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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19년 1월 20일 주일아침 예배   롬 5:12-21   미세먼죄


요즈음 우리나라에 가장 큰 문제는 정치문제도 아니고 경제문제도 아니고 북한과 미국간의 대화문제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먼지문제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우리 군산에 미세먼지 위험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미세먼지가 “매우나쁨”일 경우 경보발령을 하게 됩니다.  그날 저희 집 창밖으로 보이는 건너편 산이 미세머지로 마치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질 않았습니다. 미세먼지의 "매우 나쁨" 수준일 경우 야외활동을 했을 때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마치 작은 방에서 담배를 1시간 30분 동안 피운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기침이 심해지고, 폐질환이 나빠지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이 일어나 눈물을 자주 흘리게 됩니다. 피부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임신부일 경우 태아에 영향을 주어 장애아가 태어나게 됩니다. 노인들에게 뇌졸중이나 치매가 나타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심장병이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미세먼지 단기간노출로 인한 사망률은 심혈관질환 68%, 호흡기질환 12%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원인 1위는 호흡기질환이 아닌 심혈관질환인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2년에 세계적으로 연간 370만 명이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허혈성심질환이 40%, 뇌졸중 이 39.8%로 심혈관계질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는 2013년 10월 미세먼지를 제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였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PM2.5에 장기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질환의 사망률은 30~80% 증가하며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수록 심혈관계질환 사망률은 0.69%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이 미세먼지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죽거나 병드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국제 의학학술지인 랜싯(The Lancet)에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고혈압, 흡연, 당뇨, 비만 다음가는 사망위험요인으로, 2015년만 해도 약 420만 명이 PM2.5 크기의 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인은 특히 미세먼지에 취약하며 한 해 2만 명이 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할 것이라 추정하였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질병관리본부는 ▲기존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 한다 ▲장시간 외부 육체활동을 금지 한다 ▲적당량의 물 섭취로 체내노폐물을 배출 한다 ▲창문을 닫고 실외 활동을 자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등을 강조하였습니다.

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을 말하는데,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50μm 이하인 총먼지(TSP, Total Suspended Particles)와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로 구분한다. 미세먼지는 다시 지름이 10μm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μm보다 작은 초 미세먼지(PM2.5)로 나누게 됩니다. PM10이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50~70μm)보다 약 1/5~1/7 정도로 작은 크기라면, PM2.5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가 호흡기를 거쳐 폐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여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믄 것입니다.

미세먼지를 이루는 성분은 그 미세먼지가 발생한 지역이나 계절, 기상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대기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하여 형성된 덩어리(황산염, 질산염 등)와 석탄 ·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류와 검댕, 지표면 흙먼지 등에서 생기는 광물 등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길거리에는 자동차 매연까스도 미세먼지를 배출하지만 더더욱 자동차 타이어가 마모되어 나오는 타이어가루가 더 위험한 미세먼지의 주범이라고도 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미세먼지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직 무슨 특별한 대책이 없습니다. 다만 미세먼지를 방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외출하려면 마스크를 써야합니다. 마스크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도 있고, 청소할 때 먼지가 날린다거나 꽃가루가 날릴 때 쓰거나 농약 뿌릴 때에 쓰는 마스크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세 먼지는 아주 작기 때문에 반드시 미세먼지방지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증해 준 보건마스크를 사용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KF 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낸다고 합니다. 'KF 94'와 'KF 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냅니다. 그러니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것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제거율이 높을수록 숨쉬기는 점점 불편해집니다. 그나마 건강한 사람에겐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심혈관 질환자나 노약자 그리고 임신부나 어린이는 조심히 사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육체가 온통 미세먼지로 매우 위험한 세상에 노출되어 살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 또한 영적 미세먼지로 더욱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영적미세먼지에 뒤 덮여 있기 때문에 세상의 미세먼지가 더 많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부만 아니라 세게 여러 나라가 각가지 미세먼지 대책을 내 놓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대안은 이 세상 사람들이 영적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미세먼지가 생겨나는 것은 사실 인간의 죄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자연을 훼손하고 공기를 오염시키는  온갖 공해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신들의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욕심으로 마구잡이 공해 공장들을 세워 그 굴뚝에서 내 뿜는 연기들이 자기들 나라뿐 아니라 우리나라까지도 피해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지난번 타고 다니던 빨강색 액티언은 경유자동차입니다. 13년이 넘으니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배기까스가 너무 심하게 나와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었습니다. 엔진은 아직 쓸 만한데 배기까스를 줄이는 수리를 하려면 2백만 원 이상이 들었습니다. 사모가 더 이상 공기를 오염시키지 말고 싼 가격으로 중고차상인에게 팔자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중고차 상인은 고쳐서 해외로 중고차수출을 할 것입니다. 우리 군산이 앞으로 중고자동차수출지역으로 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공해자동차를 수출하는 것이닌까요.

