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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전병호 목사의 설교



2016년 2월 26일 주일아침 예배 성경 마 13:45-46   라온코이노니아의 진주

359년 전에 활동하던 한 네델란드 화가를 잠간 소개 하겠습니다. 그 이름은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1632~1675 )입니다. 흔히 빛의 화가라고 알려진 그는 그가 활동하던 당시에는 전혀 알려 지지않았다가 200년이 지난 후에 폭발적으로 유명해진 화가입니다. 그것은 그가 43이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기도 하였지만 그의 생업인 호텔업에 바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이 32점 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 중에 가장 유명한 그림이 네델란드의 모나리자라고 불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그림입니다.

베르메르,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1665~66년경, 캔버스에 유채, 74.5×39cm, 네덜란드 헤이그 미술관

이 그림은 특정한 모델이 없이 베르메르의 상상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마치 관람객들에게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 하듯 한 모습이 마치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입니다. 밝혀진 바가 거의 없는 베르메르처럼 이 작품 또한 어딘가 비밀스러움이 느껴지는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에 자기들만의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영화감독 피터 웨버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똑같은 제목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베르메르 역은 킹스맨으로 유명한 콜린 퍼스가 맡았고요. ​하녀인 그리트 역은 어벤저스에 출연했던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했습니다.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17세기 네덜란드 델프트에 대한 치밀한 복원과 정확한 미술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주인과 하녀, 화가와 모델, 남자와 여자로 만나는 베르메르와 소녀 그리트의 안타깝고도 절제된 사랑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는 1999년 발표됨과 동시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한국에서도 역시 2003년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어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베르메르는 진주 귀걸이나 목걸이를 많이 그렸습니다. 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그림에 귀걸이 그림은 마치 진짜처럼 반짝 거리는 듯합니다. 왜 베르메르의 그림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바로 진주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서론이 길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진주를 사랑과 쾌락, 상냥함의 상징으로 보았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가 바다의 거품에서 탄생할 때, 몸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진주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사랑과 풍요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순결함과 청순, 여성적인 매력을 가진 보석으로 보았다. 진주로 만든 장신구를 사용하거나 진주를 갈아 마시면 젊음을 유지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진주는 알라의 진주입니다. 알라의 진주는 직경이 약23cm 무게가 약6.4kg이고 대략 축구공만한 크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 거대한 진주는 1934년5월7일 필리핀 팔라완섬 근해에서 무슬림 다이버에 의해서 발견이 ​되어 알라의 진주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왕조개에서 생성이 되었으며 2500년 전 부터 생성이 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알라의 진주의 감정가는 무려 6백억 원!! 사람의 뇌를 닮은 알라의 진주는 천연진주로써 세계에서 가장 큰 진주 입니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한 은행에 보관중이라고 알려 져 있으며 여러 명의 공동 소유 라고 합니다.​

 

6월 탄생석인 진주는 순결과 부귀, 건강을 상징하는 보석입니다. 진주는 조개 안에서 생성되는 유기체로 보석 중에서는 유일하게 가공하지 않고 형태 그대로를 사용합니다. 빛에 비치면 은은한 무지갯빛이 도는 우윳빛 진주가 가장 대표적 입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아름답고 신비한 보석으로 여겨져, ‘인어의 눈물’ 혹은 ‘달의 눈물(月淚)’, ‘바다의 눈물’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진주의 어원은 라틴어의 페르나<Perna)에서 온 것으로 로마의 고관이자 제독인 플리니우스의 박물지 제9권에는 <수태의 계절이 되면 조개는 입을 벌리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이슬을 먹는다고. ​이렇게 수태한 조개에서 태어난 것이 진주이다>라고 하였으며, <​진주는 바다의 영향보다 오히려 하늘의 영향을 받아, 구름의 색이나 아침의 빛이 그대로 진주에 반영되고, 도광이 비추면 조개는 입을 닫고 적은 것 밖에 되지 않으며, 번개가 치면 진주는 가운데가 빈다.>라고도 되어 있습니다.


