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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19년 1월 13일 주일아침예배 눅 18:1-8 끈기믿음

 

 

앤절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는 대학을 졸업하고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에서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지만 고액 연봉을 받는 컨설턴트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자신의 천직임을 깨닫고 모두가 선망하던 자리를 떠나 박봉의 뉴욕시 공립고등학교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그곳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의 차이점은 단순히 지능지수(IQ)에 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여러 해에 걸쳐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이나 성적보다 훨씬 더 중요한 다른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녀는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이자 심리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 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인간의 의지와 자기 절제, 그리고 재능보다 목표 달성을 예측할 수 있는 역량 즉, ‘그릿’을 주제로 연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3년 ‘천재에게 주는 상’(genius grant)으로도 유명한 맥아더 펠로(MacArthur Fellow)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녀는 어린시절 천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넌 천재가 아니잖니?”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다크워스는 현재 펜실바니아대학교 심리학교수로 “그릿”이란 책을 출판하여 미국 대통령의 필독서로 지정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 셀러가 되어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이 화제작 ‘그릿 GRIT’은 실패와 역경, 슬럼프를 극복하고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성공의 결정적 요인’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앤절라 더크워스는 이 책에서 어떤 영역에서든지 뛰어난 성취를 이루는 가장 큰 요인은 지능도, 성격도, 경제적 수준도, 외모도 아닌 바로 ‘그릿’grit이었다는 점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그릿 GRIT은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그리고 끈기(Tenacity)의 줄임말로 ‘불굴의 의지’, ‘투지’, ‘집념’ 등으로 개념화 되었습니다. 또 그릿은 ‘열정이 있는 끈기’ 즉,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학도 합니다. 한마디로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끈기라는 것입니다. 끈기의 국어사전적인 의미는 쉽게 단념하지 아니하고 끈질기게 버티어나가는 기운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크워스교수가 말하는 끈기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난관이 가로막고 있다고 해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노력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 역경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회복탄력성, 자기가 하는 일 자체가 재미있고 좋아서 하는 내재동기, 목표를 행해 불굴의 의지로 끊임없이 도전하여 마침내 목적을 달성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끈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내 능력 이상의 힘이 요구되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더 열심히 하는 마음의 힘입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열정과 끈기는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끈기는 결국 힘들어도 참아내는 능력 있는 행동을 말합니다. 여기서 '참는다'는 것은 단순히 고통을 참는다거나, 하고 싶지 않은데 마지못해 견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러한 고통을 오히려 기쁨으로 희망을 이루기 위한 인내하며 부단히 연습하고 학습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공에는 반드시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철수가 마당에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달팽이 한 마리가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여기는 내 땅이니, 다른 곳에서 책을 봐라.” 기가 막힌 철수는 대꾸도 않고 책을 보았습니다. 달팽이는 화가 나서 다시 소리쳤습니다. 아무런 대답도 안하는 것은 자신을 비웃는 것이냐고. 얼른 다른 곳으로 꺼지라고. 철수는 달팽이를 한 번 쳐다본 후 손가락으로 툭 튕겨버렸습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철수가 마당에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달팽이 한 마리가 자기를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어디서 본 듯한 달팽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달팽이가 말했습니다. “네가 지금 날 쳤냐?” 달팽이의 끈기가 참 놀랍습니다.

 

신앙생활에도 이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의 믿음은 바로 이 끈기가 있는 믿음입니다. 성경상에 모든 신앙인들을 보면 모두 끈기가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먼저 아브라함의 믿음에서 이 끈길를 봅니다. 창세기 18장에 보면 소동과 고모라성이 그 패역한 죄가 너무 많아 하나님이 그 성을 멸망시키려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성안에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가정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간청합니다. “가령 그 성안에 의인 50명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묻자 하나님은 “그 성안에 의인 50명이 있다면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의인 50명이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의인 45명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의인 45명이 있어도 멸망시키지 아니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이 또 생각해보니 다시 5명을 줄여 40명을 말합니다. 그리고 다시 30명으로 다시 20명으로 다시 10명으로 의인이 있으면 소돔과 고모라성을 멸망시키지 아니하시겠습니까? 하고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은 의인 열사람만 있어도 성을 명하지 아니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 성안에는 의인 열사람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아브라함의 끈기 있는 믿음을 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대충 믿는 그런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께 끈기를 가지고 간청 드리는 믿음 이였던 것입니다. 야곱의 얍복강 가에서 천사와 씨름하던 이야기도 야곱의 끈기를 보여줍니다. 요셉의 이야기에도 그의 끈기신앙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림으로 지혜의 복을 받은 것도 당시 솔로몬의 끈기 신앙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끈기있는 믿음의 사람을 사랑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마15:21이하에 예수님의 두로와 시돈지방을 여행하신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지방 어느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시는 데 한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와 자신의 딸이 흉악한 귀신에 들렸으니 고쳐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처음에 예수님은 들은 척도 안하셨습니다. 그 여인은 계속 큰 소리로 외쳐 간청하였습니다. 급기야 예수님 식사하시는 집안에까지 들어와 딸을 고챠달라고 외치니 이젠 동리가 시끄러웠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저 여자가 너무 시끄러우니 내 쫒아 버릴까요?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기를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다”라고 말씀하심으로 이 여인의 청을 완곡(婉曲)하게 거절하십니다. 그래도 예수님 앞에 엎디어 “주여 저를 도우소서(큐리에 보에데이 모이) ”라고 말하니 예수님은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고 이제는 완강(頑强)하게 거절의 말씀을 하시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뜻밖에 하는 말이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여인에게 막말을 하셨는데 여인은 그 말에 개의치 아니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무엇이라 말씀하셨습니까?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그시로 딸아이에게서 귀신이 물러나고 고침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가나안 여인의 믿음이 무엇입니까? 끈기입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끈기를 보시고 “네 믿음이 크도다(메갈레 수 헤 피스티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인정하시는 큰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끈기가 있는 믿음입니다.

