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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16년 12월 18일 주일아침예배 계 3:14-22 라온코이노니아의 후박(厚薄)?

 

 

후박나무를 아십니까? 겨울철에도 잎이 푸른 나무는 소나무가 대표적인 사철나무입니다. 그런데 후박나무도 사철나무로 겨울에도 넓은 잎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후박나무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입니다. 그러나 후박나무 껍질이 약효가 있다하여 사람들이 후박나무만 보면 옷을 홀랑 벗기듯 껍잘을 벗겨 후박나무가 죽어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나무입니다. 울릉도 엿하면 호박엿입니다. 여기서 호박은 후박을 말합니다. 울릉도에 후박나무가 울창하였는데 역시 지금은 거의 사라져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후박나무를 보려면 변산 격포에 후박나무 자생지가 있어 천연기념물 123호로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습니다.

약효로 배가 더부룩하고 음식을 꺼리면서 설태가 두껍게 끼는 증상, 복부가 차서 설사에 특효가 있습니다. 또한 위궤양, 소화불량, 기관지염, 구토, 설사, 가래, 해수, 천식, 급성장염에 효험있다고 합니다. 특히 후박술이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후박술은 4~5월께 새순을 따다가 술을 담는데 역시 독이나 항아리에 담아 재료의 3~4배 분량의 독한 술을 붓고 2~3개월 보관후 마십니다. 후박술은 소화불량·위경련·복통에 한잔 마시면 즉효가 있고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열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오래두고 먹으면 호흡기 계통의 질병, 기관지·천식치료에 좋고 속이 더부룩한 증세를 치료하는 약술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설교제목이 ‘후박’입니다. 후박의 한자 의미로 두꺼울 후厚 얇을 박薄으로, 애증후박(愛憎厚薄)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랑과 미움, 후함과 박함을 말합니다. 오늘 봉독한 말씀 중에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권면의 말씀으로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한문성경에 爾不冷不熱이라 하였습니다.

 

금요일 토요일 밤 tvN방송에서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란 연속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배우 공유가 500살 도깨비로 나옵니다. 어렸을 때에 도깨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도깨비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전래되어 온 민속설화입니다. 일본에는 요괴에대한 이야기가 많고 중국에는 강시귀신이야기가 많습니다. 도깨비는 어떤 모습입니까? 흔히 도깨비는 머리에 뿔이 달리고 아랫도리만 가린 옷을 입고 한 손에는 철퇴를 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에 강제로 도입된 일본 문화입니다. 혹부리영감에대한 도깨비 이야기도 일본의 전래 동화입니다. 귀신은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되지만 우리 도깨비는 비자루 부지깽이 깨진 사발등 사람들에게 사용되다가 버려진 우리들 주변의 생활도구들이 도깨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tvN에서 나오는 도깨비는 순순한 우리나라 도깨비가 아니라 일본의 영향 받은 도깨비 이야기라고 하겠습니다.

 

도깨비의 어원은 15세기인 세종대왕 시절에 발간된 『석보상절』에 ‘돗가비’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도깨비는 이 ‘돗’과 ‘가비’가 합쳐져서 생긴 합성어이며, 뜻은 ‘능력 있는 남자’라고 그러나 도깨비 이야기에서 나오는 도깨비들은 장난꾸러기이기도 하고 심술꾸러기이기도 합니다.

도깨비는 보통 산이나 얕은 바다에 살고 있으며, 길 가는 사람에게 씨름을 하자고 하는 장난꾸러기, 또는 모래를 뿌리거나 솥뚜껑을 솥에 집어넣어버리는 등 심술을 부리는 심술꾸러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욕심쟁이 형과 착한 아우가 한 마을에 살고 있었어요. 어느날 착한 아우가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후두둑 떨어지는 개암을 발견하게 됩니다.