살아있는 조개에서만 채취된다고 하여 진주(眞珠)는 ‘살아있는 보석’이라도 말합니다.  조개가 먹이활동, 호흡활동 등 생존을 위한 갖가지 활동을 하는 동안 조개의 체내로 모래알이나 작은 벌레 등 이물질이 침투하여 살 속을 파고들게 되는데, 이때 조개는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분비물을 계속 분비합니다. 이물질이 들어와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시작되면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시작되고, 분비물이 얇게 한겹 한겹 싸임으로 ‘아픔의 결정체’는 커지게 됩니다. 천연진주와 양식진주가 있는데, 천연진주는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조개의 체내에 들어가 진주가 형성되는 경우이고, 양식진주는 인위적으로 조개의 체내에 이물질을 삽입(수술)함으로 형성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개 조가비 안쪽의 광택이 좋은 진주조개, 흑엽조개, 백엽조개, 전복 등의 조개에서 진주가 만들어 집니다. 상처를 입을수록 분비물이 분비되어 더욱 크게 자라며 더욱 영롱해지는 보석. 그래서 진주는 ‘아픔의 보석’이라고 말합니다. 진주층, 곧 분비물층이 두꺼울수록 광택은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광택과 두께는 진주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진주층이 두꺼우며, 흠집이 없는 것을 ‘극상품의 진주’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마 13:45,46)

예수님의 비유 말씀에서 좋은 진주(칼루스 마르가리테스)란 그 당시 페르시아만과 인도양 등지에서 채취한 것으로 가장 아름다운 고가품(高價品) 진주를 말합니다. 당시 큰 부자가 아니고서는 이 지역들에서 '진주'를 구입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비유 말씀에서 어느 진주 장사꾼이 자기의 소유재산을 다주고 그 진주를 샀다고 하니 아마도 최고가의 최고로 아름다운 진주였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에 당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활동하시던 당시 어느 고요한 지중해의 해변 마을에 샤론(?)이라고 하는 진주장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세상에서 진짜 값 비싼 진주 중의 진주는 저 페르시아만이나 인도에서 캐내온 진주라는 것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청년이 될 무렵 샤론은 페르시아로 건너가 진주에 대해 닥치는 대로 공부를 하였고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페르시아 사람 중에는 가짜 진주를 만들어서 팔기도 하였지만 샤론의 눈은 속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가짜 진주와 진짜 진주를 구별할 수 있는 전문가적 안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진주 수집광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진주 생각만 하였고, 어쩌면 그의 인생은 진주를 위한 인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샤론은 세상에서 자기만 가지는 단 하나 밖에 없는 최고급 진주를 찾아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가치 있고, 정말 값비싼 다른 어떤 진주와도 바꿀수 없는 단 하나 밖에 없는 자의 진주를 찾기 위해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어디에서도 그런 최고급 진주를 발견하지 못하고 늘 허탈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 온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진주 상인들 틈에서 유난히 반짝 반짝 빛나고 있는 진주 하나가 샤론의 두 눈에 들어왔습니다. 샤론이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찬란하고 화려한 진주 하나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샤론은 그 진주를 본 순간 하마터면 심장이 멎을 뻔 하였습니다. 갑자기 현기증이 일어나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습니다. 바로 평생을 애타게 목말라 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주중에 진주였던 것입니다.
“어서 빨리 내가 저 진주를 사야 하는데, 어서 빨리 저 진주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사기 전에 어서 빨리 나의 모든 재산을 팔아서라도 저 진주를 사야 하는데...”
그는 발을 동동 구르며 진주상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진주 장사는 아무리 흥정을 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샤론이 조르자 귀찮다는 듯이 “내가 평생 먹고 살 돈이나 주면 몰라도 난 관심 없으니 딴데 가서 알아보시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샤론은 자신의 보석상으로 달려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현찰과 보석상에 진열된 모든 값비싼 진주를 다 가져왔습니다. 그걸 그 진주상에게 보이며 이 모든 돈과 내가 가지고 있는 이 모든 고가의 진주를 다 줄 터이니 당신이 가지고 있는 저 진주를 내게 팔라고 사정을 합니다. 그러자 관심도 주지 않던 진주 상인은 깜짝 놀란 얼굴로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미쳤느냐!”고 “제 정신으로 이런 짓을 하느냐고!”고 되물었습니다. 마침내 진주 장사는 샤론의 모든 돈과 진주들을 받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그 진주를 샤론에게 주었습니다. 드디어 샤론은 그 진주를 자신의 손에 넣게 된 것입니다. 그 진주를 손에 넣는 순간 샤론의 눈에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수 있단 말입니까?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렇게 기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는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행복한 눈물, 감격에 복받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소문이 유대 전역에 삽시간에 퍼져나갔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비롯하여 수많은 진주상인들과 진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구름 때처럼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수군수군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멀쩡하던 사람이 저렇게 미쳐 버릴 수 있어! 그래도 진주박사요! 진주에 관한한 유대 지역에서 최고의 권위자라고 하던 샤론이가 어떻게 저렇게 돌아버릴 수 있단 말인가?”
사람들이 손가락 질을 하고 비웃고 수군거렸습니다. 그러나 샤론은 너무나 행복하여 하늘을 날아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는 사방에서 조롱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너무나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얼굴로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너희는 내 마음 모른다. 누구도 내 마음 모른다. 아무도 내 마음 모른다. 이 세상 어느 누가 이 행복, 이 기쁨 이 감격을 알리요! 아무도 내 마음 모를 거야! 누구도 내 마음 모를 거야! 이 기쁨, 이 감격을 알리요!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진주를 가지게 된 이 기쁨과 만족, 이 울먹이는 감격을 어찌 너희들이 알 수 있겠나? 주님 말고는 하나님 말고는 아무도 내 마음 모를 거야 !”