 

히10:38에서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만일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의 거절의 말씀에 섭섭하여 물러났다면 딸을 귀신으로부터 구원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끈기가 없으면 구원도 없습니다. 끈기가 없으면 믿음도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믿음은 끈기가 있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히10:39에 이어서 말씀하기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끈기가 없으면 멸망할 자이지만 끈기가 있는 믿음은 영혼을 구원한다는 말씀입니다.

 

끈기 있는 믿음은 포기하지 않는 믿음입니다.

미국의 한 50대 목사님이 자기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서 출판사에 출판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접촉한 모든 출판사가 다 거절했습니다. 실망한 그는 자신의 원고를 쓰레기통에 집어던지며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절대 이 원고를 쓰레기통에서 꺼내지 마시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쓸모없는 글이오!” 다음날 목사님이 외출하자 사모님이 쓰레기통의 원고를 들고 한 출판사로 찾아가 말했습니다. “이 원고를 책으로 출판할 수 있겠습니까?” 출판사 사장은 원고를 쭉 보더니 말했습니다. “출판해 봅시다. 그러나 결과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출판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3천만 권 이상 팔려 미국인들의 사고를 뒤흔들었습니다. 그 책이 <적극적인 사고방식>이고, 그 저자가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 1898-1993) 목사님입니다. 저자가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던 원고를 아내가 한 번 더 출판사에 가져가서 미국의 사상을 뒤흔든 책이 된 것입니다. 적극적 사고방식을 주창한 필목사는 포기하였지만 그의 아내가 포기하지 않으니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비전을 안겨다 준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봉독한 눅 18장 말씀은 예수님의 불의한 재판관에 대한 비유의 말씀입니다. 어느 도시에 불의한 재판관이 있었습니다(2절). 그에게 한 과부가 끈질기게 와서 원한을 풀어달라고 했습니다(3절). 처음에 그 재판관은 과부의 청원을 무시했지만 그대로 있으면 자신을 계속 귀찮게 할 것 같아서 결국 과부의 청을 들어주었습니다(4-5절). 이 비유는 포기하지 않는 끈기있는 믿음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올 한해 우리가 포기하지 아니하고 끈기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할 4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에 끈기를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왜 이 비유를 말씀하였습니까? 1절에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한 해를 살아가는데 때때로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이 훼손되고 영혼이 피로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어찌 낙심할 이이 없기만을 바랄 것입니까? 문제는 낙심할 일이 있어도 낙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제 기도해야 합니까? 낙심할 때마다 기도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자동차를 타고가다 휘발유가 떨어지면 주유소에가서 기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제 휘발유를 보충합니까? 휘발유가 바닥난 후에 보충하지 않습니다. 떨어지기 전에 휘발유를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낙심한 다음에 기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낙심하기 전에 기도하므로 낙심할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고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쉬임없이 끈기 있게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1882년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었던 연합학생집회에 한국최초의 북장로교선교사인 언더우드목사와 윤치호 선생이 와서 한국선교에 대한 보고를 하며 한국선교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 이때 7명의 학생들이 감동을 받아 한국선교사 지망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남장로교총회에 선교사 파송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남장로교는 한국선교에대한 아무런 계획이 없었으므로 학생들의 선교 지망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곱학생들은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년을 작정하고 매일 저녁때면 문을 걸어 잠그고 모여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달후 남장로교 선교부에서 이 학생들을 한국 첫 번째 선교사로 파송하였습니다. 그래서 1885년 우리 군산에 전킨선교사가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곱 선교사가 끈기있게 기도하지 않았다면 훨씬 후에 군산에 교회가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에게 금년에 하나님이 꼭 들어주셔야 할 기도 제목이 있습니까? 아지 없다면 이제 정하시고 끈기 있게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가나안 여인의 소원을 들어 주셨듯이 여러분의 기도를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불의한 재판관이 과부의 청원을 들어 주셨듯이 우리의 기도또한 하나님이 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둘째로 우리는 끈기있게 기뻐하여야 합니다.

