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16년 11월 13일 군기독교연합회 시국 기도회

 

지난번 강원도 어느 도시를 방문하여 마침 점심시간이라 역 앞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습니다. 군산의 맛있는 음식에 입이 맛들어있는지라 그 음식점의 김치찌개 백반을 도저히 먹을 수 없었습니다. 몇 숫갈 뜨고 그냥 음식 값 내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유명 관광지나, 기차 역전, 버스 터미널 앞에 있는 음식점들 가운데 대체로 음식 맛이 없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예외로 맛있는 음식점도 있습니다. 맛없는 음식점들이 있는 이유는 그 음식점을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 외지 사람들로 그곳의 맛좋은 음식점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손쉽게 눈앞에 보이는 음식점엘 들어가 음식을 시킵니다. 값도 다른 곳 보다 좀 비싼 편이고 서비스도 좋지 못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손님의 대부분이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라 음식점 주인들은 그 손님들이 계속 찾아 올 것이라 기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판은 큼지막하지만 별맛인 그런 음식점들에 대해서 경제용어로 레몬 시장이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경제학과 조지 애컬로프 교수가 1967년 「레몬 시장: 품질 불확실성과 시장 메커니즘」이란 제목의 13페이지 논문 발표하여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레몬이란 과일 이외의 용법으로 쓰일 땐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불쾌한 것(일, 사람), 시시한 것, 불량품 등의 의미로 쓰입니다. 그래서 '레몬 시장(lemon market)'은 싸구려 저급품이 유통되는 시장을 가리킵니다. 제품의 가격은 올라가면서 제품의 질은 오히려 떨어지는 싸구려 저급품이 유통되는 시장을 레몬시장이라 말합니다.

일례로 그 사람의 차는 알고 보니까 형편없는 것이었다라고 영어로 말할 때 형편없다란 말로 레몬을 씁니다. 또 그 사람은 아무짝에도 못 쓸 사람이다 라고 영어로 아무짝에도 못 쓸 사람을 dead lemon 이라고 말합니다.

요즈음 이런 불량품 못 쓸 사람, 레몬 같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청와대가 온통 레몬 시장이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주변의 비서들 그리고 비선실세들이야 말로 dead lemon 썩은 레몬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어제 밤, 왜 백만 명의 사람들이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대통령 하야를 외친 것입니까? 레몬이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이 최순실 국정농단이란, 우리나라 5천년 역사에서 초유의 사태로, 너무 실망한 나머지 대통령이 몇 번이고 사과성명을 내었지만 이미 그 dead 레몬 맛보게 된 국민들은 그 대통령 말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째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온통 레몬 시장이 된 것입니까? 한마디로 부란(腐爛)병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부란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썩어 문들어지다’란 의미입니다. 이 말은 200여 년 전 다산 정약용선생이 당시대 부패와 무질서를 바라보며 탄식하며 한 말로, ‘천하부이구 부란 天下腐已久 腐爛’이란 말을 하였습니다. ‘세상이 썩은지 오래이며 부패하다 못해 썩어 문드러졌다’라는 말입니다. 부란 병에 무슨 약을 먹어야 치료가 되겠습니까? 오즘을 먹여야 합니다. 제 말이 아니고 불교의 부처님이 한말입니다. “부란 병에는 오줌을 먹여라” 과연 부처님 말씀대로 오줌을 한 사발씩 먹여야 그 썩어 문들어질 부란병이 고쳐질는지 ......

 

어째서 청와대 사람들이 부란 병에 걸렸습니까? 한마디로 타락하였기 때문입니다. 타락墮落이란 본질에서 떨어지다란 말입니다. 대통령이 마땅히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본질에서 떨어지고, 대통령 비서들이 비서로서 감당할 본질을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상한 사이비 종교 추종자들이 비선이라 구정을 논단하였기 때문입니다.

