 먹으며 고생한 아내를 잊을 수 없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처음사람이란 의미도 있지만 이보다는 가난하고 어려울 때 고난을 함께 하여온 아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잘되고 부여하며 넘치게 되고 잘살게 될 때에 더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시작도 과정도 그리고 마지막도 감사가 넘치는 생활을 하라는 의미에서 성탄절 부활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모두 감사절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 하며 성탄절감사헌금을 드립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고난당하시고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시고 부활하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신 부활절 때는 부활절 감사헌금을 드립니다. 비록 우리가 보리농사도 쌀농사도 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주신 축복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매일 감사하면서도 특별히 하나님이 제정해 주신 감사절에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시면 큰 복을 내리신 명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계 모든 기독교인들은 이처럼 맥추감사 절기를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믿음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세계 월드컵 축구대회에 나가는 대표선수들은 아마도 밤낮으로 훈령을 하였을 것입니다. 운동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을 해야 하듯이 세상과 싸우고 죄와 싸우고 마귀와 싸워나갈 우리 기독교인들은 훈련받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 선생님은 디모데전서 4:7에 말씀하시기를“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도 연습해야 사랑 선수가 되고 소망도 연습해야 소망 선수가 됩니다. 그러므로 감사생활도 훈련입니다. 식사하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하고 먹게 됩니다. 만일 이 훈련이 안된 사람은 식사기도를 하지 않거나 감사기도를 빼먹습니다. 식사감사 훈련을 잘 받은 사람은 아무리 허기져 있어도 감사기도를 꼭 합니다. 옛날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받을 때입니다. 한 여름 무더위 속에 오후 훈련을 마치고 막사에 돌아와 저녁식사를 배식 받습니다. 보리밥에 고춧가루 묻은 깍두기에 멀건 배추 된장국입니다. 된장은 조금만 넣고 소금을 잔뜩 퍼 넣은 소금국입니다. 그러나 그 음식도 없어서 못 먹을 때입니다. 배식판에 음식을 담아와 앞에 놓고 감사 기도합니다. 옆 훈련병들이 달그락거리며 밥 먹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기도하고 눈을 떠보니 배식판이 사라졌습니다. 옆에서 킥킥되며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냉수 한잔 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역시 아침 배식판을 앞에 놓고 감사기도를 하였습니다. 역시 킥킥되는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눈을 떠 보니 배식판에 없어 졌습니다. 역시 아무말도 하지않았습1니다. 냉수한그릇을 마셨을 뿐입니다. 그리고 훈련을 나갔습니다. 무더위 속에 고된 훈련을 하고 점심 식사시간입니다. 역시 배식판을 놓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다른 훈련병들이 일제히 나를 바라다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기도 시간을 길게 가졌습니다. 그런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여전히 어떤 훈련병이 제 배식판을 도둑질하려 하니 다른 훈련병들이 그를 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도 인간이냐? 밥도 못 먹고 힘들게 훈련 받는 전훈련병을 보고도 또 훔쳐 먹어야 하냐?” 여기저기서 조롱과 욕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눈을 떠 보니 배식판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혹 배가 고파서 더 먹기를 원한다면 제 밥을 나눠 줄 수 있다. ”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내 밥을 지켜주어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제 별명이 목사였습니다. 소대장 중대장도 저를 부를 땐 목사라고 불렀습니다. 그 다음부터 밥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주일 날에는 훈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신 풀을 뽑거나 막사 대철소를 합니다. 그러나 저는 교회 나갈 사람 모여라 하고 훈련병들을 데리고 군인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내무반장이나 중대장도 아뭇 소리를 못합니다. 한번 가지 말라고 중대장이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이 가지 말라하시면 안가겠습니다 라고 그 자리에 꿇어 앉아 기도하는 것을 보고 ”알았다, 교회 갈 사람은 목사 따라 가라“고 허락을 하였던 것입니다.

 

감사는 훈련입니다. 감사 하려면 연습을 해야 감사하게 됩니다. 어떤 교인은 10년을 교회 다녀도 감사한번도 안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전에 남천중앙교회에서 김정화 권사님이 보고한 헌금통계를 보면 일년 내내 감사헌금 한 번도 안한 집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십일조생활도 안하는 권사님들도 있었습니다. 감사 연습 없으면 감사생활도 없습니다. 감사생홀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생활도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믿음생활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고 사탄과 함께 하였다는 말입니다.

