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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19년 12월 29일 전 3:1-11 하나님의 때

전병호 by  조회 수:3 2020.01.15 14:31

2019년 12월 29일 전 3:1-11 하나님의 때

 

 

우리 인생은 낮이 지나면 밤이 오고 밤이 새면 낮이 오듯이 좋은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날도 옵니다. 그러므로 좋은 일이 있다고 너무 좋아할 것이 어니고 나쁜일이라고 너무 괴로워 할 것도 아닙니다. 마치 ‘롤러코스트’를 탄 것처럼 희노애락이 이어집니다. 교차하듯 명암이 교차합니다.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일이 있을 때 너무 좋아할 것 없고,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너무 낙심할 것이 없습니다. 이런 때도 있고 저런 때도 있습니다. 올라가다 급하게 아래로 미끄러지듯 내려오고 또 힘들게 올라가다가 다시금 아래로 곤두박질 떨어지기도 합니다. 개그맨 김국진씨의 인생이 바로 그러했다고 스스로 말하였습니다.

 

요즈음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국진씨는 '남자의 자격'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명 강의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감동을 준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2010.5.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에서 자신의 롤러코스트 인생을 강의하였습니다. 이날 '해피선데이'는 천안함 침몰로 4주 만에 방송을 재개하였습니다. 이날의 미션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 이윤석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국진은 한 때 절정까지 같다가 바닥까지 떨어졌던 자신의 경험을 담담히 전히였습니다. 김국진은 "한 때 조용필에 앞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 1위로 꼽히기도 했다"면서 자신의 전성기를 소개했습니다. 한때 국찐빵이 수십만개가 팔리며 월 40억을 벌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그의 성고담은 오래가지 모솨였습니다. 사업은 실패하고 엄청난 빚에 쫒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샀고 또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고 또 일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마치 롤로코스트를 탔다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나는 바닥에서 다시 오르막을 타는 롤로코스트 시작점에 있다"면서 "이어 그는 "아기가 달릴 때까지 2000번을 넘어진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사람에 넘어지고 학업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 일에 넘어질 수 있다. 하지만 롤러코스트에는 알게 모르게 안전바가 매어져 있다. 넘어지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롤러코스트를 타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이라고 탄탄대로를 달리듯 평탄한 일생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들도 지난 한해 롤로코스트를 타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믿음이란 안전대가 있어 두려움 없이 오늘날 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이 우릴 지켜주시고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우리가 잊지 않았다면, 우리 아무리 롤로코스트를 탔었다 할지라도 결코 두려워 할 것 아닙니다.

 

오늘의 전도서 말씀을 보면 좋은때가 있고 안좋은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애기가 태어나면 얼마나 좋아합니까? 모르는 사람이라도 축하합니다. 아들나서 좋으시겠습니다. 딸나서 얼마나 좋으십니까?하고 축하해 줍니다. 그러나 가족이 불행을 당하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입니까? 함께 아파하고 슬퍼하고 위로해 줍니다.

반가운 친구를 만나면 얼마나 즐겁습니까?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입니다. 그러나 헤어질 때 서로 눈물 짖습니다.

 

사람은 이처럼 희노애락=기쁘고 즐거울 때도 있지만, 화를 내거나 슬퍼하는 일들을 만날 수 밖에 없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어떤 일이 나에게 있을 것인가? 늘 불안해하고 낙심하기도 하며 원통해 하고 아예 스스로 세상을 떠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적어도 우리 성도들로 하여금은 그런 나약함과 무력감으로 인하여 절망에 빠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비록 우리의 인생의 현실은 그렇게 되었지만, 모든 일에 어떤 경우에서도 오로지 당신의 절대주권적인 섭리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그처럼 아픈 과거와 불안한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세와 희망의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제 2019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송년주일을 맞이하여 이 시간 주신 말씀을 통해 우리 성도들이 어떻게 하면 낙심하지 않고 새해를 맞이할 것이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따라서 천하의 범사에 ‘기한’을 정해 놓으신 것을 믿을 때 인간의 나약함과 절망을 벗어버리게 됩니다.

 

1절 상반절에 바로 이 사실을 두고 “범사에 기한이 있고”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범사”는 ‘라콜’-‘모든 것, 전체’를 가리키는 단어이며, “기한”이란 ‘즈만’‘정해진 시간’을 가리킵니다.