 

이쯤해서 궁금해서, 궁금하면 못참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먼지는 순 우리말로 먿>먿이>머지>먼지의 변화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순 우리말의 ㄴ 받침이 후대 첨가되었다고 합니다. ‘먿’은묻(뭍, 육ㅈ), 무덤(묻엄)의 묻, 뫼 또는 메(산)와 같은 어원으로 모두 흙(土)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흙이 부서진 마지막 단계가 먼지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먼지는 르완다어 <mennye + je>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깨어져 넘쳐서 오는 것> <미셓ㄴ 부유물이 가득한 것>을 의미한다고도 말합니다. 1447년에 간해왼 석보상절에 <몬ᄌᆞㅣ>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도민요 성주풀이 가운데 “어화 세상 소년님네 부귀와 공명(功名)을 탐(貪)치마소, 부귀는 진애(塵埃:먼지진 먼지애) 같고 공명은 풍진(風塵)이라, 비 백세지(非 百歲之) 인생이니 아니 놀고 무엇하리 ”라는 가사가 있는데 여기서 진애, 풍진은 먼지를 말합니다.

 

오늘 설교제목이 미세먼죄입니다. 이말은 미세먼지 같은 아주 작은 죄라는 말을 제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미세먼지 같은 죄를 미세먼죄라고 말하겠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영적 미세먼죄를 제거하는 일입니다. 영적 미세먼죄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가벼운 즉 영적 경범죄입니다. 죄 가운데도 아주 작은 죄입니다. 이 작은 죄들은 사람들이 별로 죄라고 여기지도 아니하고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그런 미세먼지 같은 죄입니다. 특히 기독교인들, 신앙심이 깊다는 사람들, 너무나 많은 미세먼죄를 뒤집어 쓴 사람들이 많습니다.

 

