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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1521일 성경 빌 2: 1-11 라온 코이노니아의 마음 - 하늘 마음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뜻입니다. 즉 첫 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사람을 만날 때 제일 먼저 그 사람에 대한 첫 인상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첫 인상은 5초 만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MOT(Moment Of Truth)라는 말이 있습니다. 진실의 순간이란 말입니다. MOT는 상점에서 손님을 만나는 첫 순간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의미입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길을 가다 가게의 인테리어에서도 첫인상 5초의 법칙에 따라 물건을 살까 말까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여러분을 볼 때 그 첫 인상이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이 처음으로 우리 라온에 들어와 5초 만에 어떤 인상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미국 켈리포니아 대학교의 심리학교수인 엘버트 메라비언 교수가 첫인상을 결정하는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메라비언 법칙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는 55% 가 그 사람의 표정이나 태도에 의해서 결정짓는다고 합니다. 두 번째 38%는 그의 말소리를 듣고 결정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7%가 말의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런닌까 사람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상대방의 옷차림이나 외모를 보기 마련이죠. 이럴 때 옷차림이 구겨진 주름투성이거나 얼굴의 수염이 지저분하거나 머리카락이 헝클어져있다면 과연 첫인상이 좋을 수 있을까요? 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도 있듯 웃는 얼굴은 정말 중요합니다. 첫인상 효과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표정 관리가 필수적이에요. 내내 억지로 웃는 모습은 또 그렇지만 무표정하고 굳어있는 표정은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상대의 말에 리액션도 잘 해주고 가끔씩 미소를 지어주면 상대방도 좀 더 편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반발효과(Frequency Effect)란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첫인상이 나쁘더라도 반복해서 좋은 모습이 보여 진다면 첫인상과는 달리 점차 좋은 인상으로 바뀌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러나 첫 인상은 5초 안에 결정되지만 반발효과로 그 첫 인상을 바꾸려면 35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첫 인상에서 다만 그 사람이 잘 생겼냐 못 생겼냐만을 봅니까? 아닙니다. 첫 인상을 통해서 그 사람의 마음가짐을 보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몸짓과 억양과 자세에서 그가 어떤 마음을 가졌는가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는가 진실한 마음을 가졌는가 선한 마음을 가졌는가 정직한 마음을 가졌는가를 봅니다.

 

사람들이 우리 라온 코이노니아 가족 여러분을 만날 때에 어떤 모습으로 어떤 첫 인상을 주어야 할 것입니까?

 

아파트 엘리베타에 왜 거울을 달았을까요?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제조회사인 OTIS에서 엘리베이터를 처음 만들었을 때에는 속도가 많이 느려 이용자들의 불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엘리베이터의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그만큼의 시간과 기술 그리고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OTIS에서는 상당한 골치 거리였는데, 이 문제를 한 엘리베이터 여성 관리인이 해결하였습니다. 바로 엘리베이터 안에 '거울'을 설치해서 실제로 흘러가는 절대 시간보다 이용자가 느끼는 시간을 느리게 지나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용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연스럽게 시선이 거울로 향하게 되고 그 거울을 보는 사이에 어느새 목적한 층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울을 설치한 이후 이용자들의 불만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왜 엘리베이타를 탄 사람들이 특히 여성들이 거울을 봅니까? 마지막 점검이랄까요? 자신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거울을 통해서 살펴봅니다. 그러나 그 거울은 마음을 비쳐 볼 수는 없습니다. 마음이 밝으면 마음도 밝고 마음이 어두우면 얼굴도 어둡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을 밝게 하려면 마음을 어둡게 한 요소들을 비워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한 요소들이 무엇입니까? 마음속에 불평 불만 원망 짜증 의심 미움 시기 질투 허영 교만 다툼 욕심 욕망 이런 것들이 가득 들어 있다면 마음속이 캄캄하게 되어 얼굴도 어둡습니다. 이런 어둡고 더러운 마음들을 비어내어야 마음이 밝아집니다.

옛날에 서당에서 서동들이 한문을 배울 때에 千字文다음으로 배우는 책으로 明心寶鑑이란 책이 있습니다. 명심보감은 고려 충렬왕시절(1305)에 예문관제학을 지낸 추적(秋適)이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금언 명구를 엮어서 저작하였습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윤리 도덕과 인간 본연의 착한 심성을 강조한 책으로 나는 중국사람이 지은 책으로 알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책이라니 놀라었습니다. 이 명심보감에 심부불인心不負人이면 면무참색面無慙色이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이 남을 버리지 않았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다는 말입니다. 즉 기쁜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면 얼굴이 환해지지만 부담스런 마음으로 만나면 얼굴이 찡그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면무참색에서 이란 말이 나무를 베다하는 벨 참밑에 마음 심자를 합한 글자로 마음을 벤다라는 말입니다. 부끄럽다란 자신의 마음을 베는 일입니다. 얼굴은 마음의 창입니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를 그 사람의 얼굴이 말해 줍니다. 우리는 어떻게 나의 마음을 더럽게 하는 쓰레기들을 다 비워 버릴 것입니까?