“천하”라고 번역된 말은 문자 그대로 ‘하늘 아래에서’라는 말로서, ‘만사’는 ‘르콜 ㅋ헤페츠’-‘모든 기쁨, 즐거움’을 말합니다. 즉 이 구절을 다시 번역하자면 ‘하늘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즐거운 일에는 다 정해진 때가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온 우주와 지구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과 사건들은 모두 시작할 때가 있고 마칠 때가 있으니 그것은 애시당초 그렇게 정해져 읶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빛날 것 같은 저 태양도 50억년 후에는 빛을 잃어버릴 날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그 ‘천하 범사’에 각각 고유의 ‘기한’을 정해 놓으셨습니까?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주라는 공간 뿐 아니라 태초부터 종말까지의 시간도 창조하시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심’으로써 비로소 ‘우주’도 생겼고 ‘시간’도 있게 된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이 우주삼라만상이 있기 이전에 스스로 존재하시는 이로 계신 Ultmatic Being이십니다. 요한계시록 1장 8절에서도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판토크라토르=만물지배자)라 하시더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그런데 유한한 시간 안에 살고 있는 인간이 ‘영원(하올람)’을 지각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는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나단 뻬립빰)” 때문이며, 또한 사람이 그 시종을 그와 동시에 그 영원의 세계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도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알 수 없게(로 이메차) 하셨습니다(전 3:11).

 

이처럼 ‘시간의 흐름’은 사람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그 기쁘신 의도하심 따라 일하기 위해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다만 사람들은 자신들의 편리에 따라 그냥 1월, 2월, 한시, 두시, 1919년, 1920년이라고, 년 수와 시간들을 임의로 월력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현재 우리가 쓰는 달력은 고대 로마황제 줄리어스 시저 때 율리우스력이 바탕이 되어, 1582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만든 그레고리우스력이 기원이 되었습니다. 율리우스력이 사용되던 때, 실제 공전주기는 365.25일(365일 + 6시간) 이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편차가 발생(6시간×4년=24시간 : 1일)하여, 이 편차를 없애기 위해 율리우스력 4년마다 윤년을 두어 2월 달이 29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율리우스력을 사용한지 1,500년이 지나 그레고리우스 13세 때 역법이 발전하여 1년을 정확히 계산했더니 365일 5시간 48분 46초라는 결과를 얻었던 것입니다. 그때까지 쓰던 율리우스력과 11분의 편차(11분×1,500년= 16,500분=11.45일)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기독교 국가에서 춘분은 부활절을 정하는 기준이 되었기에 춘분을 바로 잡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 부활절 : 춘분이후 음력 보름 후 찾아오는 일요일므로 2020년은 4월 12일, 2030년은 4월21일임) 1,500년간의 편차로 춘분을 계산하면 3. 21일이어야 할 춘분이 3. 11일이 되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춘분이 3. 21일이 되도록 하기 위해 그레고리우스 13세는 1582년 10월 4일 다음날을 억지로 11일을 더하여 10월 15일로 하여 1583년 춘분이 3. 21일 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이로써 1582년 10.5∼10.14일(11일)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계역사에 1582년 10월 5일부터 14일까지는 어느 누구도 태어나거나 죽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간 역사에서 ‘범사의 기한’ 을 사람들이 정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만세 전부터 이미 예정해 놓으신 그대로 역사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냥 그것을 한국역사니, 미국역사니, 세계역사니 하며 자기 나름대로의 ‘기록’을 하였을 뿐입니다. 바로 이 사실을 알고 믿을 때에 사람은 비록 짧은 인생을 살고 있기는 하지만 결코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매사에 ‘시작과 끝’이 있는 그 정해진 기한은 무슨 자연계의 ‘순환의 법칙’에 따라가는 돌고 도는 기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점장이의 운수에 좌우되는 것도 아닙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輪回’ 라 하여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인간의 운명이 반복되는 일도 결코 아닙니다.