 

초등학생 때 여자 아이가 교실로 올라가는 계단에 오줌을 쌓습니다. 아이는 물을 엎질렀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한 남자 아이가 화학실험실에서 붉은색 리트머스지를 가져와 물이라고 하는 그 액채에 대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붉은 색이 푸른색으로 변하였습니다. 물이 아니라 오즘 이라고 밝혀지자 여자 아이가 울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누가 지배하고 있는가? 누가 나의 생각을 주장하고 있는가? 우리의 말과 행동은 이 생각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사단이 주장하면 죄를 짓고 하나님이 주장하면 선을 행합니다. 마귀기 지배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고 있는가? 그것을 알아볼 리트머스시험지가 바로 감사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있는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조건적인 감사를 합니다, 감사할 조건이 없으면 감사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에 대한 감사는 조건이 아니라 무조건 감사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세태가 너무 부패해서 부모님을 향해서도 조건적인 감사를 따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새문안 교회 이수영 목사님이 전한 이야기입니다. 실화입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이 재산을 세 아들에게 정리하고 실버타운에 들어 가셨습니다. 몇 년 있다가 어머니가 먼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혼자되신 아버지는 자녀들과 같이 살다가 죽고 싶다고..큰 아들을 불렀습니다. “내가 너희와 같이 살면 어떻겠느냐?” 조심스럽게 의향을 물었더니 큰 아들 내외는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작은 아들을 불러서 의견을 제시했지만 역시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합니다. 낙심한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막내아들을 불러 자신의 뜻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막내아들 부부는 반색을 하며 “아니 형님들도 계신데..아버지가 저희가 모실 수 있다니..너무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막내아들은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집안을 개조하고 편하게 해드립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몇 달을 못 살고 돌아 가셨답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에게는 자식들이 미처 몰랐던 어마 어마한 재산이 있었는데..막내아들에게 다 물려주고 가셨답니다.

 

첫째 둘째 아들은 아버지에게도 조건을 따졌지만 막내는 무조건 감사였습니다. 감사에 따르는 하나님의 복은 무조건 적인 감사에만 허락되는 축복입니다.

 

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무조건 감사하는 것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한 여자가 초등학교 교사인 일곱 남매의 맏이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신혼재미는 고사하고 첫날부터 시집살이에 허리가 휘어집니다. 매일 아침 시동생 여섯 명의 도시락을 쌉니다. 하루 종일 빨래하고 청소를 해도 끝이 없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남편의 봉급으로는 하루건너 지내는 제사로 인해 생활은 항상 쪼들립니다. 결혼 10년 차, 원망과 푸념이 나옵니다. “나도 남이 해주는 밥을 먹고 살았으면 소원이 없겠다.”

 

어느 날 갑자기 팔과 어깨에 마비가 옵니다. 상체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회복이 안 됩니다. 드디어 자기가 말했던 대로 병원침대에 누워 남이 해주는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웃에 병문안 왔던 사람이 전도를 합니다. “낙심하고 누워있지만 말고 걸을 수는 있으니 교회에 갑시다.” 교회에 따라가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한없이 눈물이 쏟아집니다. 왜 그렇습니까? 영적세계에 접한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용서해 주세요. 건강을 감사하지 않고 남이 해주는 밥만 먹어 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원망한 것을 회개합니다.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그 마음을 열어 주시니까...말이 달라집니다. 감격이 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팔이 올라갑니다. 상체의 마비가 풀렸습니다. 진짜문제는 과로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나의 형편이나 처지, 그리고 나의 생각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무조건 해야 하고 하지 않으면 죽는 것이 명령입니다. 그러니까...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감사를 하면...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에게 권세를 줍니다. 새 세상을 열어 줍니다.

 

이것저것 따져 감사하면 한 박자 늦습니다. 무조건 감사해야 합니다.

 

특히 맥추감사절인 오늘은 무조건 감사하는 날입니다.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무조건...이유 없이...감사하면...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권세를 주십니다.

 