 

기독교에서 이런 어두운 마음들을 비우는 방법으로 세가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 방법으로 자기를 부인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집사님이 설교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십 중반을 넘긴 집사님이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자신도 실천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집사님은 평소에 이 말씀을 수없이 들었지만 건성을 듣다가 오늘 따라 마음에 찡하게 닥아 왔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집사까지 되었는데 내가 특별히 한 일이 없지 않은가! 예수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수모와 고초를 당하셨는데, 나도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집사님은 자신의 십자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성경에 십자가가 무엇인지 기록된 것을 보고 아 이거구나 라고 소리쳤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부인이란 말이 머리에 팍 꽂혔습니다. ‘부인! 아내! 와이프! 그렇다. 나의 십자가는 다른 게 아니라 아내구나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아내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 오라고 하시는 것이구나! 그래서 그때부터 이 집사님은 아내를 업고 교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우스게 이야기입니다. 진정 자기를 부인한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천사장 루시퍼가 천사들 중에 가장 높은 위치에 있었는데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뭇 별 위에 자기 보좌를 높이고 하나님의 보좌까지 넘보다가 쫓겨나 사탄이 되었고 그를 쫓던 천사 3분의 1, 귀신들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방해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 중에 가장 어두운 루시퍼 같은 마음은 바로 교만입니다. 교만을 부인하면 마음이 비워져서 겸손이 찾아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더러운 마음이 물질의 욕심입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오천원하는 물건을 만원만 받아도 100% 오천원이 남는데 오만 누구는 오십만원을 받으려 한다면 이것은 욕심입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에 이르릅니다. 그러므로 욕심을 부인하면 행복이 옵니다. 누가복음 121절부터 보면 두 형제가 재산 분배 문제로 다투다가 예수님께 찾아와서 처리해달라고 하니까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14)라고 책망하시며 해결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15절에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하고, 욕심을 부인하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예를 들어 말씀하시기를 한 부자가 곡식이 너무 많아 쌓을 곳이 없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곡식을 많이 쌓아두고 말하기를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19)라고 큰소리쳤는데 하나님이 그날 밤에 그 부자의 영혼을 불러가니까 그 많은 재물이 다 남의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할 줄 알았는데 다 남의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욕심을 부인하고 나눌 때 진정 마음이 부요해 집니다.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하는 두 번째 방법이 마음을 낮추는 것입니다. 자신의 세상적인 신분을 낮추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익숙한 욕망이 하나 있다면 신분상승욕입니다.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 떵떵거리며 사는 소망입니다. 여기에 인생의 전부를 걸기도 합니다. 좋은 대학을 가고, 많은 돈을 벌어 큰 집과 많은 땅을 소유하고, 좋은 옷과 좋은 차를 구입하여 과시하고 싶은 욕망이 신분상욕망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 욕망이 가장 큰 욕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음을 밝게 하기 위해서는 이런 욕망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이라는 최고의 신분적 우월성을 부인하고 세상에 오시어 죄가 없으시면서 죄인으로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세상에서 높아진 사람은 천국에서는 낮아질 것이고 세상에서 낮아진 사람은 천국에서 높아지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누가 높은 사람입니까? 欲爲大者當爲人役 예수님 말씀하시기를 높아지랴 하는 사람은 마땅히 낮아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에 미국 36대 대통령인 존슨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갈 때에 전용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타고 갈 수도 있고 또한 기차를 타고 간다면 비서를 시켜서 표를 사올 수도 있을 텐데 자기 자신이 기나긴 줄을 서서 신문을 보며 서서 기다리다가 표를 기차를 타고 갔다고 합니다. 어제까지 미국 대통령이 이제 국민의 한사람으로 기차표를 사기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하는 세 번째 방법은 실은 이 세 번째 방법이 기독교의 독특한 가르침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낮추는 일은 다른 종교에서도 역설하는 가르침이고 훌륭한 성인들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에서만 가르치는 그리고 이 가르침이야 말로 진정한 자기를 비우는 참 마음을 가지는 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예수의 마음은 바로 십자가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 비움은 십자가에서 완성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지 않고 완성할 수 없었습니다. 마음을 비우라고 석가모니도 공자도 말씀하였지만 십자가의 죽음이 없었기 때문에 그 마음 비움은 미완성일 뿐입니다.(신라시대 노힐부득 달달박박에서 노힐부득의 해탈설화이야기) 그리고 마음 비우라는 그 어떤 가르침도 십자가 죽음 없이는 다 이론이요 관념이요 형식적인 말뿐입니다. 마음을 버린다고 입산수도 10년 한들 마음을 비울 수 있습니까? 백이숙제가 왕의 악정에 벼슬을 버리고 왕의 나라에 살지 않겠다고 수양산에 들어가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후세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 수양산도 왕의 나라 안에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속세를 버리고 산속에 들어간들 산속은 신선의 땅이 아니라 여전히 속세간이라고 할 것입니다. 문제는 마음을 버리고 마음을 낮추고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마음을 죽여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십자가 지는 의미입니다. 그것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에 다시 사는 기독교의 거듭남의 원리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어떤 독립투사의 죽음이 아닙니다. 무슨 순국선열의 희생이 아닙니다. 이는 하늘에 철저하게 복종하는 죽음입니다. 그러기에 철저한 자기 비움인 것입니다. 죽기까지 자기 생각이 없습니다. 자기의 뜻도 없습니다. 자기의 마음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마음뿐입니다. 나는 죽고 그 빈속에 하나님으로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십자가로 자기를 비우고 하나님을 채우는 마음 곧 예수의 마음이니 저는 이 마음을 하늘마음이라고 말합니다. 내안에 하늘을 채우는 것입니다. 나를 비우고 하늘을 채우는 것 이것이 우리 라온 코이노니아의 비움과 채움의 하늘마음입니다.

