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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15816일 광복절기념주일 예배설교 겔 37:15-23 라온코이노니아의 오작교(烏鵲橋)

 

오작교가 무엇입니까?

가수 강민주가 부른 오작교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은하수 무심한 강 사이에 두고, 흘러도 무지개로 징검다리 길을 놓아 오시려나. 날개 옷 품속에, 님을 안은 새가 되어 구천세계 벗어나 훨훨 날아 오려므나. 칠월칠석 눈물 자리견우직녀 길은 먼데 오작교 부여잡고 님이 울고 내가 운다. 날개 옷 품속에 님을 안은 새가 되어 구천세계 벗어나 훨훨 날아 오려므나. 칠월칠석 눈물자리 견우직녀 길은 먼데 오작교 부여잡고 님이 울고 내가 운다. 님이 울고 내가 운다.>

 

금년 77석은 820일입니다.

도심지에서는 밤하늘의 별들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시골에 가서 여름 밤하늘을 바라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별들의 세계를 보게 됩니다. 밤하늘을 바라보면 하늘 한 가운데에서 약간 왼편쪽으로 다른 별들 보다 유난히 밝은 세 개의 별을 보게 되는데, 북쪽으로 데네브라는 별이 있고 서쪽으로 베가라는 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은하수를 건너 조금 아래 동쪽으로 알타이르라는 별이 있습니다. 데네브 베가 알타이르 이 세 별을 여름철의 대 삼각형별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베가별을 직녀별이라고 하며, 알타이르별을 견우별이라고 합니다.(옛 고전에는 견우별을 더 아래쪽 다비르 별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닌까 직녀베가별과 견우알타이르 별 사이에 은하수가 흐르고 있고 일 년 중 여름 이때가 가장 두 별이 가까워지는 때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두 별은 우리 지구와의 거리가 엄청나게 떨어져 있습니다. 견우알타이르별은 지구로부터 157km(16.6광년) 떨어져 있고, 직녀베가별은 246km(26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두 별 사이는 155km나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까마귀가 견우와 직녀사이에 다리를 놓아준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 옛날 사람들은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말해 줍니까? 사랑하는 두 사람의 사이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다 해도 다시 만나야 한다는 희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의 관계가 옥황상제의 강제로 서로 떨어져 있게 되었고, 서로 그리워 하다가 77일 일 년에 단 한번만 만난다는 이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어린 시절 들었을 때에 우리마음을 슬프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두 사람이 일 년 단 한번 만나는 이야기가 우리 마음을 슬프게 하는데 70년이 지나도록 단 한 번도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이 가슴 아픈 현실이 바로 이 나라의 현재 상황입니다. 남 북 일천만 이산가족들(저도 그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이제는 헤어질 때 한 살 어린 아기가 70살 노인이 되어 아마도 세상에서는 다시 못 볼 것이라 희망이 단절된 이산가족들이 오늘도 오작교가 언제나 이어질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지도자의 눈치만 살피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느닷없이 미국군인들과 러시아 군인들이 우리 집 마당에 들어와 땅에 줄을 그어놓고 이 줄을 넘으면 죽이겠다고 총으로 위협한다면, 그래서 아침에 직장에 가셨던 아버지가 들어오지 못하고, 어머니가 장에 배추거리 사들고 오다가 그 줄을 넘지 못하고, 어린 아들이 동리 아들과 놀러 갔다가 이 줄을 넘지 못한 채 70년 세월이 지나도록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면 이 얼마나 기막힌 역사입니까? 세계 역사에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험악한 노릇이라 하겠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분단의 역사입니다.

 

일본제국주의에 35년간 억압받던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싸웠던 수많은 애국 충정의 열사들과 독립군들의 피가 강같이 흐르다가 마침내 해방을 맞이하였던 1945815, 그날에 우리나라 백성들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그야 말로 대한민국만세를 목이 터지라고 외쳐도 그 기쁨을 다 나타낼 수 없었습니다. 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곡의 광복절 노래를 아십니까?

 

1.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2.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 다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의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이 광복절 노래는 1949년에 불려졌습니다. 그러나 1945년 해방 당시에 초등학생들이 불렀던 김순남 작곡의 해방의 노래가 있습니다.

잔학한 채쭉 밑에 울던 사십년 / 흘러간 이 강산에 새 봄이 왔네

탐욕의 모진 발톱 긁혔던 자리 / 평화의 새 꽃송이 웃으며 핀다

높이 들어라 자유의 깃발 / 크게 불러라 해방의 노래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노래가 박태원작사 김성태 작곡 해방가(독립 행진곡)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1945년 해방 기념으로 나온 우편엽서 뒷면에 기록되었던 노래입니다.

