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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1004와의 만남


[앵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대하다 체포된 민주화 인사들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미얀마 민주진영은 물론 국제 인권단체들도 우려와 분노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기 가수 출신 표 제야 토 전 의원, 노래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전해 온 그는 2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했습니다.

지난해 쿠데타 이후 군경을 공격한 배후로 지목돼 지난 1월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유명 소설가로 88년부터 미얀마 민주화 시위의 상징인 초 민 유 씨, 시위대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 등이 인정돼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미얀마 군정TV는 이들을 포함해 4명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11TV 뉴스 : "사형선고를 받은 초 민 유와 표 제야 토등 4명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오늘 군정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미얀마 군정이 사형 집행을 승인하고, 사흘전 이들 4명에 대해 가족들과 화상 통화를 허락하면서 실제 사형을 집행할 것이란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사형집행은 미얀마 군정이 미국이나 주변국들과의 외교적 타협보다는, 강력한 공포정치를 통해 집권을 강화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얀마에서 사형 집행은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유엔 미얀마 특별보고관은 "분노하고 절망했다"는 반응을, 반 군부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권단체 국제 엠네스티는 쿠데타 이후 군사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시민 76명의 생명이 위험하다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http://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5517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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