흔히 우리나라에 경범죄를 처벌하는 법이 있습니다.  살인강도 같은 큰 죄도 우리사회를 파괴하고 있지만 경범죄도 우리 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성추행이거나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술 마신다음에 운전해 엄청난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뉴스가 매일같이 들려오고 있는데도 여전히 술 마시고 운전한 사람들이 여전히 있는 것은 바로 영적미세먼지로 그들의 영혼이 마비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몰래카메라로 인한 성추행이 연일 뉴스를 타고 있는데 여전히 몰래카메라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영적 미세먼죄로 앞뒤를 분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범죄는 그래도 크다고 하겠지만 좀 더 작은 경범죄가 있습니다.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린다거나,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린다거나, 침을 아무데나 뱉는 다거나. 길거리에서 함부로 떠든 다거나, 새치기한다거나, 개나 고양이를 해친다거나, 문신한 몸을 사람들 앞에 내 보인다거나, 불구경하면서 소방대원의 도움을 거절한다거나 이런 일들이 경범죄로 처벌을 받고 3만원에서 많게는10만원의 벌금을 내기도 합니다. 심지어 걸인이 사람들에게 구걸하면 8만원 벌금을 내야 합니다. 전에 제가 교회 봉고자로 심방 다니다가 주정차 위반을 해서 경찰에 걸렸습니다. 차안에 여 집사님들이 타고 있었는데, ‘경찰아저씨 좀 봐 주세요’하고 하소연하니 그 말을 들은 경찰이 좀 싼 벌금 딱지를 끊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벌금 이유가 길에 담배꽁초를 내버린 죄라고 지금은 3만원 과태료지만 당시 2만원 과태료딱지 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목사인데 담배꽁초 내버렸다고 하면 누가 알면 뭐라 하겠소? 그냥 주정차위반 과태료 5만원 내겠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몇 년 전 우리나라의 경범죄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가 30만7,913건, 일본의 적발 건수 1만7,851건, 인구 10만 명 비례로 따져 일본은 14건, 우리나라는 일본의 44.4배인 622건이었다는 것입니다. 경범죄 가운데서도 확성기, 전축을 틀어대거나 시끄러운 악기 연주로 이웃에게 폐를 끼쳐 ‘인근소란죄’로 단속된 경우가 일본은 25건, 한국은 6만 940건, 노상방뇨도 일본은 191건, 우리나라는 1만 1535건이었다고 합니다. 이래도 선진국 나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세상에 이런 가벼운 경범죄가 있듯이 영적으로도 가벼운 경범죄가 있습니다. 바로 미세먼죄입니다.
한 아랍 상인이 사막에서 천막을 쳐놓고 잠을 자는데 사막의 밤은 매우 추었습니다. 천막 밖에는 그의 낙타가 떨고 서 있었습니다. 이 낙타가 내려진 천막문을 제치고 고개를 들이밀고서 주인에게 너무 추우니 고개만 좀 넣고 있자고 청하였습니다. 주인은 못마땅했지만 이에 동의하였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이 낙타가 한다는 소리가 「내 어깨가 몹시 춥군요. 제발 제 어깨와 앞발만 좀 들여놓게 해주세요.」하는 것입니다. 주인은 낙타의 어깨와 앞발을 들여놓도록 허락하였습니다. 조금 있다가 이 낙타는 살며시 주인에게 접근하여 처량한 목소리로 자기의 육봉과 몸을 좀 들여 놔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할 수 없이 주인은 이에 동의하였습니다. 이제 낙타는 거의 다 들어와 있었습니다. 조금있다 이 낙타는 자기 뒷발을 들여놓자고 애걸하였습니다. 마지못해 주인이 이에 동의하여 뒷발을 다 들여놓자 이 조그만 천막 안에 들어선 낙타가 한다는 말이 「주인님, 우리 둘이 여기 있기에는 너무 좁군요. 주인께서 나가 주시는 게 어떨까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생활에 처음에 죄는 아주 사소한 죄로 시작해서, 그 사소한 죄를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간 점점 눈덩이처럼 죄가 커진다는 교훈 입니다. 애당초 죄가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무리 작은 유혹이라도 단호히 「안돼」라고 물리칠 수 있는 신앙적 용기가 필요합니다.
잠 1:10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좇지 말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금연에 관한 포스타를 그려보라는 말씀에 열심히 금연광고 그림을 그리던 10살짜리 소년이 있었습니다. 평소 계산하기를 좋아했던 이 소년은 금연이 사람의 수명을 얼마나 단축시키는지 궁금해서 자기 나름대로 자료를 모았는데 담배 한 모금을 들이마실 때마다 줄어드는 수명이 2분 정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할머니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열심히 관찰한 소년은 다음 날 아침에 할머니에게 쪼르르 달려가 말했습니다.