 

1. 어둡고 괴로워라 밤이 길더니 / 삼천리 이 강산에 먼동이 텄네

동무야 자리차고 일어 나거라 / 산 넘어 바다건너 태평양 넘어

~ 자유의 자유의 종이 울린다.

2. 한숨아 너 가거라 현해탄 건너 / 설움아 눈물아 너와도 함께

동무야 두 손 들어 만세 부르자 / 아득한 시베리아 넓은 벌판에

~ 희망의 희망의 깃발 날린다.

3. 유구한 오천년 조국의 역사 / 앞으로 억만년을 더욱 빛내리

앞으로 발맞추어 함께 나가자 / 우리의 앞길이 양양하구나

~청춘의 청춘의 피가 끓는다.

 

해방의 기쁨을 무엇이라 말로다 표현 할 것입니까? 삼천리 각 교회에서는 해방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과 기도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누가 알았습니까? 누가 예측이나 한 일이었습니까? 그 해방의 순간 이 나라는 3.8선으로 반 토막이 나 분단이 되었다는 것을. 그것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알지도 모른 채 순전히 미국 쏘련에 의해서 벌써부터 꾸며진 음모였던 것입니다. 일본이 전쟁에 졌으면 당연히 일본을 반 토막을 낼 것인데 그러지 않아도 35년의 식민지로 고통당하던 우리나라를 승전국이 둘로 나누었다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강대국의 폭력이었습니다. 미국의 주력군은 오끼나와 와 필리핀에 있었고 쏘련의 주력부대는 두만강 압록강 까지 와 우리나라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쏘련은 50년 전 부터 한국에 대한 야심을 가져왔던 것이고 그러나 미국은 애시당초 한국은 매우 가난한 나라로 미국 방위를 위해 별 흥미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필리핀과 일본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가지려고만 하였던 것입니다. 지금도 미국은 한국보다는 일본을 외교관계에 더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한 관리가 자기 책상 앞에 놓여 있는 한국 지도를 보면서 어디를 그을 것인가 하고 고민하다가 우연히 연필을 떨어트렸는데 삼팔선 근처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그렇게 줄을 그어 이 나라가 분단되었다는 일설도 있습니다. 본래 쏘련은 평양 원산을 이은 그 북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국이 삼팔선을 그어 보여주니 좋다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 5년 만에 한국전쟁으로 엄청난 동족상쟁의 피바람이 불었고 지금까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전쟁 연습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으로 갈라졌던 때도 있었지만 통일신라 이후 지난 1500년 동안은 배달의 자손으로 단일 민족 국가를 이루어 왔습니다. 지금 이 지구상에 역사와 언어와 글과 문화가 같은 단일 민족 국가로 분단 된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우리나라는 반 토막 되어 서로 반목하며 전쟁을 하고 있어야만 합니까? 전에 우리나라를 분단시켰던 쏘련은 사라졌습니다. 공산주의도 없어졌습니다. 지금 북한은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 이제는 사상도 이념도 없는 오직 김정은 우상주의 일당독재의 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일뿐입니다.

