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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지난 98일이 우리나라 24절기 중 무슨 날 이였는지 아십니까? 백로 白露입니다. 백로는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가을의 문턱인 처서(處暑8.23)와 낮고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9.23) 사이에 있는 절기로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여 이제부터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이 시기에는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 중의 수증기가 엉켜 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 바로 '백로'입니다. 백로에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한낮에는 햇살이 뜨거워 오곡이 마지막으로 익어가는 때입니다.

 

여러분들은 가을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십니까? 결실의 계절, 수확의 계절입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자연은 그 동안의 풍성하게 맺은 결실들을 한껏 자랑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수확할 단감도 먹음직스럽게 색깔이 변하고 있습니다. 새콤한 홍로사과는 수확이 한창 진행 중이고, 부사도 서서히 익어가고 있습니다. 연중 많이 소비되는 키위도 통통하게 살이 올라 금방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파란 하늘 누렇게 고개를 숙여가는 벼이삭, 올해는 별다른 태풍 피해도 없고 일조량도 좋아 벼농사 풍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미 조생종 벼는 수확이 끝난 곳도 많습니다. 일교차가 벌어지면서 한 낮에는 아직 덥지만 바람은 선선하고 하늘은 높아지면서 땀 흘린 농부들은 자연의 선물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느라 바빠지고 있습니다. 가을 햇살을 듬뿍 받아 진보라 빛깔이 반짝이며 영글어가는 포도향기가 가을바람을 타고 풍겨오는 백로에서 추석까지는 포도가 많이 나고 단물이 푹 드는, 가장 맛있는 시기로 이때를 '포도순절(葡萄旬節)'이라고 합니다.

포도하면 경기도 화성의 송산포도, 포천 가산 농협 포도, 충북 옥산포도를 알아줍니다. 고창 포도도 알아주는데 특히 도덕현씨 포도농원에는 포도나무 한 구루가 300평 땅을 차지하고 3000송이의 포도를 열어 기네스북에 오르기 직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농수산부에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대표적인 농산물로 군산의 보리, 고창의 복분자 그리고 남원의 포도가 선정되었습니다. 남원의 지리산과 섬짐강 청정지역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포도단지가 조성되었는데 그중에 아영흥부로포도단지가 대한민국산업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여 받았습니다. 우리 군산에는 백구 포도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백구포도는 1925년 일본인 사카모도가 처음 재배하여 오늘날 500여 농가에서 매년 6천 여 톤의 포도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914일부터 백구면(수룡귀지276-2) 백구포도 축제가 열립니다. '가장 맛있는 포도는 몇 개의 포도알을 가지고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최상급 포도의 기준이 무게 400g, 포도알 75개라고 말합니다. 마트에서 포도를 살 때 무게와 포도알 개수를 염두에 두고 구입하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포도를 구할 수 있습니다.

흔히 포도를 먹을 때 껍질을 배타버리는데 실은 이 포도 껍질과 포도 씨에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란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식물이 곰팡이나 해충 같은 안 좋은 환경에 직면했을 때 만들어내는 파이토알렉신으로서 폴리페놀계 물질입니다. 인체의 여러 질병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암, 항바이러스, 신경보호, 항노화, 항염, 수명연장 등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을에 채취한 호장근 뿌리, 땅콩새싹 오디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포도껍질에 다량의 유해한 농약이 묻어있어 있어 사람드은 껍질을 먹지를 않습니다만 잘 씻어 먹도록 하면 좋습니다. 씻는 방법은 아시죠? 식초나 소금물에 씻거나, 더 확실한 방법은 두 세 토막 내어 베이킹소다나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 10분정도 있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내는 것입니다. 맛있는 포도를 고르는 방법을 아십니까? 포도는 꼭지 부분이 달고 끝으로 내려가면 당도가 적어지고 신 맛이 납니다. 그러므로 포도를 고를 때 끝에 있는 포도가 얼마나 단가를 맛보아야 합니다. 포도 껍질이 주름이 가있으면 딴지 오래된 것으로 고르지 말아야 합니다. 포도에 흰 가루가 묻어 있는 것은 농약이 아니라 과분으로 잘 익은 과일에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꽃은 한 송이에 180여 송이가 피면 벌 나비가 아니라 바람으로 수분이 됩니다. 이때 3분의 1정도만 자화수분이 이루어져 포도가 됩니다.

