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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1004와의 만남



폭우가 길어지면서 농산물의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특히, 대표적인 여름 채소인 오이와 상추 등 녹색 채소 값이 껑충 뛰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적상추의 도매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4kg에 5만7040원이다. 1만9345원이었던 1개월 전과 비교해 약 3배 급등한 숫자다.

 

같은 기간 시금치는 4kg 기준 1만7170원에서 5만4780원으로 3.2배 비싸졌다. 애호박, 오이, 깻잎 등의 가격도 한 달 전과 비교해 2~3배 가량 올랐다. 이처럼 채소 값이 오르자 주부들도 고민에 빠졌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거주하는 주부 한 모씨(38)는 "본격적인 휴가기간이 시작되면서 고기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고기와 곁들여지는 상추와 깻잎 등 야채의 가격은 너무 비싸서 살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고깃집과 샐러드, 샌드위치 등의 업장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샌드위치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주로 장마철에 채소 값이 뛰긴 하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 더 비싸진 느낌"이라며 "제품에 들어가는 야채 양을 일방적으로 줄일 수 없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등한 양파와 상추, 시금치, 깻잎 등을 지난 20일부터 농축산물 할인 지원 품목으로 선정했다. 1주일에 1인당 1만원 한도로 20~30% 정도 할인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호우 피해 시설 채소의 경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출하를 장려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농축산물 농가 피해가 커지면서 출하량이 감소해 농산물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경지 3만3000여㏊가 침수되거나 낙과, 유실·매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 290㏊의 114배나 되는 수준이다.


http://www.foodtoday.or.kr/news/article.html?no=178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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