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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18년 6월 17일  주일아침 예배   사 41:17-20  沙漠之所 成爲池沼

 

경제와 생활의 터전이 되는 지구 환경은 날이 갈수록 고갈되고 오염되어 매년 5만종 이상의 생명체들이 이 지구에서 영원히 멸종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은 더욱더 악화되어 이른바 환경의 대 보복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미 지구환경을 파괴하면서 경제적 성장을 이룩한 선진국들은 뒤 늦게서야 환경 파괴적인 행위를 하지 못하는 규정들을 만들어 내 놓지만 개발도상국들은 아직 환경을 생각할 만한 여유를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우는 브라질의 밀림이 파괴되어 가고 있고 12억의 중국이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 인하여 대량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미 파괴된 오존층의 회복을 위해서만도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데 인류의 앞날은 환경보존 보다는 환경파괴의 요소들이 더 많은 실정입니다. 자원은 고갈 되어 가고 있는데 에너지의 소비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대체 에너지의 개발은 아직 미미한 상태이며 원자력은 너무나 많은 위험요소를 품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지구환경의 상황입니다.

 

또 다른 큰 문제는 자연재해가 늘어간다는 것입니다. 해발 4m인 투발루는 해수면이 상승, 국토의 대 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앞으로 1만 7,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의 많은 섬들이 바다 속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경고합니다. 지진은 점점 그 빈도수가 늘어갑니다. 하루에 운동장 30개 크기인 600만ha의 면적만큼 숲이 없어지고 있으며, 사막의 면적은 지구의 25%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사막화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황사는 그칠 기미가 없습니다.
엘리뇨는 적도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주변 공기층이 더워지는 현상입니다. 엘니뇨란 페루 말로 아기 예수 란 뜻인데. 1997년 브라질에서 가뭄으로 아마존이 6개월간 불이 나서 3만㎢의 정글이 잿더미가 되었고, 페루와 칠레에서는 폭우로 1천여 명이 사망하고. 미국은 섭씨 40도가 넘어서 130여명이 사망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가뭄에 인한 산불이 3만㎢의 열대우림을 태워버렸고, 중국에서는 폭설과 추위로 1,500명이 얼어 죽었고. 인도에서는 섭씨 50도 까지 올라가는 살인적 무더위로 160여명이 사망하고. 유럽 발칸 반도에서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수은주가 섭씨 40도를 웃돌았습니다. 엘리노의 반대인 저온현상의 라니냐도 있는데. 1만 5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의 사이클론, 3만여 명을 숨지게 한 중남미의 허리케인은 라니냐의 발생과 관계가 있습니다

사막화 방지의 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사막화 방지협약(UNCCD)은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UNCBD) 와 함께 유엔의 3대 협약입니다. 1992년 리우회의에서 '의제 21(Agenda 21)'을 선언하고, 사막화 방지를 위한 지역적, 국제적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기로 결의한 후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1994년) 우리나라는 1999년에 156번째로 '사막화 방지협약'에 가입하였습니다. 1994년 6월 17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사막화 방지를 하고 지구환경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사막화 방지 협약을 채택했다고 하는데 6월 17일인 오늘이 "사막화 방지 협약" 채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정한 날입니다.