 

그 ‘천하의 범사에 대하여 정해진 기한’은 바로 우리를 향한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한량없으신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기한인 것입니다. 만약 이 사실을 깨닫지도, 인정하지도 못하면, 인간은 자신의 짧은 연수를 비관하고 절망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는 누구는 백세 축하연을 여는데 나는 회갑도 못 채우고 간다고 원통해 할 것입니다. 누구는 가족들과 하와이로 여행가는데 나는 방콕밖에 갈 곳 없다고 서러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기한(즈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 인생을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시작과 끝은 이미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쁘신 뜻대로 정하시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앙인들은 어떤 경우에도 불안해하거나 초조해 할 것 없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모든 일을 당신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따라 계획하시고 진행해 나가시는 분이십니다.

 

욥에게도 자녀와 재물을 ‘소유할 때’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한날한시에 ‘잃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옷을 찢으며 애통하는 때’가 드디어 끝나고 ‘다시 싸매어 주시며 이전보다 갑절이나 더하게 하시는 때’ 역시 찾아오지 않았습니까?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기한’을 오직 당신의 사랑하시는 택하신 자를 위해 결과적으로는 합력하여 다 ‘좋은 날’을 맞이하도록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심지어 ‘죽음’까지도 그 다음에는 ‘천국 영생’으로 이어지도록 확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30년전 1990년 초 양준일이란 20대 초 가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일찍이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국적을 가진 재미교포였습니다. 그러나 켈리포니아 대학을 다니다가 한국에 와서 가수가 되었습니다. 1990년대 당시 신승훈 서태지 김건모 등 인기가 최절정인 남자가수들이 있었는데 양준일씨는 그들과는 다른 노래와 춤을 보여줌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요즈음 들으면 전혀 문제가 안 되는 노래지만 30년 전 그때는 그의 노래와 춤이 너무 퇴폐적이고 파격적이라고 하여 방송금지곡이 되고 여기저기 비난의 소리가 들려오면서 대학로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돌팔매질도 받았습니다. 급기야 쫒겨 나듯이 한국을 떠났습니다. 그의 인기곡 하나가 ‘나의 사랑 레베카“라는 노래입니다. 그 가사를 잠간 소개하면,

“기약없이 떠나버린 나의 사랑 리베카

조각처럼 남아있어 내 가슴 속에

그리움도 원망도 아름답긴 하지만

너의 진실을 모르는체 돌아설 수는 없어“

 

그렇게 기약없이 떠난 그는 미국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Jtbc의 슈가멘이란 프로에서 50세가 된 그를 초청하여 소개하였습니다. 급기야 많은 사람들이 그를 환영하였습니다. 오늘날 그의 노래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마치 최신 곡을 듣는 듯 젊은이들이 그를 환영하였습니다. 30년 전에 불러 쫒겨 났다고 하여, 무엇이 급해 30년 전에 그 노래와 춤을 추었는가하며 그를 시간여행자라고 불렀습니다. 슈가멘에서 잠간 귀국인사를 하고 다시 미국에 돌아가 평소대로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몇 일 전 손석희씨가 그를 불러와 뉴스룸에서 대화를 나누어 더욱 뜨겁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어마도 jtbc에서 그를 지원하고 한국에 정착하여 노래를 부르도록 하려는 것 같습니다. 양준일씨는 말합니다. 지금 자기는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슈가멘에서 유재석씨가 양준일씨에게 “50대 양준일씨가 20대 양준일에게 어떤 말을 해줄 것입니까?”하고 물으니 양준일씨는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뜻대로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알지만, 걱정하지마,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게 될 수밖에 없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내 생각대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슬퍼하거나 불안해 하지만, 아니요,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AOA란 5인조 걸 그룹이 있습니다. 그 멤버 중에 찬미란 여가수가 있습니다. 찬미씨의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어머니 이름이 천숙입니다. 천숙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학대와 강제로 소매치기를 하며 자랐습니다. 집에서 도망쳐 나와 고아원에 있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방황하다가 17세 때 미장원에 들어가 심부름하며 미용기술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23세 때 구미시에서 조그마한 미용실을 개업하였습니다. 천숙씨는 한 남자와 결혼하였으나 자기 아버지처럼 도박과 술에 취하고 억대의 빚을 져 결국 이혼을 하고 3딸을 미용실 작은 방에서 키웠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길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천숙씨를 언니 이모 어떤 아이는 엄마라고 부르며 천숙씨를 따랐습니다. 지금까지 2-300명의 아이들을 돌보았다고 합니다. 자기 둘째 딸이 찬미인데 어린시절 TV를 보며 춤을 따라하는데 사람들이 잘한다고 하며 어떤 대회에 나가라고 하여 나가서 상을 탔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찬미를 자기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노래와 춤을 추지 않겠느냐고 불러주었습니다. 그 회사에서 1년 여 준비하고 공식으로 AOA 걸그룹 가수로 지금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소매치기 생활을 하였고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미용원 청소하는 일을 하였던 천숙씨는 이제 많은 길거리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르며 따르고 많은 아이들을 후원하느라 아직 전셋집을 면치 못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하여 아름답게 사는 일이 행복이라는 것은 천숙씨에게 배우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에 ‘슬픈 시간’과 ‘괴로운 시간’과 ‘즐거운 시간’과 ‘행복한 시간’이 교차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에 따라 산다면 그 어떤 인생을 산다하더라도 낙심하거나 절망하거나 나는 불행하다고 말하지 않고 소망 중에 즐거워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간섭하고 지도하심을 믿는다면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결코 불행하게 살라고 세상에 보내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천하의 범사를 통해 당신의 선한 ‘목적’을 완벽하게 성취하시기 때문입니다.