아마도 예수님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고 45, 46절 비유말씀의 소재로 삼으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예수님의 비유말씀의 대부분은 실제적인 사건이나 이미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복음을 위한 비유로 말씀하신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 13: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해서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극히 값진’은 원어로 '폴뤼티몬'이라고 하는데  45절의 '좋은'을 뜻하는 '칼루스'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값 나가는 것을 나타넵니다. 실로 그 상인은 자신이 목적하고 소망했던 것보다 훨씬 아주 더 좋은 진주를 만난 것입니다. 이런 최고급 진주를 만난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고 바꿔도 아깝지 않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해서’에서 하나란 여러개 중의 하나(헤나)란 말이 아니라 유일한, 오직 하나(the only)라는 의미로서 그 진주의 희귀성을 더욱 강조해 주는 말입니다.

그러면 성경에서 말하는 진주는 무엇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하여 말씀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하신 복음과 교회가 전하는 복음에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고 있지만 교회가 전하는 복음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고는 천국의 문턱에도 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비유에서 아주 값비싼 진주는 우리에게서는 바로 예수님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보물이시라고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최고의 보물로 여깁니다. 어떤 사람은 쾌락을, 권력욕으로, 어떤 사람은 지식으로, 과학으로, 어떤 사람은 불교의 창시자 고다마싯다르타처럼 인생의 최고의 가치를 찾기 위해 평생 찾아다니는 진리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 진주를 찾지 못해 언제나 공허하며 언제나 텅 빈 마음으로 배고파하며 목말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침내 극히 값진 진주 하나,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였습니다.


사 53:3에서,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마굿간에서 태어났습니다. 서른 살까지는 요셉이란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목수 일을 하였고, 그 후 3년 동안은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며 천국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재산이나 권세도 가지지 않았지만 담대히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았습니다. 사람들로부터 특히 바리새인들이나 율법사 같은 당대 기득권 사람들로부터 시기와 멸시와 핍박을 많이 받다가 체포되었습니다. 그를 따르던 제자들은 물론이요 수많은 군중들이 그를 떠났습니다. 심지어 가깝게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 가룟 유다는 돈을 받고 예수님을 배신하여 스승을 거짓 증거로 당국에 고발하였습니다. 수제자 베드로는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부인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아무 죄도 없이 지배자의 손에 넘겨져 굴욕적인 재판을 받았습니다. 침 뱉음과 조롱을 당했으며, 채찍에 맞아 갈가리 찢겨졌고, 벌거벗겨진 채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골고다란 형장으로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고 올라갈 때 12번이나 넘어졌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려 죽으면서도 그는 “주여,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하며 자기를 죽이라고 소리치고 모욕하며 못 박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고, 자기 영혼을 다만 공의로 심판하는 하나님께 부탁드렸습니다. “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는 말처럼, 예수님은 극심한 육신의 고통은 물론이요 마음의 아픔은 참기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마침내 로마군인 롱기누스? 찌른 창끝이 예수님의 심장을 관통하자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험한 십자가의 고난과 피 흘리심 그리고 죽으심으로 예수님은 마치 진주조개 속에 모래알이 박혀 아파하는 가운데 영롱한 진주알로 승화되는 것처럼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해 주시는 최고의 진주가 되시었다고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죄 된 저와 여러분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대속(代贖)의 피 값은 결코 값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크고 귀한 것이라고 하는 의미에서 여기의 '극히 값진 진주'와 비교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고난당하시고 죽으시기 까지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시어 죄와 사망과 마귀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끓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를 주라 시인하여 당신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으니(빌2:8-11), 예수님은 말할 수 없는 귀한 진주의 영롱한 빛으로 온 세상을 밝히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정말 그 이름은 우리의 소유를 다 팔아 사야만 하는 ‘극히 값진 진주’임이 분명합니다.  다이아몬드는 귀한 보물입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돌에서 캐내는 광석입니다. 그러나 진주는 생명체 속에서 형성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진주는 작은 모래가 진주조개에 들어가서, 뱉을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고, 소화시킬 수도 없는, 어쩔 수 없이 그 모래가 조개 안에 들어와서 진주의 연한 살을 후벼 파고 있습니다.  조개는 그것을 괴로워하면서, 아파하면서, 울면서 피 눈물 흘리듯이 진이 나와 가지고 쌓이고 또 쌓이고 쌓여서 오랜 세월과 큰 아픔을 견디고 아플 때 마다 입을 벌려 하늘을 바라보며 낮에는 태양 빛을 받고 밤에는 달빛을 받아가며 창조주 하나님께 하소연을 합니다. 그래서 순결하고 신비로운 빛깔의 진주를 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더 귀한 진주가 되셨습니다. 그러면 이 진주를 여러분은 사지 않으시렵니까? 진주장사가 김정화 권사님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둘도 없는 오직 하나뿐인 이 진주를 사시겠습니까?