감사도 훈련이라고 하였습니다. 무조건 감사도 연습해야 합니다. 방글라데시라는 나라는 지구상에 가장 가난한 나라 중에 한 나라입니다. 이 방글라데시 말에는 감사라는 말이 없답니다. 누가 잘해 주면...감사라는 말은 하지 않고...네가 알라에게 복을 받을 것이니...내가 고맙다고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운동연습을 열심히 하면 국가대표 선수가 됩니다. 명예와 존귀를 얻습니다. 때로는 큰 상금도 받습니다. 그러므로 선수들은 평소에 연습을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감사 연습을 많이 하면 그래서 무조건 감사하면, 하나님께도 무조건 감사요, 남편과 아내에게도 무조건 감사요, 부모에게도 자녀들에게도 형제들에게도 이웃들에게도 심지어 모르는 사람에게도 무조건 감사하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미국 뉴욕 거리 한 모퉁이에 눈이 먼 노인 걸인이 깡통을 앞에 놓고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나는 눈이 멀었습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글자를 쓴 종이를 놓고 있었습니다. 그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 가지만 간혹 깡통에 딸랑하는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뿐입니다. 한 여인의 구두 소리가 들려오더니 이 걸인 앞에 잠시 서 있다가 그냥 돌아서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걸인은 습관적으로 감사합니다하면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 여인은 그 소리를 듣자 다시 돌아 섰습니다. 아마도 이 걸인은 동전 떨어지는 소리를 기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 여인은 종이를 집어 들더니 종이 뒷장에 무어라 글을 써 다시 놓고 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그 다음부터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지 않고 너도 나도 이 걸인의 깡통에 동전을 넣어 주었습니다. 금방 이 깡통이 가득차고 그 옆에도 수북이 싸였습니다. 이 눈먼 노인 걸인을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랐습니다. 얼마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익숙한 발자국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걸인은 눈은 멀었으나 귀로 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발달하였기 때문에 몇 시간 전 자기 앞에 서서 종이에 무언가 쓰고 떠난 여인임을 금방 알았습니다. “대체 당신은 이 종이에 무엇이라고 썼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동정을 하였습니까?”라고 묻자 그 여인이 “오늘은 날씨가 참 좋군요 하늘도 푸르겠지요. 그러나 저는 저 빛나는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답니다 라고 썼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어째서 가다가 돌아 오셨나요” “그것은 당신이 감사합니다란 말을 하였기 때문에요. 내가 아무것도 준 것이 없는데 감사하단 말을 듣는다면 내가 나쁜 사람이지요. 마친 돈이 없어 그렇게 글을 쓴 것입니다.”

 

누가 나를 도와준다면 그는 갑이고 나는 을입니다. 그러나 감사합니다란 말을 하게 되면 말을 하는 사람이 갑이되고 그 말을 듣는 사람이 을이 되는 것입니다.

 

감사를 하는 순간 상대가 높아지고 내가 낮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무조건 감사는 내가 굉장히 높아지는 일입니다. 그 높은 위치에 축복의 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맥추감사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기 싫어도 억지로라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복을 주시고 싶으신데 근거가 없습니다. 억지로 절 받기 식으로 우리를 사랑하시어 복주시고 싶으신데 축복 줄 이유가 없으니 그 이유를 만들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합니다. 이 말 하기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부모님 감사합니다. 여보 감사해요. 예들아 감사하다. 친구여 감사하다 이 말하면 하나님이 복 주신다고 하시는 데 이말 하지 않아 복을 받지 못한다면 그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억지로라도 무조건 감사하면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할 때 중요한 것은 드림입니다. 말로만 감사가 아니요 감사의 표징이 요구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신다고 하였는데 말로만 감사가 아니라 독생자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기 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나를 그만큼 사랑하신다는, 말로만 아니요 행동으로 보여 주신 증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한다면 말로만 아니요 증거가 필요합니다.

 

그 증거에는 하나님이 나를 이만큼 축복하여주셨다는 간증과 고백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적으냐 많으냐가 아니라 정성과 기쁨이 묻어있어야 합니다. 감사는 감사하는 사람의 기쁨이 되는것입니다. 감사의 드림에는 자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누구의 강요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서 울어 나오는 감사의 드림이어야 합니다. 우리 앞집의 이 장댁은 넓은 밭에 고추를 심었고 저의마당에는 두 구루의 고추를 심었습니다. 이 장댁 고추농사는 크게 거둘 것이고 저의 집에 고추는 일용한 만큼의 고추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소자에게 물 한잔 먹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가 이웃을 향한 감사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향한 감사는 온전한 감사가 아닌 것입니다. 성경에 말씀하기를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감사절의 의미 중에 하나는 나누는 것입니다. 사랑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기도를 나누고 간증을 나누며 격려와 위로와 진실을 나누며 음식과 물질을 나누며 사는 것입니다. 그 중에 레위인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주의 종과도 잘 나누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생활은 나눔의 생활입니다. 그 중에도 성도 간에 믿음의 교제도 감사가 그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도 간에 서로 중보기도하고 염려하며 위로하고 함께 기뻐하며 함께 눈물도 흘리기 때문입니다. 성도 간에 감사가 없기 때문에 교회 안에 다툼이 일어나게 됩니다. 감사절에 성도 간에 감사의 인사가 꼭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하리라 복을 주십니다. 하리라가 무엇입니까?