지난 50년간 사막이 아니던 곳 가운데 65만㎢에 해당되는 면적이 사막으로 변하였습니다. 해마다 우리나라 면적의 여섯 배쯤 되는 땅이 사막으로 사막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호주, 그리고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도 사막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봄철 우리나라에 피해를 많이 주는 황사도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때문에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사막화 때문에 초원 지역에 살던 1억 3천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되거나 도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 대학의 연구진은 2100년 쯤되면 스펜인이 사막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2100년 경 지구 온도가 현재보다 5도가량 상승하면서 스페인 남부와 이탈리아 시칠리아까지 사막이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위치한 아랄이라는 큰 호수가 있습니다. 너무 넓어서 바다라고 말합니다.  아랄 해는 면적이 68,000㎢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내해(內海)였는데요. 1960년대부터 관개 농업을 위해 아랄 해로 유입되는 아무다리야 강과 시르다리야 강의 물길을 바꾸면서 수량이 줄어 수심이 얕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관개사업으로 농업 생산량은 늘어났지만 아랄 해의 수량은 과거의 10%정도만 남아있답니다. 물이 말라버린 나머지 땅은 사막화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중앙부에 차드 호가 있습니다. 위치하여 나이지리아, 니제르, 차드, 카메룬에 걸쳐 있는 호수입니다. 과거에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호수였지만 현재는 1960년대 수량의 5%에 불과한 물만이 남아 있습니다. 호수의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는데다, 지속적인 가뭄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호수의 수량 감소로 인해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인근 3,000만 명의 인구가 살아갈 길이 막막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래사막이 아니라 바다사막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바다 속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1992년 제주 해역에서 국내에서 처음 갯녹음 현상이 보고된 이후 경북 연안에 이어 최근 전남 남해까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남 연안 면적의 23%인 942㏊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여의도 면적의 57배에 달합니다. 최근 여수 연안의 바다 속을 들여다본 잠수사들에 따르면 여수시 오천동 등 바다 수심 10여m 아래에는 성게와 불가사리만 보일 뿐 해조류를 찾아볼 수 없고 바위들이 하얗게 드러나는 등 바다 사막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다 사막화가 진행되면 대형 해조류가 붙어 살 환경을 잃게 되면서 전복이나 소라 등의 먹이 부족과 안정된 서식 공간이 상실되고 2차 소비자인 어류의 서식장과 산란장이 사라지면서 수산자원 고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식량·과일·사료 작물 가운데 30%가 넘는 식물의 꽃가루받이를 담당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서양 벌보다 크기가 작은 토종벌은 꽃 크기가 작은 야생화, 멸종위기종의 꽃가루받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싸리 꽃 같은 경우 토종벌은 꽃가루받이할 수 있지만 서양 벌은 덩치가 커서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토종벌이 전체 꽃가루받이의 25% 정도는 차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양 벌에만 의존할 경우 꽃가루받이에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상황을 방치하면 토종벌 자체가 자칫 사라져버리게 되고 생태계에는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안동대 식물의학과 정철의 교수는 “토종벌은 한반도 자연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야생 멸종위기 식물의 꽃가루받이에 기여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토종벌이 사라지면 꿀벌에 꽃가루받이를 의존하지 않는 식물 종이 더 늘어나면서 생태계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05년 꿀벌(서양벌)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에는 캐나다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이른바 군집붕괴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 CCD)이다. 미국 서부 해안지역에서는 꿀벌의 30~60%가, 동부 해안지역에서는 70%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해마다 30~40%의 꿀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2035년쯤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많은 학자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매달렸다. 바이러스나 곰팡이, 응애가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고, 전자파·농약 탓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농경지에서 단일 작물을 재배하면서 잡초를 제거해 꿀벌들이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도 원인으로 제시됐다. 대기오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기오염이 심해지면 벌들이 꽃향기를 제대로 맡을 수 없고, 특히 한 가지 꽃에만 의존하는 벌의 경우 먹이를 제대로 구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꿀벌만 아니라 많은 새물들이 사막화 현상으로 점점 사라져 가고 있고 따라서 인간의 생존도 크게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만일 지금 이 시대에 사막화에 대한 대책을 세욱 지구를 다시 살기 좋은 푸른 지구로 만들지 않으면 이 모든 위협이 앞으로 50년 내에 올 것 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의 사랑하는 손자들 시대에는 꿀맛을 못 볼 뿐 아니라 사막지대에서 힘들게 살아갈는지 도 모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와 그들의 삶의 환경을 보면 아주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기를 젖과 꿀 흐르는 땅에 살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면적 전체가 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아닙니다. 남한의 1/3도 채 안 되는 땅이지만 지형과 지세가 다양합니다. 북쪽은 레바논 산맥과 고원(高原)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쪽 지중해 연안평야이다. 그러나 동쪽은 요르단 계곡이고 광야로 이어집니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사막지대가 펼쳐지고, 최남단은 이스라엘 면적의 1/2에 가까울 만큼 광대한 네게브 사막이 있습니다. 평야지대와 사막지대가 공존하는 이스라엘 땅처럼 백성들도 마치 평야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기도 하다가 또 전쟁의 공포와 나라가 멸망하여 적국으로 포로로 끌려가는 사막 같은 시절도 있었습니다.