떨어진 개암을 하나씩 주머니에 넣으면서 '이건 아버지 드리고, 이건 어머니 드리고, 이건 형님 드리고, 이건 형수님 드리고 하면서 떨어진 개암을 주머니에 넣고 나무를 하고 내려오던 중에 날이 저물어 그만 길을 잃고 맙니다. 길을 잃고 헤매던 아우는 어느 허름한 빈집을 발견하고 그 집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그런데 잠시 후 도깨비들이 우르르 그 집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아우가 들어간 그 집은 도깨비 집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다락방으로 얼른 몸을 숨긴 아우는 도깨비들이 방망이를 두드리며 신나게 놀고 있는 틈을 타서 배고픔을 달래려고 주머니에 있던 개암을 하나 꺼내서 딱!하고 깨물었습니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도깨비들은 놀라서 모두 도망을 치게 되고, 아우는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집으로 내려와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욕심쟁이 형은 방망이를 얻을 욕심에 산에 나무를 하러갑니다.

개암이 굴러오자 '이건 내가 먹고, 이건 마누라 주고, 이건 큰 놈 주고, 이건 작은 놈 주고...' 하면서 주머니에 개암을 넣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도깨비집에 들어가서 도깨비들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밤중이 되자 도깨비들이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욕심쟁이 형은 개암을 꺼내어 딱!하고 깨물었습니다.

그러자 도깨비들이 우르르 몰려와 '이 놈이 전에 우리를 놀라게 한 놈이로군' 하면서 형을 끌어내립니다. 형은 도깨비방망이를 얻기는커녕 방망이로 흠씬 두들겨 맞고 동네로 내려오게 되었답니다.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행하는 굿놀이의 하나인 도깨비굿은 정월 대보름이나 전염병이 돌 때, 마을의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벌이는 액막이굿입니다. 마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 해에 좋지 않을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이 돌면 정월 대보름날 밤이나 2월 초하루 또는 전염병이 돌 때 하기도 합니다. 절차로는 도깨비 굿을 하기로 의견이 돌면, 마을의 여자들은 가면을 쓰고 정해진 시간에 손에 쇳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들고 정해진 장소에 모입니다. 도깨비굿이 진행되는 동안, 남자들은 집안에 머물면서 바깥출입을 못합니다. 남자들은 감히 집밖에 나올 엄두도 못 내고 방안에 틀어박혀 있습니다. 문고리 잡고 덜덜 떨며 평소에 큰 소리 치던 남자들은 아무 말도 못합니다. 남자들이 나오면 부정 탄다고 해서 남자들을 모두 방안에 가두고 여인들이 동네를 점령합니다. 인솔자격인 대표자가 기다란 간대(대나무)에 여자의 피묻은 속곳을 걸고 맨 앞에 서서 휘젓고 다니면, 뒤따르는 여자들이 양철·솥뚜껑·꽹과리 등 쇳소리가 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요란하게 두드리고 춤을 추면서 뒤따릅니다. 이렇게 마을 주변부터 시작하여 마을의 모든 가정을 순회하는데, 여자들이 쇳소리를 내면서 각 가정의 방문을 열면 인솔자가, ˝해동국 전라도 진도군 ○○면 ○○마을에 손님(천연두) 마누라가 오셨는데 우리들이 치는 굿에 놀라 나왔으니 대접할 것도 없고 피 속곳 밖에 없으니 요것이나 막고 물러가라.˝ 하면서 방안으로 피 묻은 속곳이 걸린 간대를 넣어서 휘두릅니다. 옛날부터 민간에서는 도깨비가 여러 가지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도깨비가 무서워하는 것이 쇳소리입니다. 그래서 마을에 해악을 일으키는 도깨비를 몰아내기 위해서 쇳소리가 나는 것이면 무엇이든 두들겨서 쇳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또한 인솔자가 들고 다니는 피 묻은 여자의 속곳 역시 도깨비가 무서워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본래 도깨비는 피를 싫어하며, 붉은 색도 싫어한다고 합니다. 특히 자녀를 많이 난 여자의 월경이 묻은 속곳은 도깨비를 물리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도깨비 굿을 치는 여자들은 골목골목을 누비며, 또 가가호호 방문하여 각 집 마당에서 휘젓고 놀다 다른 집으로 옮겨갑니다. 시끄럽다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집이 있는가 하면 상에 돈이나 쌀을 차려놓는 집도 있습니다. 가가호호 방문하며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나면 ‘굿 낸다’고 하여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가서 피 묻은 속곳을 태우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뜀박질하여 마을로 돌아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면 마을 밖으로 나가 짚불을 피우고 그 위를 넘어서 마을로 돌아오는데, 이를 역시 ‘굿낸다’고 말합니다. <출전 : 디지털진도문화대전>