 

24절에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

 

이 말씀에서 무조건 맥추절을 감사로 지키는 성도에게 주시는 <하리라의 복>..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축복은 승리하게 하리라입니다.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라고 하였습니다. 성도에게 주시는 가장 귀한 축복응 마귀를 이기고 죄악을 이기고 세상을 이기게 하는 능력 주심입니다. 우리의 싸음은 혈과 육의 싸음이 아니요 세상 주관자인 마귀와의 싸움입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이 승리 하리라의 복을 주십니다.

 

두 번째 축복은 땅의 복, 물질의 복, 세상사는 동안에 누리게 하리라 복입니다. “네 지경을 넓히리니...” 감사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함께하셔서 삶의 지경이 넓어집니다. 사업의 지경도 넓어지고, 가정의 형편도 넓어지고,, 만나는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만 만나게 되고 무엇을 하던지 그 일에 기쁨과 소망과 보람있는 인생의 지경이 크게 하리라는 복을 주십니다.

 

<알로에마임>이라는 화장품 회사의 회장인 유영섭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본래 유영섭씨는 독실한 불교신자였다가 아내의 전도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렇게 시작한 신앙생활은 그에게 마음을 평안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는 사업에 실패한 후 병명도 모르는 병까지 들어 잘 걷지도 못했는데, 어떨 때에는 성전에서 그만 털썩 주저앉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새벽 기도회를 쉬지 않고 나갔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회사 사정은 더욱 악화되었다. 차비가 없어 집까지 걸어다니고 자금 압박도 더욱 심해졌다. 그러던 어느 주일 예배 때, 지친 몸으로 성경책을 무심코 펼쳤는데 유영섭 회장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말씀이 있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이었다.

그래서 "나도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맡겨야겠다“라고 마음속에 결심을 하고,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하면서 오산리에 있는 기도원으로 갔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내 병을 고쳐주십시오. 내 사업도 지켜주세요." 그는 이렇게 하루, 이틀, 사흘 금식 기도를 했습니다.

금식 기도를 하니까 몸에 힘은 없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켜주시고 축복해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는 금식 기도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서, 그에게 찾아오는 빚쟁이들에게 간곡히 용서를 빌었습니다. 다시 사업에 성공하면 꼭 빚을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야곱이 에서를 만날 때에 하나님께서 에서의 마음을 녹여주셨던 것처럼 이 빚쟁이들의 마음이 녹아져 그렇게 하라며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와 함께 기도하면서 "하나님, 하나님께서 나에게 1%의 힘만 주시면 나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알로에마임>이라는 회사를 차렸는데, 그 후 그는 IMF인데도 불구하고 주문이 계속해서 들어왔고 결국 동종 업계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게 되어 1년 만에 매출이 세 배나 신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국의 지점만도 750여 개, 연 매출액 3,000억 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입니다.

 

<알로에마임>의 유영섭 장로가 회사 사훈을 뭐라고 정했는지 아십니까?

다니엘서 12장 3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기쁘게’입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사람을 기쁘게 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고마움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고 더 넓은 세상을 열어주고 놀라운 축복이 임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세 번째는 사는 날 동안 평안하리라는 복입니다.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흔히 길을 가다 보면 “주일은 쉽니다”란 글이 가게 앞에 붙어 있는 집을 보게 됩니다. 주일 날 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가게 주인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감사드리는 일인 것을 체험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는 하나님으로부터 평강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이겠습니까? “평안하리라”입니다. 우리의 인사말도 평안하셨습니까? 근심 거정 염려 낙심 절망 탄식이 가득한 인생살이 속에 주께서 말씀하시기글 너에게 평안을 주리라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영원한 평안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오늘 맥추감사절을 맞이하시는 여러분의 육신도 평안하고 마음도 평안하고 가정도 평안하고 모든 염려 전혀 없이 인생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평안하시를 축원합니다.

 

영국의 헨리목사님은 감사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사란 산수에서 더하기와 같다. 모든 것에 감사하면 하나님은 거기에 축복을 더하신다. 어떤 일이든지, 어디서든지 감사하면 플러스의 축복이 주어진다. 그러나 반대로 원망과 불평은 빼기와 같아서 있는 것까지 뺏어 간다."

 

우리 라온코이노니아는 무조건감사 신앙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맥추감사절을 기점으로 더욱 감사의 연습을 부지런히 하시어 승리하리라 지경을 넓게 하리라 평안 하리라의 복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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