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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1004와의 만남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 59㎡는 이달 5억 9000만 원에 거래됐다. 7개월 전 기록한 최고가 7억 5000만 원에서 1억 6000만 원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달 상계동 불암현대 84㎡도 3개월 만에 직전 최고가(8억 원)에서 1억 1000만 원 떨어진 6억 9000만 원에 계약됐다.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거래 절벽이 이어지다 보니 급매 위주로만 팔리고 있다”며 “매도인이 매수자의 대출 여력에 맞춰 수천만 원씩 가격 조정을 해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4단지 전용면적 49㎡는 지난달 5억 9000만 원에 실거래됐다. 반년 전의 최고가인 7억 2900만 원에서 1억 3900만 원 하락한 가격이다. 9억 원을 넘는 주택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5월 13억 5000만 원에 거래됐던 창동 북한산아이파크5차 102㎡는 이달 2억 2000만 원 하락한 11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0·30대 매수가 많았던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도 가격이 떨어졌다. 전용면적 59㎡가 지난달 7억 원에 거래됐는데 3개월 만에 직전 최고가인 7억 8000만 원에서 8000만 원이 떨어졌다.

노원·도봉·강북구는 9억 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돼 2020년과 지난해 20·30대가 ‘영끌’ 매수한 대표적인 지역이다. 하지만 대출 규제 강화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서울 전체의 집값이 하락 전환한 지난달 24일보다 2주(노원)~4주(도봉·강북) 앞서 매매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매수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기준 이들 지역이 속한 동북권의 매매수급지수는 86.5로 종로·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86.1) 다음으로 서울 내에서 가장 낮았다.

매수 심리 위축은 거래 절벽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신고된 건을 기준으로 지난달 이들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노원구 59건, 도봉구 25건, 강북구 18건으로 두 자릿수에 그쳤다. 1년 전의 10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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