오늘 이사야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생활 하던 사막 같은 곤고한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포로생활 하던 때가 마치 사막과 같은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시길 “헐벗은 산에 강을 내며 골짜기 가운데 샘이 나게 하며 광야가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이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라고 위로와 희망의 약속을 주십니다. ‘광야에 못이 되게 하며’ 이 말씀을 한문 성경에서 ‘사막지소 성위지소 沙漠之所 成爲池沼’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사막이 못과 늪이 되게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즉 사막을 살기좋은 풍요로운 땅으로 바꾸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사야 35:6, 7에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有河流於沙漠)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沙漠變爲池沼)”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은 사막과 같습니다. 평탄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도 일제 말 태평양 전쟁 시대에 태어나고 6.25전쟁 시대 초등학교를 다니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때에 중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시절부터 군사독재시대를 거치며 살아왔습니다. 저만 아니라 여기 70세 이상된 분들은 다 저와 같은 가난하고 배고프던 어렵고 힘들던 시대를 살아 왔습니다. 그 시대를 사막과 같은 시대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막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변화가 심합니다. 낮에는 강철을 녹일 듯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밤이면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서 얼음이 어는 곳이 사막입니다. 낮에 모래바닥 위에 철판을 놓았습니다. 조금 후 나가 철판에 달걀을 깨뜨려 흘렸습니다. 날달걀이 익어버렸습니다.  견딜 수 없이 뜨거운 햇빛이었습니다. 밤에는 조그만 물기가 있어도 얼어붙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막은 변화가 많습니다.  우리들의 인생도 사막 인생이라 변화무쌍합니다. 잘되는 일도 있지만 잘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바람도 많습니다. 한번 바람이 불면 막히는 것이 없으니까 요란하게 폭풍처럼 불어 닥칩니다. 그래서 모래 산이 이 곳 저 곳으로 옮겨 다니기에 금방 길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지형이 수시로 바뀝니다. 어제의 평지가 오늘은 모래 산이 됩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한 사막 인생살이입니다.
사막에는 열매가 없습니다. 나무도 풀도 자라지 못 하는 곳에 무슨 열매가 있을 가요? 나무도 없고 물도 없는 곳에 열매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일하는 것 같은 데 늘 가난을 면하지 못하는 사막 인생입니다.


사막은 지나가는 곳입니다. 때로는 잠시 쉴만한 오아시스가 있는 것처럼 인생 사막에서도 웃을 때도 있고 기뻐할 때도 있지만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이제 평안하게 살만하면 또 무슨 사건이 터져 도대체 안정된 일이 없습니다. 어쩌면 좋을까 숫한 방황으로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사막 인생입니다. 공중에 붕 떠있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사막은 위험한 곳입니다. 악조건에 맞는 위험한 해충들이 많습니다. 독충, 독사 전갈 그리고 불 뱀이 많은 곳입니다. 보호색으로 흙색갈을 가지고 있어서 구별하기도 힘든 독충들이 득실대듯 사막인생도 도대체 악한사람 선한 사람 분명이 잘 안됩니다. 사막 같은 인생살이 가운데서 우리는 온갖 위험 속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사막에서 하루하루 사는 것이 기적입니다. 우리들의 지나온 인생을 돌이켜 보면 살아 온 것이 기적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사막 같은 인생은 절망으로 끝나버릴 것입니까? 사막을 여행하듯 지치고 넘어지고 쓰러져 사막에서 죽을 것입니까?
인생은 사막이다라고 말한 사람이 있습니다. '인생은 등산이 아니라 사막건너기'라는 책을 쓴 사람이 있는데 캐나다의 경영 컨설턴트 스티브 도나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고 결혼과 이혼, 자녀 양육이라는 험난한 인생역정을 거쳤습니다. 그는 인생의 한복판에서 포장도로가 끊겨버린 것 같은 막막함을 경험하며 '삶의 무대는 사막과 같다'는 사막인생론을 제시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20대에 두명의 친구와 40일 동안 사하라 사막을 건넜던 일들을 생각하며 '인생은 산을 오르는 것보다 사막을 건너는 것과 더 닮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등산은 항상 목적지가 분명하지만 사막은 목적지를 모르거나 잃어버릴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막을 건널 때에는 산을 오를 때와는 길이 다르며 새로운 지식과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인생이라는 사막' '변화라는 사막'을 건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책에서 말하길 “우리는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지나 계속 남쪽으로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언제쯤 저쪽에 도착할지 아니, 도착할 수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사하라 사막은 도대체 어디에서 끝나는 것일까.”
그렇다 인생은 어차피 앞이 보이지 않는 여행입니다. 그는 이 상황에서 터득한 통찰력을 가지고 삶의 모든 순간을 충만한 가슴으로 포용하도록 권면합니다. 1977년 유럽 여행 도중에 도나휴는 추위가 매서운 파리의 겨울에 질려 모래사막 사하라의 한가운데로 여행코스를 바꾸었습니다. 그때 도나휴의 머리 속에는 태양이 작열하는 서아프리카 해변으로 가야겠다는 것 외에 아무런 계획이 없었습니다. 끊임없이 지형이 변하는 사막에선 지도가 쓸모없듯 그가 믿고 있던 삶의 방식들이 그 사막 한가운데서는 전혀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제시한 방법은 '지도가 아닌 나침반을 따라가라'입니다. 사막의 바람은 지형을 뒤바꾸어 놓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오아시스에선 무조건 쉬라'고 권면합니다. 오아시스엔 생존에 필요한 물과 그늘이 있기 때문입니다. 알제리 인살라에서 포장도로가 끊기며 타고 가던 차가 모래 늪에 빠져 벗어나려고 아무리 속도를 높여도 높일수록 차는 더 깊숙이 처박혔습니다. 그래 생각하기를 타이어의 바람을 빼고서야 차는 그 늪에서 벗어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모래 늪에서는 타이어 바람을 빼라' 즉 인생을 살아가다 어려운 문제에 빠지면 교만하지 말고 자신만만한 자아에서 공기를 빼고 자신을 낮추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스티브 도나휴에서 사막 인생에서 살아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첫째로 전혀 방향을 알 수 없는 사막에서 꼭 필요한 것이 나침판인 것처럼 우리의 나침판은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그 방향으로 만 가면 사막 인생에서 벗어 날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사막의 오나시스를 찾으라 입니다. 오아시스가 어디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께선 우리 사막인생들에게 주신 오아시스는 하나님의 집인 교회입니다. 교회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과 생수를 허락하시고 쉬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는 여러분들의 영혼의 쉼터입니다. 사막인생길에서 찾은 아버지의 집은 우리에게 평안과 기쁨을 그리고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됩니다. 이 오아시스 교회를 지나쳐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사막에서 그들의 발걸음은 점점 처지고 너머지고 쓸러질까? 걱정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7일에 한 번씩은 오아시스를 만나니 사막에 넘어질 걱정 전혀 없습니다.

