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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17년 2월 5일 주일아침 예배  요10:22-28   겨울인생

 

한국 갤럽이 조사를 했습니다. ‘어느 계절을 가장 좋아하십니까?’남녀 통틀어서입니다. 1위는 가을(42%)이었고, 2위가 봄(33%)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름, 겨울 순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가을이 1위이고, 4위 꼴찌가 겨울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안 좋아하는 겨울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런 자연적인 계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계절도 있습니다. 스위스에 폴 트루니에(Paul Turnier)라는 의사 선생님이 있습니다. 내과 의사이면서 정신의학자입니다. 이분이 쓴 책 가운데 <인생의 사계>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10대와 20대가 인생의 봄이라면, 30대와 40대는 인생의 여름이라고 할 수 있다. 50대와 60대는 인생의 가을이요, 70대부터는 인생은 겨울이라고 할 수 있다’ 70세를 넘은 분들은 이미 인생의 겨울을 맞이한 것입니다. 

 

(사진)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1386년 밀라노의 영주인 밀라노 잔 갈레아초 비스콘티의 의견에 따라 대주교 안토니오 디 사루초가 기공한 밀라노 두오모!! 두오모는 겉에서 보기엔 무지 화려하지만 두오모를 기공한 이후 재정상의 문제로, 때로는 설계상의 문제로 공사는 1396~1890년 무려 500년이라는 시간이나 이어집니다.
셰계 세 번째 규모인 두오무는 높이만해도 157m 길이 148m 측면이 91m 축구장 1.5배 4만명이 들어갈수 있다. 135개의 첨탑에 3159개가 넘는 조각상 가장 유명한 조각상은 첨단꼭대기의 높이 4m의 3900장의 금박으로 덮여있는 황금마리아상이다

 

이태리 밀라노의 두오모 대성당에는 문이 셋이 있는데 첫째 문은 아치로 되어 있는데 “모든 즐거움은 잠깐이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둘째 문은 십자가형으로 되어 있는데 “모든 고통도 잠깐이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셋째 문에는 “오직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이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인생을 가장 짧게 정리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움도 잠깐, 고통도 잠깐인데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입니다. 인간은 영원한 존재이므로 영생을 얻는 것과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또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시편 39편 6,7절에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웨앗타 마 킵비티 아도나이 토ㅋ하레티 레카 히-)”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생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근본적인 목적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기 위함이라고 요 3:16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 이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영생을 얻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영생을 얻기 위한 준비동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의 회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을 정도의 부와 명예와 권력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노환으로 임종을 앞두었을 때 그의 앞에 놓인 것은 건강을 위한 보잘 것 없는 보리죽 한 그릇이었습니다. 또한 독일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게르하르트 하프트만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그는 임종 직전에 미소를 띄우며 "아, 나는 집에 있는가!" 라며 만족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육신의 집은 떠나지만 그는 하나님의 집으로 옮겨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가끔 티비에 보험사 가입광고가 나오는데 노후을 준비하라 심지어 장례식을 준비하라는 상조보험광고가 있습니다. 죽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잘사는 웰빙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잘 죽는 웰 다잉도 중요합니다. 행복하게 세상을 떠나시도록 도와주는  저에게 웰다잉지도사작격증이 있습니다. 별 작격증이 다 있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 노후를 어떻게 보낼까? 하는 생각입니다. 노후준비는 사회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과제입니다. 많은 노인들이 노후준비 없이 노년을 맞이하여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인생의 겨울을 맞이한 노년인생은 인생의 마지막 길을 가는 인생으로 말하지만 오히려 영생을 향하여 달려가는 일등인생이라 할 것입니다. 아무나 영생의 문에 골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등인생만이 골인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달려가면 모두 일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년인생일수록 믿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인생의 겨울은 나이와 상관없이 갑자기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봄이었다가 갑자기 겨울이 되는 그런 인생도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 세상이 그렇게 4계절적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계절적으로 겨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백성들은 마치 겨울나라에 살고 있듯이 차가운 바람이 우리사회에 불어 사람들의 마음들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차가운 길 발닥에 노숙하는 이들도 있지만 살아가는 일이 왜 이리 추운지 어디에 따뜻한 구석이라도 있는지 사람들은 덜덜 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무리 두꺼운 털 외투를 입어도 인생에 부는 찬 바람에 덜덜덜 몸을 떨고 있습니다. 
 