 

왜 도깨비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이렇습니다. 사금파리 빗자루 부지깽이 같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귀신의 영이 들어가니 도깨비가 되었던 것처럼 청와대에 별 볼 일 없는 도깨비 같은 한 여자가 들락날락 하니 대통령도 장관들도 국회의원들도 대학총장들도 심지어 목사들까지 이 도깨비 굿판에 뛰놀아 그야말로 우리나라가 도깨비 놀이터가 되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도깨비에 홀려 정신 빠진 정치인들이 꽤 많다고 하겠습니다. 이 도깨비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촛불이고 큰 소리 구호와 노래입니다.

 

라오디게아는 소아시아(現 터키) 남서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現 에스키힛살 Eskihissar) 1세기 당시 라오디게아는 교통의 요지요, 상공업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금융업, 양모업, 의약업 등 3대 산업이 발달했습니다. 그리고 북쪽으로 7 km 지점에 히에라볼리(Hielapolis)라는 온천지대가 있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제가 이곳을 가 보았습니다. 얕으막한 산위에 마을이 있고 그 얕으막한 산 위에서 온천수가 철철 흘러 온천 폭포가 되어 떨어집니다. 그 온천수는 아주 뜨거운데, 수로를 통해 라오디게아까지 7 km 오는 동안 식어져서 미지근해집니다. 이런 내용들인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됩니다.

라오디게아는 아주 풍요로운 곳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물질적으로 풍요롭다 보면 육신의 향락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곳도 그랬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이 안타깝게도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질적으로 육신적으로는 아주 풍요롭고 평안했지만, 영적으로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병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라오디아교회 교인들이 영혼이 병든 자신의 그런 모습을 전혀 모르고 오히려 자기는 신앙생활을 꽤나 잘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영적 교만과 무지입니다. 17절.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 하도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대통령과 최순실이 영적으로 피폐해져 있고 엉망인데 정치를 잘하고 있는 것처럼 그동안 착각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기가 막힌 일입니까?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예수님은 ‘영적 소경’이라고 말씀합니다. 요9:41 (예수님이 바리새인에게 하신 말씀) “너희가 소경 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느니라” 박대통령이 당신은 죄가 없다고 하니 당신의 죄가 그저 있느니라 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죄를 알았다면 회개하고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과 백성들에게 진심어린 회개의 말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런 유의 사람들을 가리켜 이렇게 말씀합니다. 갈6:3 “만일 누가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 이니라”

저는 그들은 국민들을 속이고 국정을 농단해왔던 도깨비였다고 말합니다. 도깨비들이 야밤에 도깨비로 돌아다니지만 해가 뜨면 다시 아무것도 아닌 깨진 사금파리로 못 쓰는 빗자루로 부지깽이로 돌아갑니다. 대통령과 최순실 그리고 그와 함께 국정을 어지럽히고 국가의 격을 추락시킨 그들이 자신이 얼마나 죄 많은 존재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이런 정치적 혼란기에 어려운 경제여건에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니라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 기독교 교인들은 어떻게 우리나라를 올바른 나라로 세워 나갈 수 있겠습니까? 왜 예수님은 라오니아교회를 책망하였습니까?