세 번째는 자기를 내려놓는 일입니다. 사막에서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이 약간의 도움이 되겠지만 변화무쌍하고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사막 길에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자신의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하나님께 머리 숙여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는 것이 모래 늪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입니다.

사해 주변 사막지대

 

엔게디 오아시스

여리고에서 사해를 끼고 내려오다 중간 지점에 엔게디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사막지대의 오아시스입니다. 이곳에 큰 종려 농장이 있습니다. 온통 일 년 내내 비가 오지 않는 사막지대에 어떻게 큰 농장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까?  비밀은 땅 밑에 있었습니다. 땅 밑으로 수도 파이프를 깔아 엔게디 물을 끌어 와 종려나무 뿌리를 늘 적시고 있었던 것입니다.  땅위의 나무줄기와 잎은 충분한 햇빛을 받고 뿌리는 언제나 물을 빨아 드리니 종려나무는 무성하게 자라 종려열매 풍성하게 열리는 것입니다.
세상바람은 뜨거운 모래 바람처럼 분다 하더라도 우리가 믿음이란 뿌리를 예수그리스도께로 굳게 뻗어 있다면 사막의 인생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많은 열매도 맺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막 인생에서 살아가는 유일한 비결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비결을 모르거나 무시하고 여전히 사막의 인생에서 어찌 살것인가 염려와 괴로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19세기 초엽인 때에는 해적들이 아프리카에 가서 흑인들을 강제로 납치해 다가 웨스트 인디아라고 하는 섬에 데려가서는 여러 나라의 노예로 팔던 악한 사람들이 비일비재 하였는데, 어느 날 14살 소년 애드자이가 사는 동네에도 이와 같은 해적의 무리가 와서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조리 강제로 납치하다가 배에 싣고서는 노예로 팔려고 대서양을 건너서 웨스트 인디아 섬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마침 그 해역을 지나던 영국 군함이 그 해적선을 발견하고 추격해서 붙잡고 노예로 팔려던 흑인들을 다시 서아프리카로 싣고 가서 다 놓아주었습니다. 그때 에드자이 크라우드도 시에라이욘이라고 하는 서아프리카에 내려졌는데,,,전혀 모르는  곳에서 배고픔과 어려움으로 인해 구걸하며 돌아다니던 중에 어떤 선교사를 한사람 만났습니다. 그에게 이곳까지 오게 된 사유를 다 들은 선교사는 그를  불쌍히 여겨서 자기 집에 머무르게 하면서 마침 그곳에 세워져 있는 기독교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예수를 믿게 되고 새로운 문명에 최선을 다하여 배우며 신실하게 신앙을 하는 것을 눈여겨본 선교사가 영국까지 보내서 공부를 시켰습니다. 그는 늘 노예로 팔려갈 수밖에 없던 자기가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선교사를 만나서 공부하게 되고 예수님 믿고 구원받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 구원의 복음을 자기 고향에 가서 전파해야 할 것을 결심하고 1843년에 낙후한 나이지리아로 돌아와 검은 대륙을 녹지대로 개발하고 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세워 전도, 교육, 문화, 사회, 각 방면에 많은 공헌을 하였습니다, 우상과 세속 풍습이 만연한 나이지리아를 복음의 땅으로 바꾸는 신기원을 이루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며 나이지리아의 사도라고 칭송을 하였습니다, 그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많은 나라 중에 문화수준이 높은 나라가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애드자이의 사막인생을 못이 되게 하시어 자신 뿐 아니라 많은 나이지리아 인들을 구원하고 아프리카에서 가장 좋은 나라를 세우는 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지금 나이지리아 인구가 1억9천만명인데 약 8천만명이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김정준이란 분이 있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신학자이며 수많은 찬송곳 가사를 쓴 분입니다. 