낙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왜 사람들은 낙심합니까? 기쁨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낙심하게 됩니다. 무슨일을 하다가 기쁨이 사라지면 낙심하게 됩니다. 끈기있게 일하기 위해선 기쁨을 일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선생님이 그래서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감옥소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았기에 바울선생님은 낙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허허 웃고 털어버리십시오. 만일 털어버리지 않으면 그 괴로운 일은 나에게 낙심을 가져다줍니다. 나에게 죄를 짓게 만듭니다. 하나님 앞으로 나가는 길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기독교인들 가운데 신앙생활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 끈기있게 기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삶에 지치고 마음이 괴로워 기쁨을 상실하니 교회에 나와도 기쁨이 없는 것입니다. 교회에 나오는 발걸음에 기쁨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끈기 있게 기쁨을 가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금년 여러분 항상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끈기있게 기쁨의 믿음을 지켜가야 합니다.

 

셋째로 끈기있게 소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 늙은 가난한 과부는 재판에 반드시 승리할;라는 소망을 가지고 끈기있게 매달렸습니다. 만일 이 소망이 없었다면 이 가난한 과부는 실망하고 돌아갔을 것입니다.

흔히 늙는다는 것은 아무런 희망이 없다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노인은 희망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희망을 가진 사람은 나이가 많아도 노인이 아닙니다. 나이가 20대라도 희망을 가지지 않는다면 그는 늙은이라고 할 것입니다. 나이가 많다할 지라도 끈기있게 희망의 줄을 놓지 않는다면 아직 할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늙어감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무슨 기술입니까? 희망이란 기술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앞에 어린아이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랑 들어갈 때 까지 우리가 해야 할 소망이 있음을 알고 그 소망을 끈기 있게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소망은 다 다릅니다. 지금 무슨 노벨상을 타겠다거나 대통령이 되겠다거나 재벌이 되겠다거나 하는 희망이 아닙니다. 스스로 그 소망으로 즐거워 할 수 있는 희망들입니다. 금년 우리는 어떤 소망을 가지면서 살 것인가요?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끈기 있게 해 줄 수 있다면, 누구를 기쁘게 해 주는 일을 끈기 있게 할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끈기있게 잘 할 수 있으면, 우리가 아주 작은 소망들을 즐겁게 그리고 끈기 있게 이루어 나간다면 우리는 행복하게 올 한해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소망 없는 삶은 곧 불행입니다. 마침내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갈 때 무언가 그 소망을 가지고 간다면 하나님은 잘하였다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끈기 있게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 늙은 가난한 과부는 끈기 있게 호소하면 반드시 재판관이 자기의 고원을 들어 줄것이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일 이 자신감이 없었다면 진작 포기하고 낙심하여 돌아갔을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불행한 인생을 산다면 이는 자신감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보고 자신감을 잃어버립니다.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약점이 있습니다. 누구는 기억력이 나쁘고 누구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고 누구는 게으르고 누구는 시간을 잘 안 지키고 누구는 공부를 잘 못하고 이런 저런 결점들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99개의 결점 약점이 있다 해도 한 가지 자신감만 가지고 있으면 언제나 즐겁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수 만 가지 장점이 있다 해도 자신감이 없다면 그 모든 장점은 다 쓰레기 같다고 하겠습니다. 왜 우리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까?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십니다. 성령께서 놋 성벽같이 날 지켜주십니다. 천사가 항상 내 뒤를 따르며 날 돌보아줍니다. 예수님이 내 길을 인도해 주시고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도와주십니다. 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염려 할 것입니까? 끈기 있는 믿음은 끈기 있게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감을 잃어버린 순간 마귀가 틈타게 됩니다. 귀신이 장난칩니다. 세상의 풍파가 몰려옵니다. 믿음은 곧 자신감입니다. 금녀 한해를 살아갈 때 여러분, 끈기 있게 자신감을 기자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배를 타고 북극 항로를 지나는 여행자들은 자주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한다고 합니다. 한 쪽 방향에서 아주 세찬 강풍이 몰려오면, 어마어마하게 큰 빙산이 바람에 밀려서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밀려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강풍이 부는 반대 방향으로 빙산이 떠내려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센 강풍이 불 때에는 빙산도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텐데 어떻게 빙산이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일까!

그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남극이나 북극의 물위에 떠있는 빙산이 바람이 부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떠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빙산이라는 것은 물위에 나타난 부분은 전체 빙산 크기의 불과 10-20% 밖에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80-90%는 물밑에 잠겨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물밑에 가라앉은 빙산의 크기가 너무 크니까 그 무게를 바람이 밀고 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물위에 나타난 부분은 전체 빙산 크기의 10-20%의 밖에는 되지 않으니까 바람이 아무리 물위에 떠있는 부분을 강하게 밀어붙여도, 빙산은 조금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강풍이 부는 반대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2019년 어떤 세상바람이 불어와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 버린다하더라도 믿음의 끈기로 능히 바람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 해는 반드시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 주시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살았던 그 어느 해보다 더 기쁘고 더 놀라운 기적 같은 은혜와 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끈기 있게 기도합시다. 끈기 있게 기뻐합시다. 끈기 있게 소망을 가집시다. 끈기 있게 자신감을 가집시다. 그러면 가난한 과부의 청원을 들어 준 법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축복하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 라온코이노니아는 끈기의 믿음을 가진 성도들의 신앙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끈기 있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일년 열두달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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