 

먼저 우리 스스로가 회개해야 합니다. 나라가 이지경이 된 것은 우리 기독교인들의 책임임을 알아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뜨겁게 그래서 어디서나 뜨거운 온천수같이 살아가야 합니다, 15절에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후 박하기를 원하노라”이 말씀은 차도 좋고 뜨거워도 좋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뜨거워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19절에 “네기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열심을 내라는 말씀의 헬라어 젤로스는 “펄펄 끌어 오르다”란 의미입니다. 전에 포항제철소에 가 보았습니다. 용광로에서 쇠가 녹아 뻘겋게 녹은 쇳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용광로의 온도는 1,500도라고 합니다. 1,500도는 되야 철이 물처럼 녹아 흐르게 되는 것처럼 우리들의 신앙온도가 나의 뼈가 녹아지고 나의 뇌가 녹아지고 나의 생각과 주장과 아집이 녹아져 물처럼 흘러 십자가 앞으로 흘러와야 주님으로부터 ‘네 신앙이 뜨겁구나’“네 믿음이 후하구나”라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이렇게 되어야 도깨비들 놀이에 휩싸이지 않습니다. 태양의 온도는 몇 도나 될까요? 태양의 겉 표면 온도는 6천도입니다. 그리고 태양 내부 온도는 1억 5천만도라고 합니다. 이 태양의 열기가 우리 지구에까지 도달하여 지구를 살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목욕탕에 가서 냉탕으로 들어가면 우리 몸도 차겁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가 뜨거운 열탕으로 들어가면 우리의 몸도 뜨겁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향해 믿음이 차가워지지 말고 뜨거워지라고 요구하십니다. 어떻게 우리의 신앙온도를 뜨겁게 할 것입니까? 近墨者黑(근묵자흑) 近朱者赤(근주자적)이란 말이 있습니다. 즉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지고, 인주를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믿음 없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우리의 신앙온도도 식어질 것이고 믿음이 뜨거운 성도와 사귄다면 우리의 믿음도 덩달아 뜨거워질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 주변에 믿음이 펄펄 뜨거운 교인이 있을까? 미안한 말씀이지만 그냥 그렇고 그런 신앙이 아닙니까? 온도평형이란 말이 있습니다.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이 합해지면 뜨거운 물 온도는 내려가고 차가운 물의 온도는 높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두 물의 온도가 같아지게 됩니다. 모든 뜨거운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온도가 내려갈 것입니다. 과거에는 뜨거운 신앙인 이였는데 십여 년 세월이 흐르다 보니 지금은 냉골이 다 된 그런 교인들도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믿음이 아직도 뜨거운 줄 착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언제나 뜨겁게 계속 유지되려면 시편 78편 28에 말씀하시기를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아니 키라바드 엘로힘 리 토브 솻티)”고 말씀하였습니다. 왜 가까이 하여야 합니까?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만 불같은 성령이 내게 임하시기 때문입니다.

 

요즘 한국교회는 성령의 불은 꺼지고 신앙의 온도가 너무 내려가 썰렁하기 까지 합니다. 기도, 전도의 열기는 식은 지 오래고 교회안의 사랑의 온도마저 영하로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교회마다, 성도마다 분쟁과 분열을 합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자신의 가슴이 냉냉하게 식어진 것을 못 느낍니다. 기도도, 열정도, 사랑도 온도가 내려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처음 신앙은 뜨거웠는데 점점 식어 미지근하게 됩니다.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이 미지근하면 병균이 번성하는 것처럼 믿음이 미지근하면 마귀가 내안에 들어와 왕노릇하고 내 영혼을 씹어 먹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숨 돌릴 틈 없는 하루가 가고, 그렇게 하나님을 잊은 채 인생이 흘러갑니다. 광야 같은 절박함은 온데간데없고, 하나님과 관계없이 마치 일주일에 단 한번 쇼핑하듯 하나님을 기억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내 별다른 자각 없이 하나님과 관계없는 일주일을 계획합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그렇게 한없이 가벼워지고 천박해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 없이 사는 메마른 삶을 향해 이렇게 선포합니다.