이런 동요가 있지요.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 바람 때문에 꽁꽁꽁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 바람 때문에 꽁꽁꽁
어디서 이 바람이 시작됐는지
산너머인지 바다건넌지 너무너무 얄미워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 바람 때문에 꽁꽁꽁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 바람 때문에

 


어디서 겨울 인생의 바람이 불어 오고 있는지 사람들의 손과 발이 그리고 마음들이 꽁꽁꽁 얼어붙고 있는 세상입니다. 계절이 겨울이라서가 아니라 건강문제로 가정문제로 직장문제로 각가지 생활문제로 사람들은 겨울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계절의 겨울은 저 북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남쪽을 내려와 겨울이 되지만 인생의 겨울은 죄악의 바람이 불어 우리의 영혼을 얼어붙게 하므로 세상이 온통 죄의 바람으로 꽁꽁 얼어붙게 됩니다. 지금 청와대 안에는 아마도 죄의 고두름이 각시방 영창에 발을 엮어서 줄줄 늘어선 겨울 왕국일 것 같습니다. 우리인생을 춥게 만드는 원인은 죄의 결과요 그러므로 따뜻한 인생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죄를 벗고 우리인생을 따뜻하게 품어 주시는 예수님 앞으로 나와야 합니다. 예수님 품안에 안겨 사랑의 따뜻한 은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인생이 춥다고 말하지 말고 활활 사랑의 불이 타오르는 예수님 품안에 안겨야 합니다.

 

1865년 겨울 어느 날  한 여인이 사우스 웨일즈 언덕에서   갑작스런 눈보라를 동반한 악천후로  추위에 떨고 있었는데 갓난아이를 안고 있었습니다. 길을 잃어버렸기에 절망 속에서  사방에 소리치며 사람을 불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 눈보라가 그친 후,  마을 사람들이 그 근처를 지나가다가  몸을 웅크린 채 추위에 동사한  여자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여인은 속옷만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꼭 안고 있는 여인의 외투를 헤쳐보자 갓난아기가 방긋 웃고 있는 게 아닙니까! 어머니는 목숨을 잃었지만, 아이는 살아났습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자신의 어머니가  어떤 죽음을 맞이했는지를 모르고 자랐습니다. 이 아이는 목사인 외삼촌의 집에서 잘 자라 최연소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이 되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날, 그를 알뜰살뜰 키워준 외삼촌은 오랜 세월 동안 가슴에 묻어 두었던 그 위대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그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온몸에 전율과 감동을 느끼면서 청년은 혹한의 겨울에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 추위도 잊은 채 자신의 외투와 양복과 속옷을 모두 벗어 자기 어머니의 무덤을 덮었습니다. 청년은 벌거벗은 몸으로 무덤을 껴안으며 “어머니, 그때는 지금 저보다 훨씬 더 추우셨겠지요? 어린 핏덩이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생명을 내던지신 어머니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나요.” 라며 울부짓었습니다. 어머니의 희생으로 인해 생명을 구한 이 사람은 1차 세계대전 때 대영제국의 군수장관으로 활약한 인물이었고,  53대 영국 총리(1916.12.7.-1922.10.22.)가 된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였습니다. 그는 영국의 가장 유명한 정치인으로 활약을 하였지만 그보다 1906년의 한 연설에서 "영국은 1인당 소득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이다. 그런 나라에 이렇게 많은 빈민이 있다는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다"고 외치고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의 가난을 한탄하지 않토록 따뜻한 복지정책을 폄으로 사람들은 그를 영국의 사회복지의 아버지로 불렀습니다.

(로이드총리동상사진)


어머니의 품은 혹독한 겨울 추위로부터 어린 조지를 따뜻하게 보호한 사람의 품 이였습니다. 비록 그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 아이는 후에 얼어붙은 영국사회를 따뜻하게 녹여,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겨울인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하는, 어머니의 품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품은 우리의 겨울 인생을 따뜻하게 녹여 주는 사랑의 품입니다. 그러면 누가 그 예수님의 사랑의 품에 안길 것입니까? 예수님은 말씀하기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이 말씀을 오늘에 주신 말씀으로 바꾸어 말하면 “겨울 인생 살면서 춥다고 말하는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따뜻하게 품어 주리라.”