 

한문을 공부하는 사람이 명심보감과 함께 반드시 일어야 할 책으로 채근담菜根譚이란 책이 있습니다. 중국 명나라 말기 洪自誠이란 사람이 359가지의 짧은 문구로 사람이 바른 인생을 살려면 알아야 할 글들을 펴낸 책입니다. 이 채근담을 읽는 중에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담박지사 澹泊之士는 필위농염자소의 必爲濃艶者所疑하고 검칙지인 檢飭之人은 다위방사자소기 多爲放肆者所忌이니라.’ ‘청렴한 사람은 반드시 부패한 사람의 의심을 사고 조심이 있고 엄격한 사람은 방종한 사람의 시기의 대상이 고불가소변조리 固不可少變操履하며 역불가태로기봉망 亦不可太露其鋒芒이니라’‘이런 경우에 참된 사람은 자신의 소신과 신념을 조금이라도 바꾸지 말 것이며 또 자기가 잘 하였다고 드러내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이 글을 읽으면서 저와 여러분의 입장을 잘 말해 주는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박: 청렴결백하고 검소함, 농염:호화와 사치. 검칙:신중하고 엄격함, 방사:방종하여 제멋대로 행동함, 조리:지조와 행실, 태로:너무지나치게 드러냄, 봉망:날카로운 칼끝 채근담 100)

 

그런데 이 채근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심불가불허 허즉의리래거 心不可不虛 虛則義理來去

마음을 비워야 정의와 진리가 그곳에 와서 산다.

심불가실 실즉물욕불입 心不可實 實則物慾不入

마음은 차지 않으면 안 되나니 마음이 차 있으면 물욕이 들어오지 못 하느니라

(채근담 75)

 

저는 이 문장에서 약간 말을 밖워 보았습니다. ‘心不可不虛심불가불허하니, 마음은 늘 비워야 하니, 虛則耶蘇來去허즉야소래거 비워야 예수님이 내안에 들어와 사시고, 心不可實심불가실하니 마음이 날 차 있어야 하나니, 實則魔鬼不入실즉마귀불입니니라 마음이 차 있어야 마귀가 들어오지 못 하느니라

 

그래서 바울 선생님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헤메란 아포드네스코 고전 15:31 본문에서는 문장 첫 마디에 나온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바울선생님은 자기 안에 예수로 채웠습니다. 하늘을 채웠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늘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 말씀이 내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내안에 산다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날마다 자기의 마음 따라 살지 않고 날마다 예수님 마음 따라 사는 것입니다. 내안에 예수로 실상 그 길이 십자가의 길 죽음의 길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좁고 협착하여 인기가 없어 찾는 사람이 없는 길이라 하여도 주님의 길이라면 믿음으로 따라가는 것이 죽기까지 순종하는 자기 비움 예수의 마음으로 채우는 일입니다. 이것이 하늘마음으로 사는 라온 가족들의 마음인 것입니다.

 

중세에 어느 수도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수도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만 다툼이 일어나 한사람씩 떠나게 되었습니다. 최후로 다섯 명이 남게 되었습니다. 수도원 원장과 나머지 네 사람인데 그들은 마지막까지 가장 극렬하게 싸운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루는 수도원 원장이 견딜 수 없어서 선지자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수도원을 다시 부흥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선지자는 묘안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비밀스럽게 소문을 퍼뜨리는 것입니다. 누가 찾아와 원장님은 왜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느냐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라는 겁니다. “남아 있는 형제 중에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원장은 수도원으로 돌아와 조심스럽게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코 방귀를 뀌던 형제들이 조금씩 생활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누가 예수님인지 찾으면서 다른 형제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형제는 원장이 예수님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원장은 예수님처럼 대했습니다. 또 다른 형제는 자기와 같은 방을 쓰는 형제가 예수님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형제가 성경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도원에 남아 있는 형제들은 서로 예수님처럼 대하기 시작하자, 수도원의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 수도원에는 수많은 예수님이 살고 있다고 말들을 전하였습니다.

 

예수의 마음은 하늘마음입니다. 하늘마음을 가져야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예수님의 진실한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우리 라온의 가족들, 여러분의 마음에 자기 마음을 시자가로 철저히 비우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채우는 하늘마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직 이 하늘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은혜와 복을 영생에 참여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에게 항상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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