타락하면 세상 마귀의 유혹들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타락한 사람들의 눈에 권력과 재물이 보암직스러웠습니댜. 타락하면 세상의 미혹들이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아! 얼마나 탐스러운지요, 그래서 최순실이 그 타락의 과실을 보니 얼마나 탐스럽게 보이던지 덥썩 물었습니다. 대통령도 덩달아 덥썩 깨물었습니다. 그러나 그 타락의 과실들이 오늘 저들에게 저주로 돌아 왔습니다. 애시당초 타락의 길은 저주의 길입니다. 망하는 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다 망가져 썩어 문들어지는 부란병에 걸려봐야 그제야 아아 어이하나! 그러나 때는 늦으리입니다.

 

전도서의 고백이 무엇입니까? 하벨 하벨림, 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다 헛되다 579,850원 짜리 프라다 신발을 신고 세상에 내노라 휘젓고 다녔다 하더라도 타락한 인생은 결국 무너집니다. 청와대를 자기 집 대문 드나들 듯 하였지만 그 결과 부란병에 걸린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처럼 오줌이나 한 사발 먹어야 할는지 대책이 안섭니다. 육신의 병은 오줌으로도 고칠 수 있습니다. 영혼이 부란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오줌을 한 사발 먹였다고 해도 안 됩니다. 오직 심판을 받을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철저하게 악에 대해서 진노하시고 악한 자를 벌하시는 심판의 하나님이신 줄 사람들은 잊어버리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타락하여 악한 일을 합니다. 그래서 레몬시장 부란병에 걸려버린 것입니다.

 

이런 타락하여 부란병에 걸려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어찌 하십니까?

롬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신실씨 그리고 연루된 모든 청와대 비서들 이분들이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정권을 내려놓는 것보다 국민들의 하야하라는 외침 보다 더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진노, 하늘로부터 내리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지옥 유황불에 떨어져서 영원한 형벌을 받을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우리가 타락이라고 하면 도덕적인 면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부란병은 육신이 썩어 문들어지는 병이 아닙니다. 박대통령이 어느 날 혼이 비정상이란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들을 때 참으로 수준 높은 말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혼이 비정상인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혼이 비정상인 타락한 영혼들은 도저히 재사용이 불가하고 그냥 내버려 두지도 아니하고 하나님의 심판은 지옥 불에 영원히 태워버리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 자신들을 돌아봅시다. 그러면 우리는 안심입니까? 우리는 타락한 사람이 아니라 안심합니까? 아니요, 바울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롬3:10-11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사도바울은 사람이 타락한 인생임을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딤후1:15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사도바울은 다른 사람만 타락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타락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타락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가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을 받을 것인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게도 임할 것이 아닌가 우리는 두려워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를 모르고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정치인들만 부란병에 걸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재벌회사 회장도, 대학교 총장 교수들도 심지어 의사 중에도 체육 문화계 인사들도 부란병에 걸려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온통 부란병에 걸려 있으니, 아니 이 사회를 계도하고 바른 길로 인도해야할 종교계는 어떻습니까? 불교계는 남의 종교라 말을 삼가고, 우리 한국기독교계도 참으로 근심입니다. 목사님들 중에 교회들 가운데에도 레몬시장 부란병이란 전염병에 걸려 있습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화있을진저 이 회칠한 무덤같으니’, ‘화 있을찐저 이 눈먼 지도자들아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ㄴ지느니라’고 예수님께서 말씀 하였습니다.

 