 

이스라엘에는 북에서 남까지 곳곳에 포도원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기본적인 음료수는 바로 포도주입니다. 예수님의 처음 기적도 가나 혼인잔치에 가셔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일입니다. (요한 2:1-11) 그곳에 가면 혼인잔치 기념교회가 있습니다. 신풍교회에 있을 때 성지순례에 가서 그곳의 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포도주를 사가지고 와서 성만찬을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보면 포도는 노아의 홍수 이후 인류가 최초로 경작한 작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9:20). 그리고 하나님이 포도원의 주인이시고 이스라엘은 포도원이라고 비유하였습니다.(5:1-7, 2:21) 호세아 9:10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처음 만났을 때에 광야에 포도송이(카아나빔 빰미드빠르)”같다고 하였습니다. 모세가 가나안으로 정탐대를 파견했을 때, 헤브론 근처에서 따온 포도송이는 두 사람이 막대기에 둘러메어야 할 정도로 컸다고 하였습니다. (민수 13:22-23). 성경에는 포도에 얽힌 지명들이 많이 나옵니다. ‘벧학게렘’(6:1)포도원의 동네라는 뜻입니다. 삼손의 연인 들릴라가 살았던 소렉골짜기는 검붉은 포도를 의미합니다. 성경에 지명이 언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세례자 요한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아인 케렘포도원의 샘이라는 뜻입니다. 오늘날 이스라엘에는 포도원이 많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땅은 광야 척박한 땅입니다. 그러한 땅에서 극상품의 포도가 생산되고 좋은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요한복음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기 전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오늘 이 말씀을 읽고 있는 모든 교회와 교인들에게도 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 말씀에서 하나님과 예수님과 기독교인들의 관계를 분명히 설정하셨습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예수님이 포도나무이고, 하나님은 농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클레마) ... ”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기독교인들은 그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클레마)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에서는 기독교인들을 꽃을 피우는 화초가 아니라 열매를 맺는 과수의 가지(클레마)로 비유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지는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포도나무를 심는 것은 관상용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도들이 많은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열매를 맺게 됩니까?

 

저는 신학생 시절에 서울 삼각산 밑에 있는 임마누엘 수도원이란 곳에서 4년을 보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는 나의 인생을 성공적인 인생으로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상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기도하고 성공적인 승리 인생을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였습니다. 밤을 새가면서 기도하면 하나님이 좋아 하실 것인가? 그래서 삼각산에 올라가 철야 기도도 하였습니다. 교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그래서 열심히 교회에 나가 교회학교 교사를 하였습니다. 길거리 전도도 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과연 지금 내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이 칭찬하실 것인가? 그럴수록 더 부족한 저를 발견하고, ‘아니 아직 모자라 더 열심히 더 뜨겁게 더 봉사하고 충성해야 되라는 생각이 계속 저를 지치게 하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오늘의 요한복음 15장 말씀을 읽는 가운데 확연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나를 기뻐하시고 나의 믿음을 인정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미 열매를 맺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4, 5절에 내 안에 거하라(메이나테)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클레마)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메네)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페레인)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메네테)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클레마)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메논)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페레이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안에 거하라, 예수님에게 붙어 있으라고 말씀합니다.

가지가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 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냥 나무에 꼭 붙어 있기만 하면 됩니다.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저절로 나무로 부터 진액이 흘러 들어와 열매를 맺게 하는 것입니다.

거하라”“붙어있다란 말은 메노라는 말로 신비로운 관계를 의미합니다,“내가 주안에, 주가 내안에있음을 의미합니다. ‘맺는다란 말은 페로라는 말로 운반하다, 데려오다라는 의미입니다. 내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 나에게 옮겨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열매가 맺어진다는 말입니다.

 

많은 교인들이 신앙생활을 잘 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신앙생활이 힘들어하고 그래서 믿음이 느슨해지고 떨어져 나갑니다. 믿음생활에 힘을 잃고 교회 나가는 것이 재미없어집니다. 그것은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생각으로 믿음생활을 하려 하였기 때문입니다. 세계에 최고의 프로 권투 선수도 언젠가 아마추어 선수에게 패배할 때가 있습니다. 최고의 석박사도 언젠가 제자들 보다 지식수준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힘은 한계가 있고, 인간의 지적 수준에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다만 내 의지로 또는 내 감정으로 믿는다면 언젠가 그 믿음을 잃게 될 것입니다.