“할머니, 제가 어제 계산을 해봤는데 담배 때문에 할머니 수명이 지금까지 9년은 줄어든 것 같아요.”
소년은 자신의 계산으로 할머니가 건강을 되찾길 바랬기에 칭찬을 받을 줄 알았는데 이 말을 들은 할머니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매일 습관적으로 피우던 담배였지만 수명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할머니의 고민하는 모습을 본 소년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이 미칠 영향을 잘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에는 자신의 재능을 사람들의 필요를 분석하는 일에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훨씬 후인 1994년 고객보다 고객을 더 잘 안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 인터네 쇼핑몰인 ‘아마존(www.amazon.com)’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Bezos)였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한모금 한모금 그 미세먼죄들이 나의 영혼을 파괴하고 나의 생명을 좀먹고 천국을 향한 나의 발걸음을 지옥으로 돌려놓는 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생 하나님만을 모시고 회개와 거룩 겸손을 추구하시며 열심히 사역해오시던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목사님에게 한 가지 미세먼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반찬 투정이었습니다. 자주 맛있는 외식을 먹었던 목사님이 집에 와서 사모님이 차려준 밥반찬이 입에 맛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반찬 투정을 하였던 것입니다. 어느 날 아침 반찬 투정하며 밥을 먹다 말고 외출하던 목사님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목사님은 지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나는 평생 목사로 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는데 지옥이라니 무슨 착각이 있을 거라고 항의를 하였습니다. 베드로사도가 한참 생명책을 뒤적거려 보더니 당신은 사모님에게 반찬투정을 하여 목사로서 신행이 온전하지 못하니 지옥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잘못했다고 다시는 ㅈ반찬투정 안할 터이니 지옥 가는 것 면해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러면 한번 회개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면서 다시 세상으로 가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목사님은 교통사고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깨어나 회개하고 아내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밥반찬 투정을 안 하였다는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 입니까? 아무리 사소한 미세먼죄라도 회개하지 않으면 천국에 갈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세먼죄가 신앙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작은 죄를 지어도 그 죄는 사람들의 심령을 마비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신앙이 자라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심령의 밭을 네 가지 밭으로 구분하셨습니다(막 4:3-8). 길가와 같은 마음 밭, 자갈밭과 같은 마음 밭, 가시나무와 같은 마음 밭, 옥토(좋은 밭), 이렇게 네 가지 마음 밭으로 구분하셨는데 경범죄를 짓는 사람들의 마음 밭은 세 번째의 밭에 해당합니다. 비록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들어갔다 할지라도 신앙이 조금 자라다가 마음의 가시나무에 걸려 신앙이 자라지 않는 것입니다. 각종 욕심을 품고 이기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심령에서 도무지 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일생 동안 신앙이 성장하지 않아 복도 별로 못 받고 또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쓰이지도 못합니다.