이분은 1914년 11월 6일 부산 동래온천장에서 범어사로 넘어가는 산속,(행정 명 금성동)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깊은 벽촌이라 산에 밭과 논을 만들어 겨우 식량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겨울에는 땔감을 해다 팔고 여름에는 열무김치를 담가 팔아서 연명해야 하는 빈촌이었기 때문에 그의 어린 시절은 매우 가난하였습니다. 이처럼 가난한 마을에 살았기 때문에 그의 어머니는 누룩을 만드는 집에 가서 날품을 팔아가며 연명하였고 1년에 쌀밥 구경은 추석과 설날 아니면 먹어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김정준은 걸어서 왕복 50리나 되는 곳에 있는 보통학교를 졸업한 것은 그에게 매우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에 갈 형편이 안 되었고 혹 돈이 있다 하더라도 왕복 100리 길 밖에 중학교가 있었기 때문에 갈 길이 없었습니다. 김정준의 모친은 깊은 신앙의 사람이었으며 그는 항상 어머니의 신앙을 자랑하였습니다. 가난 속에서도 아들에게 건전한 신앙을 잃지 않도록 언제나 기도하였고 아들의 장래를 깊이 생각하며 하나님께 맡기면서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워낙 가난한 벽촌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아들을 중학교에 진학시킬 힘이 없었고 어린 김정준 역시 스스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은 막연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매일 같이 새벽기도를 합니다. 벽촌 산골에 조그만 교회에 다니는 어머니는 하나님께 엎드려 “하나님 우리 정준이 중학교에 가게 해 주세요. 중학교에 가게 해 주세요.” 그런데 하나님이 이 가정에 기적을 일으켜 주었습니다. 당시 부산에 있던 호주 선교부가 깊은 산골에 살고 있는 소년들 가운데 장학생을 뽑아 중학교에 보내는 일을 했는데 이 장학생선발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그는 합격하였습니다. “그 깊은 산골 마을에서 중학교에 입학한 사람은 김정준이 제 1호가 되었습니다. 이후 숭실 중학교 숭실 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영국과 독일에서 유학하고 연세대학교 신학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대학원 원장이 되셨고 한신대학교 총장이 되셨습니다. 우리 찬송가 9장의 가사를 지으셨고 특히 578장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쓰신 찬송가사입니다. 그는 한국의 최고의 신학자로서 저의 주임교수님으로 저는 그분의 제자로 공부를 하였다는 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믿고 있습니다. 저의 신앙과 학문은 그분의 절대적 영향을 받았던 것입니다. 


사막인생에서 절망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이 그 사막을 못이 되게 하시고 강이 흐르게 하십니다.

사막이 두렵습니까? 사막인생이 아무리 우리를 두렵게 하던 하나님을 믿기 이전에 일입니다. 하나님을 믿은 후는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사막에 강이 흐르고 연못이 있고 늪이 있어 생명이 가득한데 오히려 얼마나 인생은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아무리 살기 힘든 사막이라도 거기에도 하나님은 게시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받을 수 잇습니다.

오늘은 지구사막화 방지의 날이라고 유엔이 정한 날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인생의 사막화 방지의 날로 생명이 풍성한 그린 라이프 축복인생의 날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 라온 코이노니아는 여러분의 오아시스입니다. 이 오아시스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으로부터 생수의 강이 여러분의 사막인생을 풍성한 축복인생으로 날마다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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