오호 통재라, 이 어찌하면 좋습니까? 여러분, 200여 년 전 망해가는 조선사회를 보고 다시 정약용 선생님의 탄식하여 한 말을 기억하게 됩니다. “일모일발무비벼애”라 말하였는데, 이 말은 우리 몸에 난 털 하나 머리털 하나까지 다 병들었다는 말입니다. 조선 팔도 모든 백성들이 다 병들었으니 이 어찌하면 좋으냐고 탄식하였는데, 오늘 우리는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일반 시민들, 노동자들, 대학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 심지어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촛불을 키고 나서서 외치는 그 소리들을 박대통령은 청와대 앉아 어찌 들었을 것인가? 수천 명 대학교수들, 수천 명의 변호사들, 각 교단의 신학생들 신학대학교수들 그리고 각 교단과 목회자들 심지어 지금까지 정부에 우호적이라고 알려졌던 한국교회의 대표적 보수교단인 대한예수교 합동총회의 총회장 김선규 목사님은 시국 담화문을 발표에서,“대통령은 국민이 준 국가통수권으로 최순실 씨 일가와 권력 측근들의 비리를 조사하여야 합니다. 검찰의 사법권에는 어떤 간섭도 불허하여 사실을 밝히고 법적 책임을 묻는 일에 진력을 다하여야 합니다. 우롱당한 국격과 통치수장으로서의 지도력은 진실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을 질 때 회복될 것입니다”라는 담화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그에 따른 책임을 지라, 하야하라, 퇴진하라, 이러한 수많은 국민들의 외치는 소리를 만일 못 듣고 못 보고 아예 무시하고 있다면 그 이유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사무엘을 시켜 사울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으며, 왜 하나님은 엘리사를 시켜 아합왕 대신 예후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하셨습니까? 왜 예수님은 예루살렘성을 바라보시면서 펑펑 우셨습니끼?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사울왕과 아합왕은 그리고 예루살렘 사람들은 이 하나님의 자비와 인내를 조롱하듯 무시하였습니다. 아아 어이...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이 나라는 어찌하면 좋습니까?

 

어떻게 이 불량품 레몬시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씨 그리고 주변의 인물들, 그들이 부란병으로 부터 다시 살아날 방도가 없는 것입니까? 한마디로 없습니다. 때가 이미 늦었습니다, 아니 세상적 방법으로는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만 가능합니다.

만일 예수님이 지금 여기에 이곳에 오시어 말씀하신다면 무슨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이 말씀을 하실 줄 믿습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시어 말씀하신 다면 무슨 말씀을 하실 것입니까? “박근혜여, 회개하라“ 이 말씀 하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박대통령에게 하야하라고 외칩니다만 저는 먼저 박대통령에게 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박근혜 대통령이여, 통회자복 하십시오, 사과성명이 아니라 회개해야 삽니다”정말 눈물로 권면합니다. 회개하십시오. 이미 도끼가 나무 밑에 있는데 어찌 머뭇거립니까? 만일 하나님 앞에서 회개 한다면 박대통령은 내가 무엇을 어찌할 것인지, 국민들이 외침의 소리를 확연히 깨달아 듣게 될 것입니다. 최순실씨는 억울하다고 죄 없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통회자복 회개해야 삽니다. 그래야 레몬시장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그의 영혼은 지옥에 떨어져 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은 지체 말고 하나님께 나와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십시오. 언젠가 박대통령은 교회도 다닌 적 있고 신학대학에서 공부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눈물로 회개해야 합니다. 저 백만의 외침만을 들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회개하라는 말씀을 더 크게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진정 하나님 앞에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회개해야 합니다. 불교의 부처님은 오줌이 약이니 오줌 한 사발을 먹이라고 하였지만, 아니요 하나님 앞에서 십자가 붙들고 회개할 때 썩었던 부위가 베어지고 새살이 돕아 날 줄 믿습니다. 정치인들이 회개하고 경제인들이 회개하고 교수들이 회개하고 그리고 부란병에 걸린 교회들이 회개해야 합니다. 일모일발무비병애라 이 땅에 전염병처럼 번져있는 부란병의 특효약은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하는 일뿐인 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 전국 교회들 성도들이 엎드려 회개 기도해야할 때인줄 믿습니다. 그래야만이 에스겔의 마른 뼈 골자기 같은 대한민국의 부란병에 걸린 영혼들이 새롭게 살아날 것입니다. 지금은 회개할 때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회개 할 때입니다. 우리 군산이 잘 사는 길이 무엇입니까? 불의와 부정 탐욕으로 인한 부란병을 고치는 일입니다. 회개합시다. 우리 군산의 기독교 성도들이 먼저 손을 높이 들고 우리의 허물과 죄를 회개 기도합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우리 군산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군산 성도 여러분 군산을 기도의 성시로 만듭시다. 군산의 30만 시민들이 다같이 손을 들어 회개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새롭게 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에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