 

바로 1절 하반절에서 “모든 기쁜일(콜 ㅋ헤페츠)을 이룰 때가 있나니”라고 말씀하심이 그 증거입니다. ‘하늘 아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기한’과 동시에 그 고유의 기쁘신 일 즉 하나님께서 ‘성취하시려고 의도하시는 행복’이 또한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천하의 범사, 즉 우리 인생의 크고 작은 사사건건을 통하여, 매일 매일의 일과를 통하여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이루어지고야 마는 것입니다.

사람이 태어나는 것도 하나님의 기쁨아래 있는 것이고, 죽는 것도 하나님의 기쁨아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부터 보기에 좋은 기쁨이 있는데, 곧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존재로 사람을 만드신 기쁘신 일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획해 놓으신 ‘기쁨(헤페츠)’이 반드시 그대로 ‘성취’되기 때문에 인생은 필연적으로 해피앤딩 행복한 인생으로 하나님께 돌아가게 됩니다. 예부터 사람을 죽는 것을 돌아간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어디로 돌아갑니까? 하나님께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해피앤딩입니다.

 

500년전 조선시대 명종대왕의 왕후가 시집간 딸에게 언문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에 하나님이 인생을 슬프게 만드시지 않을것이라고 편지를 썼습니다.

<  졈졈 기고 어이 구러 셰월을 디내실고. 겨 을 각오면 목이 몌고 에엿브실샤. 계야 하님도 그대도록 의 인도 셜이도 션댜.

해는 점점 길고 어이 이러구러 세월을 지내실꼬. 자기 마음을 생각하오면 목이 메옵고 딱하오구려. 자기야 하나님도 그토록 남의 인생을 섧게도 만드셨을까.>

 

지금 당장은 모든 일이 어렵고 힘들고 꼬이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해피앤딩으로 당신의 기쁨을 이루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무능력하다던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내 마음대로’ 안 되고 있을 뿐이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그 기쁘신 뜻대로’ 해피앤딩으로 완수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 신앙인들이 자신의 무능 때문에 한계에 부딪히고 미결로 남기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아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길흉사를 다 통틀어서 결국 당신의 선하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고야 마시는 것을 굳게 믿음으로써 매사에 그 때를 알아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어야합니다.

 

그 때가 언제 입니까? 고후 6:2에 지금이 은혜 받을 때요 구원의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내게 주신 이날에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목적에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인생의 온갖 희로애락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그 기쁘신 일을 털끝만큼도 모자라는 것 없이 완성하시는 바로 그 순간이, 나에게는 ‘월말’이고 ‘연말’이고 ‘소천’이라는 ‘끝의 때’를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금년에 우리를 통해 이루고 계시는 하나님의 그 기쁘신 계획을 얼마나 이루며 살아오셨을까요?

 

하나님은 우리 라온코이노니아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기쁘신 뜻을 펼 처 주시어서, 우리는 금년 한해 그 기쁨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 있음이 이를 증명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비록 어리석고 무기력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이처럼 영존하시는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시간’ 안에서 그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가고 있음이 얼마나 기쁜 일이지요. 오직 감사와 영광 돌림으로써 2019년을 마감하고 더 큰 소망과 결단으로써 2020년을 맞이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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