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빠져서 봤습니다. 원작소설 있는 영화였으며,
넷플릭스라는 안방극장 매체가 많이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결정적으로 우리의 스파이디가 출연합니다. ㅎㅎ 연기가 꿀리지 않아요.
정말 배경에 잘 녹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꽃뱀 연쇄살인마도 여공범도 예쁘.... .)
제목때문에 오컬트장르로만 생각하고 봤었는데요. 절대적으로 아닙니다.
치우친 사상을 가진 사람이 신념을 가지고 권력을 형성하면 어떤 일이 생겨나는지 보여주는 현실적인 영화입니다.
전쟁이든, 신앙이든, 개인이든 정당성을 띈 권력은 일반적인 사상을 넘어서 우월주의 폭력성을 띄게 됩니다.
세력이 형성된 후 선량한 일반인들은 그 잘못된 권력의 악행에 대항하기 조차 버겁습니다.
타협하거나 겉돌거나 이용당하거나...
한국사람들이 본다면,
작금의 코로나 사태 혹은 인터넷매너등에 대입해서 볼수 있을 정도로 몰입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홀랜드의 아버지 월러드가 전쟁에서 가져온 기념품 [루거]는 히틀러라는 희대의 악인이 죽을때 사용했다고 알려진 권총입니다.
밴드오브 브라더스에서 봤던 그 루거가 이 영화에서는 악을 단죄하는 상징으로 쓰였습니다.
주인공이 루거를 잡을 때,
역시 홀랜드는... 스파이더 감성을 가지고 있는듯.. 영웅의 면모?? 를 보여줬습니다.
영화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보기 좋습니다.
우리 현실과 겹쳐지면서 찝찝했지만, 우리의 스파이디가 해결해줍니다!
우리가 약해지면 악마는 어디서나 나타납니다.
악마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