 

믿음은 무엇입니까? 그냥 예수 안에 거하여 있는 것입니다. 그냥 교회 안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떨어지지 말고 한눈팔지 말고 붙어 있으면 포도나무 되시는 주님으로부터 자양분이 들어와 그의 믿음생활에 큰 열매가 맺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말씀을 통하여 이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고 나는 가지니 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는 한 열매를 맺을 것이고 이것을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기도와 봉사와 헌신 그 자체가 바로 믿음의 열매라는 것입니다. 그러닌까 나는 이미 열매를 맺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 많은 열매를 맺게 해달라고 몸부림치며 기도합니다. 그러다가 믿음에 실패 합니다. 냉동 창고에 들어가서 땀 흘리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땀 흘린 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용광로 옆에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납니다. 문제는 지금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있느냐 밖에 있느냐? 예수님께 붙어 있느냐 아니면 1mm라도 떨어져 있느냐 to be or not to be, this is problem 이것이 문제입니다.

 

어떻게 예수님 안에 거할 것입니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언제나 꼭 붙어 있을 것입니까?

 

윌버 체프먼(J. Wilbur Chapman)이란 대학생이 무디 선생의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무디는 그날 구원에 대해서 말씀을 하였습니다. 집회가 끝난 후 체프먼이 무디를 찾아왔습니다.

무디 선생님, 저는 구원의 확신이 없습니다.” 무디는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는 저는 믿기는 믿는데 자신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무디는 요한복음 524절 말씀을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무디가 체프먼에게 "이 말씀을 믿는가?"고 하니까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당신에게 영생이 있습니까? ”라고 다시 질문하니까. “글쎄요했습니다.

무디가 한번 더 읽으라고 했습니다.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당신은 이 말씀을 믿습니까?”

제가 믿는다고 여러 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당신에게 영생이 있습니까?” “제가 그것을 잘 모른다고 말씀드리는 것 아닙니까?”

이때 무디가 소리쳤습니다. “당신이 무엇인데 하나님을 무시합니까? 하나님께서 믿는 자에게 영생이 있다면 있는 것이지.” 그의 고함소리에 깜짝 놀라며 그러면 나에게 영생이 있다는 것입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있는 것이지하는 무디의 말에 윌버 체프먼은 자신이 여지껏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실은 그 말씀은 믿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신학을 공부하고 무디가 은퇴했을 때 그 교회 목사가 되었습니다. 우리 찬송가 168하늘에 찬송이 들리던 그 날은 채프먼목사가 작사한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아주 간단합니다. 말씀을 그대로 믿기만 하면 됩니다. 바보들만 믿습니까? 이 지구상에 25억의 사람들이 믿고 있습니다. 왕이고 대통령이고 천문학자건 물리학자건 수많은 과학자들도 그대로 믿고 있으며, 오늘 그들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입에서 한결같은 고백이 무었입니까? ‘우리는 말씀을 그대로 믿습니다입니다.

여러분도 성경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습니까? 그대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믿으면 여러분은 이미 예수님 안에 거하신 것입니다. 그 말씀대로 믿고 순종하면 여러분이 이미 예수님께 붙어있는 가지(클레마)인 것입니다. 그러면 알알이 포도 열매를 맺듯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의 성공을 행복을 승리를 열매로 맺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포도나무이십니다. 그 포도나무의 가지(클레마)된 우리는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나눠드린 찬양곡은 어린이 용 찬양곡입니다. 함께 부르겠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참 포도나무  아버지는 포도원 농부시니

  가지들아 열매를 맺지 않으면 아낌없이 찍어서 던지시리라


  포도나무 가지는 우리들이니 살아있는 원줄기 주님께 붙어

  잎도피고 꽃피워 열매를 맺자 주렁주렁 소담한 포도송이들


  사랑하는 가지야 내안에 있어 무엇이나 원하면 이뤄 지리니

  씩씩하게 자라고 높이뻗어서 하늘나라 열매를 많이 맺어라.