 

지난 2011년  8월 19일에 mbc 스페셜에서 ‘캥거루케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였습니다. 캥거루케어란 1983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엄마와 아기가 서로 피부를 맞대고 가슴에 감싸 안음으로 신생아의 정서 안정과 발달을 돕는 치유방법입니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미숙아들 중에 73%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캥거루케어를 통해 치료한 후에는 미숙아 사망률이 30%로 줄었습니다. 이 보고를 기초로 해서 연구가 시작되었고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미숙아와 신생아들을 치료하고 건강하게 성장시키는데 적용되고 있습니다.
2010년 3월 25일 호주 시드니 한 병원 임신 27주 만에 쌍둥이 출생 한 900g 제이미아기가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제이미를 엄마 가슴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자 몇 분후 제이미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설명하는 교수는 사망 선고를 받고 캥거루케어를 통해 다시 살아난 사건이 8건이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00g으로 태어나 심장과 뇌, 그리고 망막 수술 등을 받으며 사투를 벌리는 미숙아가 캥거루케어 치료를 받으며 회복되어지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실려 있습니다.

 

좋은 약과 좋은 의료시설을 가지고 아이의 생명을 회복시키려고 노력을 하지만 아이의 생명의 원천이 엄마의 품보다 더 평안하고 힘이 되는 곳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북풍한설 차가운 겨울바람 앞에 얼어붙은 인생들의 마음을 녹이는데 따뜻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도 아닌 우리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품에 안겨 그 분이 내 안에, 내가 그 분 안에 있을 때입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작음 아들은 허랑방탕하여 있는 재산 다 날리고 돼지우리 치기로 굶주렸다가 아버지에게로 돌아옵니다. 그 탕자의 언 마음을 그 아버지의 따뜻한 가슴에 안겨 질 때 봄 눈 녹듯이 녹아져 내렸습니다.

 

세상은 돈, 명예, 권력, 지식, 사회적인 성공 등을 얻으면 여러분의 겨울인생이 따뜻해집니까?  겨울 인생을 따뜻하게 해 줄 유일한 방법은 우리 생명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품에 안길 때입니다. 그 하나님이 품에서 참된 안식을 찾을 수 있을 때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5장 1,2절에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예수님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세리와 죄인들은 사회의 골치 덩어리였고, 사회의 암과 같은 존재로 사회로부터 경리되거나 제거해야 할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람이 그 악한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사랑으로 품고, 하나님 나라를 그들에게 전하니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난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주신 비유가 한 마리의 잃었던 양을 찾는 목자, 잃은 동전을 찾은 여인, 잃었던 아들을 찾은 아버지의 감격을 이야기 하며 하나님의 마음이 바로 이런 마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은 그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었습니까? 예수님의 눈에 그들은 꽁꽁 언 겨울인생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예수님을 비난한 바리새인들이 더 지독히 얼어붙은 겨울인생이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의 가볍고 무거운 차별이 없습니다. 모두 죄인으로 똑 같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은 죄의 가볍고 무거움을 분별하시거나 따지지 않으십니다. 다 똑같이 품안에 안아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품안에서 얼음장 같은 죄의 얼음들이 녹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인생이 행복해 집니다.

 

저희 막내아들이 6살 때입니다. 당시 서울 오류동에서 살았습니다. 어느 날 오류동 전철역 앞에 있는 카메라 사진점에서 사진을 찾고 있는데 6살 막내아들이 없어졌습니다. 깜짝 놀라 사방으로 찾아다녔습니다. 하시간인가 후에 어느 아주머니가 아이를 사진점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곳으로 아이를 데려 왔는냐고 물으니 오류동 다음이 역곡인데 이 아이가 터덜터덜 오고 있는데 보닌까 부모를 잃은 아이 같이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것 저것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멍하니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니 손에 카메라 사진점에서 준 봉지를 들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사진점으로 데려 왔다는 것입니다. 이 아이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된 단서는 아이가 들고 있던 카메라사진점 상호가 인쇄된 봉투지라는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없었다면 막내아들은 미아가 되었거나 한동안 고생하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혹 겨울인생을 산다하더라도 우리 라온코이노니아는 예수님의 품입니다. 라온코이노니아라는 이름은 바로 우리가 예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단서입니다.
겨울인생이 아무리 혹독하더라도 예수님 품안에서 다 녹아질 것입니다. 절망의 힘든 세월로 온 몸이 얼어붙었다 하더라도 우리 라오코이노니아 예수님 안에서 다 지나 갈 것입니다. 너무나 세찬 바람 앞에 인생의 걸음걷기 힘들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힘 있게 달려 갈 것입니다. 