1945년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최빈국 가장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그 가난한 나라가 1950년 한국전쟁으로 더 박살나버려 이제는 도저히 다시 살아날 기미도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당시 영국의 런던타임스의 기자가 쓰레기통에 장미꽃이 피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한국은 가망 없는 나라라고 하였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지가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그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어났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단한 백성들입니다. 독일의 부흥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하였는데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이제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선진과학기술 경제 문화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GNP60불 하던 때에서 지금은 3만 불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이 오늘의 한국을 따라 오려면 100년 이상 걸리게 될 것입니다. 현재 북한 개성에 있는 한국기업체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 한 달 임금이 8만원에서 15만 원 정도입니다. 지금 북한이 핵미사일로 얼르고 있지만 마치 장난감 총으로 얼러대는 것 같아 가소롭습니다. 북한은 남한과 전혀 게임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정부가 북한의 전쟁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국가 안보차원보다는 정권 안보차원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41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민들 중에서는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굳이 통일을 할 필요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이렇게 생각합니다.” , 통일이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도약의 기회를 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대립과 전쟁위협, 핵위협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정부의 계산에 의하면 분단 비용이 13123억 달러인데 반해 통일 비용은 8,577억 달러라는 것입니다. 분단 비용이 무엇입니까? 대부분이 국방 안보에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통일이 되면 이 비용이 대폭 줄어 들것입니다.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을 개발하므로 통일비용 걱정 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계산을 그대로 믿을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10년 안에 일본을 능가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미래학자가 통일 한국이 세계 2위 부강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이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을 이룰 마지막 기회입니다. 만일 이때를 놓치면 분단은 앞으로 몇 십 년 더 계속 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다 라고 한 말은 옳습니다. 다만 그 말을 선언 한 후 박대통령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 박대통령은 선언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까??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권의 기득권을 놓아야 하는데 자신이 없는 것입니다. 어제 8.15 담화에도 아무런 대책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강력힌 통일의 이니시어티브initiative를 이끌어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솔선수범적인. 진취적인. 주도적으로 통일정국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말뿐입니다. 국민들은 이것이 안타깝습니다. 왜 말뿐입니까? 박대통령이 하나님을 믿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다면 통일의 대박을 이끌어 그야말로 5,000년 한국 창조적인 역사를 이룰 수 있을 터인데 시간만 가고 이대로 임기를 끝낼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지난 5년 전 제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하면서 한국 기독교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4년간 맡았습니다. 그때 제가 제안한 것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휴전선 안 DMZ지대를 세계 평화지대가 되게 하고 평화공원을 설치하자. 휴전선 안에 사라진 도시가 있습니다. 장단(6.25전쟁전 7만여명의 도시)이라고 그 장단 도시를 복구하여 남북민이 함께 사는 평화생태도시를 만들자. 서해안 연평도부근에서 남 북 간에 전쟁 연습을 하지 말고 남북 어민들이 평화롭게 조업을 하도록 하자. 현재 휴전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전환하자는 등의 선언문을 만들어 청와대에 보내고 미국대사를 만나 전하고 또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은 정부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일 우리 기독교가 분단의 오작교를 놓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하심에 따른 일이라 하겠습니다. 남북이 분단 된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강대국들의 이해와 이데올로기의 싸움으로 시작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 이였던 것입니다. 70년 전 우리나라는 마치 새우새끼에 불과 하였습니다.

일본 후쿠이(福井)현 사카이시에가면 기부네(귀선)신사가 있습니다. 그곳에 둘레가 7미터인 500년 된 후박나무가 있습니다. 이 기부네 신사는 '고래를 타고 온 한국의 사람'을 신으로 모셔놓고 참배하는 곳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새우새끼가 아닙니다. 고래를 타고 세계를 누비고 다닙니다. 우리나라 선교사 3만 명이 세계 방방곡곡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선교사 수가 세계의 수준을 가늠합니다. 세계 선교사 수로 미국 다음입니다.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세계에 나가 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쳐 가며 희생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결국 한국을 전하는 외교관 열 명 백 명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3만 명 선교사들이 각기 10명의 외교관 역할을 하니 30만 명의 외교관과 맞먹습니다, 선교사가 각각 외교관 100명의 역할을 하면 300만 명 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기독교가 세계를 향한 영향력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한국의 기독교와 교회 그리고 교인들을 통해서 남 북간의 오작교를 놓고 화해와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가도록 하고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이 화해와 통일의 사명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제 오늘의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에스겔서 37장입니다. 저 유명한 솔로몬 왕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처럼 북방 이스라엘과 남방 유다왕국으로 분열된 분단국가가 되었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앗시리아 왕국에 의해 멸망을 당하고 남 유다는 바벨론 왕국에 의해 멸망 하였습니다. 전쟁 중에 포로로 잡혀간 한 젊은 예언자 에스겔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주전 약 586년경의 일입니다. 그는 포로로 끌려간 바벨론에서 자기의 조국 유다가 완전히 망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엎드려 기도하는 이 선지자의 가슴속에서 한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지금 이 망한 나라가 다시 하나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품습니다. 그것은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19절의 말씀에서 “--내 손(하나님의 손 뻬야디)에서 하나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마냥 기다리기만 해야 했을까요? 이때 그가 받은 또 하나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17절에 이미 계시하신 말씀인데 “--네 손에서(뻬야데카) 하나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내 손네 손두개의 상반된 말씀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민족 분단의 하나 되는 일은 너희가 할 일이지만 그 일은 바로 내손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18:6"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써보지만 결국 통일은 하나님의 손안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인간의 생각대로 통일이 된다면 제일 먼저 북한으로 올라 갈 사람들이 누구겠습니까? 아마도 부동산 업자 일 것입니다. 백두산 밑에 부동산 사무소가 100개는 늘어설 것입니다. 땅 투기꾼들이 평양 원산 신의주 곳곳을 들쑤시며 땅 장사하러 돌아다닐 것입니다. 통일은 그런 사리사욕의 욕심을 채우려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70년 동안 서로 다른 이념과 통치 밑에서 이질적인 정치 문화 속에 살아온 남 북간에 기본적인 화해와 협력이 없어서는 엄청난 혼란으로 나라는 곤두박질 망하고 말 것입니다.