수 23:11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사랑은 가까이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성령의 불을 받게 되고 나의 믿음이 뜨거워지며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의 영혼에 채워 갑니다.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애국자였습니다. 그 믿음이 뜨거운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나라를 살렸습니다. 뜨거운 신앙이 나의 영혼을 살리고 나의 인생에서 기적을 만나게 됩니다. 기적은 뜨거운 신앙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입니다.

 

김종철 씨가 쓴 「하늘나라의 스타가 되고 싶어요」에는 가수 태진아 씨의 간증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태진아의 본명은 조 방헌입니다. 그런데 자기도 인기인이 되고 싶어서, 당시 최고의 인기와 미모를 지녔던 태 현실 씨의 태 자와 인기가 치솟고 있던 남진 씨의 진 자, 그리고 나 훈아 씨의 아 자를 합성해서 태진아라고 예명을 지었답니다. 그는 무일푼이 되어 미국으로 건너가 갖은 고생을 하다 ‘옥경이’로 유명한 이옥형 씨와 결혼을 했으나 처음에는 많은 죄를 짓고 고생도 엄청나게 많이 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간신히 돈을 모아 놓으면 그는 몰래 돈을 빼내서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에 가서 도박하기 일 수였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끼니를 걱정할 정도가 되었음에도 계속 술과 담배로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행동이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밤만 되면 슬그머니 나갔다가 새벽에 돌아오는데 함께 지내던 장모님도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은 술을 잔뜩 먹고 밤에 나가려던 아내를 붙잡아 놓고 족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바람 난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교회에 가서 철야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강하게 막고 핍박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장모님이 암에 걸려서 기도하러 간다는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큰 충격을 받고 자기도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답니다. 생전 처음 철야기도회라는 곳에 가보니 가관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박수치며 찬송 하고 기도할 때는 미친 듯이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중에“인애하신 구세주여 내 말 들으사”찬송가를 부르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제까지 수많은 노래를 불러 보았지만 이렇게 단 한 곡이 마음을 사정없이 휘잡아 버리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찬송이 끝남과 동시에 그는 눈물을 흘리며 과거의 죄를 회개하면서 새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때부터 열심히 교회를 다니는 동안에 장모님의 암도 깨끗이 고침을 받았다는 간증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인생을 힘들게 살고 낙심하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그래야만이 성령이 내안에 불같이 들어와 내 심령의 에너지가 되시어 기차같이 인생의 철도를 달려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외적인 모습이 연약하고 환경이 열악할지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내 믿음이 뜨거워지기만 하면 됩니다. 뜨거워지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모든 잠재력이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모든 가능성들이 지금까지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모든 조건들이 가장 좋은 환경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이 누가 또 있습니까? 목수의 눈에는 버릴 나무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주님의 눈에는 버릴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귀하게 보십니다. 우리에게는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의 손길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빛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고, 주님의 능력이 우리를 지키고 있고,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선택은 먼저 내가 해야 합니다. 여기에 후박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후박-두텁거나 얇거나, 애증-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 랭열-뜨겁거나 차거나, 생명이냐 죽음이냐 예수님이냐 마귀냐 이 둘 중에 선택하면 살아야 합니다.

 

우리 라온코이노니아에 후박나무가 심기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두터운 믿음 생활을 택합니다. 사랑을 택합니다. 뜨거운 신앙을 택합니다. 주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니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십니다. 우리는 뜨거운 신앙으로 나의 인생을 살리고 우리 가정을 살리고 이 혼탁한 도깨비들이 날뛰는 세상을 구원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예수님이 우리의 예배 안에 계십니다. 그리고 못자국난 손으로 우리들의 머리 머리를 쓰다듬어 주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이 주님의 음성이 여러분의 심령에 종소리처럼 울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합시다. “주님! 이제 다시는 믿음이 식어지지 않고 더욱 뜨겁게 주님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심령이 뜨거워 불붙는 것 같아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내게 주신 사명을 따라 용기 있게 살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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