김정화권사: “무론 이 진주를 사고 싶습니다. 그런데 값이 얼마나 되나요?”
진주장사:  “아, 그 진주는 아주 비싼 것입니다.”
김권사:  “도대체 얼마나 드리면 되겠어요?”
진주장사: “글쎄요, 워낙 비싼 것이라서……”
김권사:  “당신은 제가 그 진주를 살 만한 사람이 못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진주장사:  “물론 아닙니다. 사실 이 진주는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
김권사:  “그러나 당신은 이 진주가 굉장히 비싼 것이라고 조금 전에 말했잖아요?”
진주장사:  “물론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김권사: “아무튼 좋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드리면 되겠어요?”
진주장사:  “손님께서 가지고 계신 모든 것을 다 주시면 되겠습니다.”
김권사; “좋습니다. 얼마를 지불하든 저는 이 진주를 사고야 말겠어요.”
진주장사: “자, 그러면 얼마를 갖고 계신지 한번 적어 볼까요?”
김권사:  “우선 은행에 예금해 둔 천만원이 있습니다.”
진주장사: “예, 천만원. 그 다음은요?”
김권사: “그것이 전부요. 내가 가진 것은 그것이 전부입니다.”
진주장사: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김권사; “아. 주머니 속에도 동전 몇 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진주장사; “그게 모두 얼마죠?”
김권사: “잠깐만요. 30, 40, 50….100, 110, 120, 아, 모두 합해 120원이군요.”
진주장사: “예, 좋습니다. 또 그밖에 다른 것은 없으십니까?”
김권사: “예, 그것이 전부입니다. 이제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진주장사: “그러면 당신은 어디서 주무십니까?”
김권사: “집에서 자죠. 아, 참! 그러고 보니 집이 있군요.”
진주장사: “집 한 채. 그 밖에 다른 것은 없으신가요?”
김권사: “그러면 날더러  자동차 속에서 살라는 말입니까?”
진주장사: “자동차까지 갖고 계신가요? 그것도 적어야지요. 그 밖에 또 무엇이 있습니                 까?”
김권사: “아니 그만큼이면 됐지, 또 뭘 원하십니까? 당신은 내 돈과 집과 여행용 차까지             다 받지 않았습니까?”
진주장사: “당신은 혼자 사십니까?”
김권사: “아니요, 남편과 아들과 딸이 있습니다.”
진주장사: “예, 남편과 아들과 딸. 그 밖에 또 없으신가요?”
김권사:  “이제 나는 빈털털이가 되었습니다. 남은 것이라곤 겨우 내 자신뿐입니다.”
진주장사:  “아차! 하마터면 잊어버릴 뻔 했습니다. 당신 자신을 적어야 되겠군요.
           자, 지금부터 당신의 모든 것은 내 것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집과 돈과 차, 그리고 당신 남편과 아들과 딸, 당신 자신까지 다 나의 것입니다.
           잘 들으세요. 모두 내 것이지만 잠시 동안 당신이 쓸 수 있도록 내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몸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내 것이라는 사실을!
           내가 잠시 당신에게 이 모든 것을 빌려주기는 하지만, 그러나 내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당신은 나에게 다시 가지고 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이 모든 것의 주인은 당신이 아니고 나이기 때문입니다.”
김권사:   당신은 누구십니까?
진주장사:  나는 당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당하고 피흘리고 죽었던 예수입니다.
김권사:    주님, 이제 내가 사는 것은 오직 주님을 위한 삶인 줄 믿습니다.

 

여러분,  모든 것을 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님이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그 모든 것을 다 팔아서 나를 사겠느냐? 여러분은 무엇이라 대답하시겠습니까?

먼저사도 바울이 이 진주 같은 예수님을 샀습니다.