7절에 예수님이 무엇이라 말씀하셨습니까?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메이네테) 내 말(레마타)이 너희 안에 거하면(메이네)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예수님의 말씀이 내안에 거하면 그것이 포도나무 예수님께 가지(클레마)된 내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씀을 레마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에 두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하나는 로고스이고 다른 하나는 레마 입니다. 로고스는 본질적인 말씀이고, 레마는 그 로고스가 나에게 전해진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말씀 곧 로고스입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모든 말씀은 우리에게 생명의 로고스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이 내안에 거하여 나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말씀이 레마 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예수님 말씀이 로고스이고 그 로고스를 목사님이 여러분에게 풀이하여 여러분들이 듣고 깨닫고 순종하게 되는 설교 말씀이 레마 입니다. 그러닌까 지금 설교를 듣고 있는 이 순간 여러분은 예수님 안에 거하여 있고 예수님 포도나무에 붙어 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여러분은 예배를 마치고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세상 안에 거하고 세상을 붙들고 살게 되니 포도나무에서 떨어져 나가 말라버려 아궁이 불쏘시게 되는 가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말씀 붙들고 순종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10절에 계명(엔톨라스)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은 명령입니다. 말씀은 꼭 순종하여 지켜야 합니다.

 

캐나다에는 아름다리 나무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나무들은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아 웬만한 태풍에도 뿌리가 뽑히고 만다고 합니다. 땅이 비옥하다 보니 나무가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남태평양 싸이판 섬의 나무들은 키가 2 미터밖에 안되는데도 수령은 수백 년씩 된다고 합니다. 그 나무뿌리가 20 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척박한 땅과 강한 바닷바람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깊이 뿌리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큰 약점은 믿음의 뿌리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과 역경가운데 믿음을 지킨 사람들의 믿음의 뿌리는 깊습니다.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 세계적으로 믿음이 가장 훌륭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난 백여 년 동안 역사의 소용돌이와 고난의 수레바퀴를 끌며 얼마나 힘들게 살아 왔습니까? 그 고난이 오늘의 한국교회의 굳건한 믿음의 반석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경제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점점 믿음의 뿌리가 약해지기 시작하고 병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부러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설교중에 계속 가지를 클레마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포도나무 가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포도나무 가지 클레마의 의미는 아주 연약한 가지라는 말입니다. 포도나무 가지는 연합니다. 그러나 한여름 폭풍가운데에서도 이 연한 클래마 가지는 부러지지 않고 포동송이를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교회와 교인들은 어떠합니까? 6.25전쟁 때에도 비록 연한 클레마 가지 같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지켜온 믿음입니다. 보리고개 때도 연한 클레마 포도나무 가지 같았지만 예수님께 더욱 붙어 있었던 신앙입니다. 그런데 지금 곳곳에 믿음의 뿌리가 뽑혀져 쓰러진 나무같은 믿음들이 보입니다. 패여 져 나둥그러진 나무 같은 사람들을 봅니다. 예수님 포도나무에 떨어져 그 맏음이 말라버려 지옥의 불쏘시개로 쌓여져 있는 포도나무 가지 같은 교인들을 봅니다. 그들은 누구입니까?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대만의 멍화린 여교수는 하버드대학과 옥스퍼드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멍화린 박사는 한때 열등감과 완벽주의의 지배를 받았지만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성공을 방해하는 요인을 발견했습니다. 그의 책 '10일 안에 변신하기'(남은숙역 2006.4.10.)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서쪽에는 사하라의 중심이라 하는 작은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매년 적지 않은 여행객들이 이 마을을 방문하기 위해 사찾아 오지만, 오래 전레빈이라는 사람이 이곳을 방문하기 전까지 이 마을은 전혀 개방되지 않은 낙후된 마을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한 번도 사막을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광활한 사막을 빠져나가고 싶어서 탈출을 시도한 사람들은 있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레빈은 사람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서 손짓발짓으로 마을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어디로 가든 결국에는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고 맙니다.” 레빈은 그 말이 사실인지 실험해보기 위해 직접 북쪽을 향해 걸었고, 3일 만에 사막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은 그 동안 한 사람도 그 마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레빈은 다시 마을로 들어가서 이번에는 마을 청년 한 명을 데리고 청년이 가자는 대로 따라갔습니다. 열흘 동안 밤낮 없이 걸었지만, 11일째 되는 날 사람들의 말대로 다시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레빈은 마침내 그 마을 사람들이 사막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여러분, 그 이유를 아십니까? 마을 사람들 중 아무도 밤하늘의 북극성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레빈은 지난 번 실험에 참가했던 청년에게 낮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아꼈다가 밤에 북극성을 따라 걸으면 사막을 벗어날 수 있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청년은 레빈의 말대로 했고, 과연 사흘 만에 사막 경계 지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훗날 청년은 사막의 개척자가 되었고, 개척지 중심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동상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인생은 방향을 제대로 찾을 때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의 환경에서 팔자타령을 하면서 전혀 벗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새로워지려 하지 않습니다. 변화 혁신을 꿈꾸지 못합니다. 그것은 인생의 북극성을 아직 못 보았거나 보았어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풍성한 삶으로 가는 북극성 같은 말씀입니다. 그 말씀대로 순종하여 따르면 자신의 인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안 된다는 것이 되고, 불가능하다는 것이 가능하며, 길이 없어 못 간다 하였는데 그곳에 길이 보이고, 몰랐던 것이 깨달아 알게 됩니다. 그 생각하는 것이 새롭고 그 말하는 것이 새롭고 그 행동하는 것이 새롭습니다. 어린아이 같았는데 어른스럽고,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인줄 알았는데 누구보다 지혜로워 집니다. 어리석은 사람 같았는데 명철하고 약한 사람 같았는데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 됩니다. 가난한자 인줄 알아았는데 누구보다 부요한자가 됩니다. 누가 그렇습니까? 말씀그대로 믿고 순종하여 사는, 연약한 클레마 가지이지만 예수 포도나무에 꼭 붙어 있는 사람입니다.