“모두 지나가리라”복음성가를 함께 부르겠습니다.

(악보)

 

전에 이제 지나가리라는 제목으로 설교말씀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무엇이라 하였는지 기억하십니까? 감 제 야아보르 입니다. 이제 겨울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어제가 입춘 이었습니다.시인 퍼시 비시 셀리(Percy Bysshe Shelley:1792-1822)가 ‘겨울이 왔으니 봄도 멀지 않으리...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라고 말 한데로  곧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올 것입니다. 인생의 겨울도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아무리 인생의 겨울이 지나가기 힘들다 하더라도 지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따뜻한 품안에서 새롭게 봄날 같은 인생이 시작될 것입니다. 

 

몇 일전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송명의씨가 있음을 들었습니다. 군산시 나운동에 있는 고명옥 주인입니다. 지난 2월 2일 관내 무료급식소 3개소에 설렁탕 1000인분(800만원 상당)을 전달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고래면옥은 매년 군산지역 무료급식소와 사회복지시설에 설렁탕과 냉면을 후원하는 등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에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명의 대표는 “매서운 한파로 인해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은 어려운 이웃들이 사회의 온정을 느끼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제 문제는 겨울인생을 녹인 우리 성도들은 세상어디에서나 따뜻함을 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수님 품안에서 겨울인생이 봄날인생이 되었으면 어디서나 봄날의 꽃을 피워야 합니다. 겨울 인생이 춥다고 말하지 말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을 따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매일, 매순간 마음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도로아무 겨울인생 되지 말고 마음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믿음을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을 전해야 합니다. 따뜻함은 지가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따뜻함을 전하게 됩니다.
 
마음에 온도계가 있습니다. 곧 믿음의 온도계입니다. 믿음이 떨어지면 마음의 온도도 떨어지고 믿음이 올라가면 따뜻한 기운이 온 몸 안에 가득하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의 사랑의 온도가 우리 안에 가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온도가 떨어지고 마음이 차가워질 때 우리는 교만해지고 완악해 집니다 마음이 차가워질 때 사랑이 식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사라집니다 쉽게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게 됩니다 마음이 차가워지면 예수님의 따뜻함이 사라지고 마귀의 차가운 바람이 마음 안에 불게 됩니다. 마귀의 세상은 영하 240도(달의 남북극온도) 얼음세상입니다. 그래서 마귀가 들어오면 겨울인생이 됩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게 합니다. 마귀는 틈만 나면 우리 마음 안에 끼어들어와 우리 마음을 얼음장같이 차게 하고 겨울인생 살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얼음장 깨지듯 인생을 박살나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오늘 봉독한 말씀에서 때는 겨울이라 하였습니다. 그 겨울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외치시기를 내가 내 양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것이요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자 없을 것이라 고 말씀하였습니다. 
예수님 품안에 있는 우리의 인생을 마귀가 빼앗아 다시 겨울인생 만들지 못합니다.
예수님 품안에 있는 우리의 마음은 따뜻하고 부드러울수록 좋습니다. 사람들은 따뜻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따뜻한 사람은 친절합니다. 따뜻한 사람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합니다. 세상은 따뜻한 기운 아래 얼음이 녹고 소생합니다. 입춘이 지났다 하더라도 아직 봄은 더 기다려야하겠지만 겨울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우리들은 따뜻한 봄이 오고 있음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통풍습에 立春이 되면 대문에 ‘立春大吉 建陽多慶’이란 글자를 써 붙이고 “ 봄을 맞이해서 큰 길운과 경사스런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을 하였습니다. 또는 災從春雪消 福逐春化興 ‘모든 좋지 못한 일들은 봄눈처럼 녹아져 사라지고 복운 봄날의 꽃처럼 피어나라’는 글을 기둥에 써 붙입니다.
입춘을 맞이해서 여러분에게 發福을 기원하기를, 立春大恩 建信多惠  여러분과 가정사에 하나님의 큰 은총이 있기를 그리고 믿음이 크게 일어나 하나님의 크신 은혜 받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라온코이노니아는 캥거루캐어 처럼 우리의 겨울인생을 따뜻하게 치유하는 하나님의 품입니다. 그러므로 라온코이노니아 성도 여러분에게 겨울은 지나가고 이제 영원한 생명의 봄이 찾아 왔도다. 겨울인생은 지나가고 하나님의 따뜻한 품안에서 은혜가 충만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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