빌 3:7-9절에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귀한 진주알 하나라도 소유하고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진주보다 더 귀한 진주를 지금 우리는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진주는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진주는 너무나 값비싸서 세상의 온갖 보화를 다 주고도 살 수 없는 보물이지만 하나님은 이 진주를 은혜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 보물을 우리는 내 안에 내 믿음 안에 간직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 보물을 내 심령 안에 간직 할 때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인생도 진주가 된다는 것을. 내 안에 진주가 나를 진주 되게 하니 세상에 그 무엇도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말라기 3:14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쎄굴라)로 삼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어떤 번역성경에는 “특별한 소유-쎄굴라”를 보물로 번역하였습니다. 이제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한 이는 하나님의 쎄굴라 진주 가 되신 것입니다.


오래전에 미국의 유명한 예술 학교에 미모와 연기력이 특출 난 장래가 촉망되는 여학생 두 명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콜린 타운센드 에반스(Colleen Townsend Evans 1928.12.21.-)’와 ‘마릴린 먼로’ 였습니다. 그들의 연기력은 탁월했습니다. 그래서 둘 다 헐리우드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두 여인은 아주 뛰어난 배우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헐리드우의 영화인들은 가끔 유명인 들을 초청하여 연설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 명의 여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뽑힌 에반스가 연설자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사회자가 몇 마디 말을 요청했을 때 에반스는 ‘신사 숙녀 여러분! 저는 연애중이예요. 저는 지금 사랑에 깊이 빠졌어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관중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습니다. 그리고 ‘그 행운아는 도대체 누구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저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와 깊은 사랑에 빠졌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에반스는 헐리우드가 얼마나 허망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곳인지를 깨닫고 배우의 길을 포기하였습니다. 한창 화려한 영화계를 결별하고, 자신의 삶 전체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바치기로 했다고 선언을 하였습니다. 주위에서는 에반스를 바보라고 했습니다. 마릴린 먼로 역시 경쟁 상대였던 에반스를 바보라고 비웃었습니다. 그 후 에반스는 목사와 결혼하고 선교사가 되어 아프리카로 떠났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마릴린 먼로가 세계적인 배우가 되었지만 결과는 자살로 끝이 났습니다. 마릴린 먼로가 자살하기 직전에, 옛날 친구 에반스에게 간단한 편지를 보냈습니다. “나는 네가 떠날 때 너를 비웃었어. 내 경쟁 상대자가 없어지는 것을 좋아했고 너를 참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네가 참으로 부럽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유서의 마지막에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가장 비참한 사람이야”라고 썼습니다. 어느 날 에반스는 빌리 그래함 목사님과 저녁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빌리 그래함 목사가 ‘콜린, 당신은 혹시 당신이 택한 현재의 신분을 후회해본 적이 있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에반스는 대답하기를 ‘저는 헐리우드의 대인기 배우나, 영국의 여왕이나, 미국의 대통령과도 자리를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위대하시고 감격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라온코이노니아 가족 여러분, 여러분에게 가장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이 세상 부귀와, 이 세상 명예와, 이 세상 행복과, 예수님을 바꾸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의 기쁨은 모든 것을 소유한 기쁨입니다. 믿음은 모든 가치를 상대화시키는 절대적인 가치입니다. 진주 장사가 지극히 값진 진주를 소유하자 그의 모든 다른 것들은 가치를 잃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절대적 가치를 소유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의 기쁨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진주를 발견한 진주 장사의 감격과도 같습니다. 날마다 우리는 이러한 기쁨과 감격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늘나라의 주인이 된 기쁨과 그로 인한 감사의 찬송이 계속 울려 퍼져야 합니다.

 

조용기 목사님의 젊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서대문 교회 시절 어느 몹시 추운 겨울 이른 아침에 최자실 목사와 조용기 목사님이 걸어서 교회로 출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좁은 골목에서 노점을 하고 있던 사람이 양지 바른 곳으로 뛰어가 서더니 그늘에서 장사하는 친구를 보고 소리쳤습니다. ‘여보게, 이리로 오게, 여기는 천국일세!’ 하더라는 것입니다. 조목사님은 그 말을 듣고 그만 웃고 말았다고 합니다. ‘천국 치곤 너무 초라하군!’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말이 뇌리에 남아서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라온코이노니아는 세상의 그 어느 교회보다 작은 신앙공동체입니다. 우리 교회는 매우 초라합니다. 그러나 아니요 우리 라온 코이노니아는 비록 작지만 아주 아름다운 진주알 이라고 하겠습니다.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진주인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여기가 천국이요 최고의 진주요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 각 사람이 다 아름답고 귀한 진주알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언제나 진주 보석같이 아름답고 빛나는 인생을 살아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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