37:26의 말씀을 읽어보십시오. “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하게 하며 내 성소를 그 가운데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통일은 하나님 중심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 에스겔로 하여금 매우 상징적인 메시지를 그 백성에게 시청각적으로 전달하게 하셨습니다. 막대기 두개를 가져다가 한 막대기에는 유다라고 그리고 다른 막대기에는 에브라임(북 이스라엘을 대표하여)이라고 쓴 다음 그 두개의 막대기를 하나로 합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27절 말씀에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화해와 통일은 남 북간 백성들이 이루어 져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화해가 중요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않는다면 다툼과 분쟁이 계속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눈앞의 통일만 급급하여 그 다음에 올 혼란과 분쟁의 마귀의 역사는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남 북간의 화해와 통일은 우리의 소원인 동시에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이시기도 합니다, 통일이 우선이 아니라 구원이 우선입니다. 남 북간의 통일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통일운동은 북한에 있는 2,500만 명을 어둠의 권세에서 해방시키고 죄악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주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입니다. 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육체로 허시고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것이 우리 기독교인들의 통일원칙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또는 권력을 강화시키려는 힘으로 통일을 꾀하여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은 남한의 재벌들에게 대박을 주는 목적이 아닌 북한 주민들과 함께 8천만 민족이 다 같이 대박을 터트리는 통일로 가야 할 것이기에 박대통령의 대박론은 말로만 대박론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기독교인들은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분단된 민족의 오작교를 놓아야 합니다. 우리 라온코이노니아는 까치 깃털 하나의 역할이라도 감당하는 화해와 통일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화해와 통일은 저와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말에 달려 있지 않고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나타내는 우리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한 손은 하나님을 다른 한 손은 이웃의 손을 잡읍시다. 그 이웃으로 우리 서로의 손이기도 하고, 우리 이웃의 손이기도하고, 저 북녘 땅 북한 동포들의 손이기도 합니다. 누구의 손이라도 잡아 주님과 함께 하나 되게 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라온코이노니아는 오작교가 되어야 합니다.

 

해방 70년은 곧 분단 70년입니다. 아직도 천만 이산가족들만이 아니라 8천만 배달의 민족들이 서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 남북한 간에 언제 오작교가 노일는지 세월은 흐르고 요원합니다.

 

이런 작자 미상의 한문시가 있습니다. (: 雪中一碗)

 

迢迢牽牛星皎皎河漢女초초견우성, 교교하한녀

머나먼 견우 별, 밝디 밝은 은하수 여인.

 

纖纖擢素手札札弄機杼섬섬탁소수, 찰찰롱기저

여리디 여리게 하이얀 손 저어, 찰카닥찰카닥 베틀을 놀리네,

 

終日不成章泣涕零如雨종일불성장, 읍체령여우

온 종일 아름다운 무늬 하나 못 짜고, 소리 없이 흘리는 눈물 비같이 떨구네.

 

河漢清且淺相去復幾許 하한청차천, 상거복기허

은하수는 맑고도 얕건만, 서로 헤어짐이 또 다시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盈盈一水間脈脈不得語영영일수간, 맥맥부득어

찰랑찰랑 거리는 은하수 사이 두고, 길고 긴 세월 말조차 나눌 수 없네.

 

脈脈不得語 70년 긴 세월 말조차 나누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이, 남북의 백성들이 언제까지 견우 직녀가 되어 서로 그리워 눈물만 흘릴 것입니까?

올해 70년 분단, 그러나 해방 80년을 맞이할 그날은 분단이 끝나고 통일 원년이 되기를 기 도 합니다. 그리고 이일은 한국의 모든 기독교인들과 함께 우리 라온코이노니아 여러분들이 평화의 오작교를 하나님 안에서 놓아갈 때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평화와 은총이 여러분과 모든 가족간에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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