 

신세대와 쉰 세대가 있습니다. 쉰 세대란 쉬어빠진 이제 사회적으로 할 일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신세대인지 쉰 세대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 어느 사이트에 나와 있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7개의 질문 중 5개 이상을 맞추면 신세대라고 할 수 있지만, 5개 이상을 맞추지 못하면 쉰 세대라고 합니다. 한 번 속으로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로,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최신 전투기 F15k 보다 성능은 약하지만 날아다니는 파리까지 쏘아 떨어뜨릴 수 있는 정확성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무기는 과연 무엇일까? 답은 ’F 킬라입니다. 둘째로, 울산의 어느 여고에서 체육시간에 피구를 하다 여학생 한 명이 죽었습니다. 왜 죽었을까? 답은 금을 밟았기 때문에입니다. 셋째로 동물놀이가 있습니다. 고양이 가면을 쓰고 놀 때는 "야옹"하고 소리를 내고, 강아지 가면을 쓰고 놀 때는 "멍멍"하고 소리를 냅니다. 그렇다면 오징어 가면을 쓸 때는 무슨 소리를 내고 놀까요? 답은 "함 사세요!"입니다. 넷째로, 눈과 구름도 자르는 칼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답은 설운도입니다. 다섯째로, 의사와 엿장수가 좋아하는 사람은? 답은 병든 사람입니다. 여섯째로, 물고기의 반대말은? 답은 불고기입니다. 일곱째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공중변소는? 답은 전봇대입니다.

몇 개나 맞추셨습니까? 여러분들은 신세대입니까? 쉰 세대입니까? 그러나 일곱 문제 다 맞추었다고 해서 새로운 세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신-세대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신 세대입니까? 예수님 안에 예수님께 꼭 붙어있는, 포도나무 클레마가지의 포도송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가는 사람들이 신 세대 기독교인들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 라온코이노니아의 포도나무는 예수그리스도 이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입니까? 포도나무 클레마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켐벨얼리 포도처럼 예수님 포도나무의 맛있는 포도송이 축복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은 점심시간에 이 포도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경기도 화성 송산 켐벨포도 입니다. 밀가루를 묻혀 깨끗이 씻었기 때문에 껍질도 씨앗도 그대로 먹어도 됩니다. 저 같이 이가 실하지 못한 분은 꼭꼭 씹기만 해도 좋습니다.

 

지금이 무슨 절기라고 하였습니까? ‘포도순절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이 포도를 먹을 때 마다 포도나무 되시는 예수님을 기억하고 내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는가를 생각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포도가 우리 몸에 유익한 과일인 것처럼 내가 하나님 나라에 유익한 성도로 열심을 다하며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믿음의 사람인가, 과연 내가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 포도나무에 꼭 붙어 있는지 아니면 1mm라도 떨어져 있는지를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가을에 라온 코이노니아의 포도나무 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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