그렇게 많은 신앙인들이 사탄마귀에게 속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죄는 죄뿐이지 큰 죄 작은 죄 구별이 없습니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에서 먹지 말라는 과일 하나 따 먹은 죄로 쫒겨 났습니다. 살인이 큰 죄이고 멍청한 놈이라고 욕한 게 작은 죄가 아닙니다. 작은 죄라고 하나님은 모른 척 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아무런 죄가 없는 자만이 천국에 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성경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가 온전한 것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즉 내가 죄가 없는 것처럼 너희도 아무런 죄가 없도록 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살인죄를 저지르고도 천국 가는 사람이 있고, 못된 놈이라고 욕 한번 하고 지옥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살인죄 지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하였다면 천국가지만 이웃에게 못된 놈이라고 욕하고 회개하지 않았다면 지옥 가는 것입니다.

 

천국 가는 것은 돈 내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옛날 사람들은 천국가려고 무덤 속에 온갖 보물을 다 집어넣었지만 천국 문턱에도 못 갔습니다. 천국은 무료입니다. 그것은 수만금을 내고도 그 값을 매길 수 없기 때문에 무료입니다. 그러나 무료라고 해서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아닙니다.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 번도 천국 가는 게 쉽다고 말씀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들어가기 힘들다 하셨습니다. 들어가고자 하는 자가 많되 들어가는 자는 적다고 하셨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다고 하셨습니다. 천국 가는 길은 고난의 길 , 십자가의 길이라고 하셨고, 부자가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가는 것보다 어렵다 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까? 한마디로 죄 사함 받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아니 죄 사함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이 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시고 피를 흘려주셨기 때문에 바로 주님의 공로 때문에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 한 방울 속에 1억 5천만 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페니실린 한 방울이 수억의 세균을 죽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피한방울이 나의 중한 죄만 아니라 미세먼죄인 경미한 죄까지 모조리 씻어 주시기 때문에, 나의 죄의 몸은 죽고 온전해진 영혼으로 다시 살아나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롬 6: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주님이 죽으실 때 나도 연합하여 죽었고 부활 하실 때 나도 새 생명으로 연합하여 부활했다는 것을 믿으면 성령이 역사하여 죄와 사망의 세력에서 벗어나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죄의 세력에서 자유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새사람이 되었다면 우리의 몸을 죄에게 내어 주지 말고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롬 6:12-14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그렇습니다. 이제 죄 가운데서 살던 우리를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이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죄에서 구원받은 우리는 다시 죄아래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아래 은혜로 살아가야 합니다. 은혜로 사는 길이 미세 먼지 같은 죄에도 빠지지 않고 천국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혜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은혜는 마치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 같습니다. 미세먼죄가 우리의 영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영적 마스크입니다. 이 영적 마스크인 하나님의 은혜를 언제나 착용하고 산다면 세상의 어떤 미세먼죄에 빠지지도 않고, 어떤 사탄마귀의 유혹에도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미세먼지 같은 죄를 범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때때로 은혜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은혜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첫째로, 은혜에서 떨어지면 덩달아 믿음도 떨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했노라"고 하셨습니다. 떨어진다는 말은 헬라어로 '엑세페사테' 인데, 이 말은 순간적으로 밑바닥까지 떨어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믿음은 순간적으로 밑바닥까지 떨어지기 쉬운 것입니다. 어느 밑바닥입니까? 지옥의 밑바닥입니다. 미세먼지 같은 죄로 인하여 순간 은혜가 떨어지고 지옥의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예수님은 연자맷돌을 목에 걸고 바닥 밑으로 떨어진다는 강한 표현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엄중한 일인 것입니다.
여러분, 미세먼죄를 경히 여기지 말고 경성하여 은혜 안에 더욱 든든한 믿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은혜에서 떨어지면 사랑이 떨어집니다.
저의 집 뒤뜰에 감나무 한구루가 지난여름 말라죽었습니다. 재작년에 감들이 다닥다닥 열렸던 가지들에 금년에는 몇 개 감이 달렸다가 나무 자체가 죽어버렸습니다. 왜 나무가 죽었는지 무슨 이유가 있겠지만 알 수 없습니다. 이처럼 미세먼죄 때문에 은혜가 떨어지니 더 이상 사랑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됩니다.  오늘 날 분쟁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오래 교회를 다닌 사람들이 서로 다투고 심지어 세상법정에 고발도하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너무 나 거리가 먼 교회들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무슨 엄청난 죄가 있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미세먼죄로 은혜가 떨어지게 되고 그래서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없게 됩니다. 사랑이 없는 곳에는 독수리가 날고 있습니다.
여러분, 미세먼죄를 경히 여기지 말고 경성하여 은혜 안에 더욱 사랑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은혜에서 떨어지면 소망이 떨어집니다.
사시기 16:20절에 삼손이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으므로 아무런 힘을 쓸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들릴라는 블레셋 군대를 오게 하고 삼손의 머리를 다 깎아버린 다음... "삼손아 원수가 너를 잡으러 왔다!" 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삼손은 머리가 깎인 줄도 모르고 일어나서 힘을 쓰려고 했지만 아무런 힘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영력이 떨어져 버린 것입니다.
미세먼죄로 은혜가 떨어지니 삼손은 소망을 잃었습니다. 그는 불레셋의 노예가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주일날이면 꼭 주일성수 하던 사람이 은혜가 떨어지면 교회에 나올 힘도 없어지고, 봉사할 힘도 떨어지고, 전도할 힘도 떨어지고, 시험을 이길 힘도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왜 이렇습이까? 소망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소망을 잃으면 믿음의 힘도 일어버립니다. 세상을 이길 믿음이 사라지고 마귀에게 속하여 죄의 사슬에 매여 끌려다니게 됩니다.

 

금년 3주째 인데 앞으로 일 년 간 살아가는 동안 미세먼죄가 우리의 영혼을 뒤 덮으러 할 때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로 날려버리시기 바랍니다. 미세먼죄, 별 것도 아닌 죄 때문에 시험 들지 말고, 근심도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심으로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미세먼죄가 우리의 영혼을 오염시키려 하면 곧 회개하시고 주님의 보혈로 씻어버리시고 잃어버린 은혜, 떨어진 은혜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랑으로 소망가운데 날마다 축복인생 살아가는 올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라온코이노니아는 언제나 은혜를 회복 하는 신앙공동체입니다. 금년 한해 우리 라온코이노니아 안에서, 언제나 오직 영적 마스크인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영혼이 잘된 것 같이, 세상에 아무리 미세먼지가 자욱하다고 해도 여러분의 육신도 건강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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