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9일 주일아침예배 설교 막 11:12-14, 20-24 라온코이노니아의 무화과
오늘은 4월 19일 4.19혁명 55주년 기념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5,000년 역사에 무력에 의해서 정권을 빼앗아 정권을 잡은 사건이 두 번 있었는데 이성계 장군이 고려를 멸망시켜 조선이란 나라를 세운 일과 박정희 장군이 민주정부를 무너뜨리고 군사정부를 세운 두 가지 사건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5.000년 역사에서 백성들이 그것도 어린 학생들이 주동을 하여 막강한 정권을 무너뜨린 역사는 1960년 4월 19일에 있었던 4.19혁명뿐입니다.
1960년 3월 15일 자유당 정부가 이승만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고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개표조작을 하자 당선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습니다. 특히 마산에서 있었던 시위에서 시위대 중의 한 사람인 김주열이란 학생이 실종되었다가 3월 18일경에 시신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떠올랐습니다. 이 시신의 사진이 4월 11일 부산일보 허종 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통해 알려지니 전국의 학생들이 반정부 데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4월 18일 고려대학교 4,000여 학생들이 교정에 모여 출정식을 한 후 1천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국회의사당(현 태평로 서울시의회 건물) 앞에 집결하여, '민주 역적은 우리 앞에 나와서 사죄하라! 3.15 부정 선거를 철회하라! 학원의 자유를 달라! 연행학생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날 고려대 학생들은 평화적인 시위를 끝내고 학교로 돌아가던 중 자유당의 사주를 받은 100여명의 깡패들이 몰려와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구타를 하였습니다. 이때에 40여 명의 학생들이 길 바닥에 쓰러져 기절을 하는 등 큰 부상들을 당했습니다. 이 소식이 대학가에 알려지자 다음날 서울에 있는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 일반 시민들이 반정부 데모를 하면서 '피의 화요일'-4.19혁명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2만 여명의 시위대가 경무대(청와대)에 몰려가니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날의 발포로 전국에서 186명이 사망하였고 6천25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사망자가 대학생 22명, 고교생 36명, 노동자 61명, 무직자 33명, 국민학생과 중학생 19명, 직장인 10명, 기타 5명이었습니다. 이로인하여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은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부통령에 당선하였던 이기붕의 일가족은 총으로 자살하였습니다. 이승만 前 대통령은 5월 29일 비밀리에 하와이로 망명하여 조용히 살다가, 1965년 7월 19일 91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4.19 당시 저는 총격사건이 있던 광화문 인근에 있는 배재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학생들이데모에 동참하려 하자 선생님들이 교실 문을 잠그고 나가지 못하게 하고 담을 넘어 가니 문과 담을 지키고 눈물을 흘리며 학생들을 말렸습니다. 겨우 저와 몇 학생들이 학교를 빠져 나가 광화문 거리로 나가니 이미 경찰들의 총격으로 시위대는 뿔뿔히 흩어진 후라 제대로 데모에 참가를 못해 아쉬워한 적이 있습니다.
1960년 4월 19일, 부정과 불의에 항쟁한 수만 명 학생대열의 의기의 힘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바로 세웠고 민주제단에 피를 뿌린 185명의 피가 정의와 진실을 위해서는 능히 희생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은 세계인들에게 자랑할 자유의 정신입니다. 이 정신이 20년 후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계승되었던 것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시인 T.S 엘리옷의 ‘황무지’ 라는 시에서
“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불모의 땅에서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라일락을 꽃피게 하고, 추억과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정욕을 뒤섞어, 봄비로Memory and desire, stirring
활기 없는 뿌리를 일 깨운다Dull roots with spring rain. “
해마다 4월이 오면 저는 이 엘리옷의 시가 떠오르며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하였는데, 붉게 산자락을 물 드리고 있는 진달래꽃들을 볼 때 마다 마치 미처 피우지 못한 채 피 흘려 세상을 떠난 옛 친구들의 피 묻은 하소연을 그 꽃들에게서 듣는 것 같아 가슴이 저려 옵니다.
서울 성북구 수유동에 있는 <4.19묘지>의 기념탑 전면에 놓인 비석에 이런 글이 새겨져 잇습니다.
“해마다 4월이 오면 접동새 울음 속에 그들의 피 묻은 혼의 하소연이 들릴 것이요 해마다 4월이 오면 봄을 선구하는 진달래처럼 민족의 꽃들은 사람들의 가슴마다 되살아 피어나리라.”고 하였습니다.
4월 혁명을 노래한 박두진 선생의 시 한 수를 소개합니다.
-우리들의 깃발을 내린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아직도
우리들의 깃발을 내린 것이 아니다.
그 붉은 선혈로 나부끼는
우리들의 깃발을 내릴 수가 없다.
우리는 아직도
우리들의 절규를 멈춘 것이 아니다.
그렇다. 그 피불로 외쳐 뿜는
우리들의 피외침을 멈출 수가 없다.
불길이여! 우리들의 대열이여!
그 피에 젖은 주검을 밟고 넘는
불의 노도, 불의 태풍, 혁명에의 전진이여!
우리들 아직도
스스로도 못 막는
우리들의 피 대열을 흩을 수가 없다.
혁명에의 전진을 멍출 수가 없다.
민족. 내가 사는 조국이여.
우리들의 젊음들.
불이여! 피여!
그 오오래 우리에게 썩어내긴
악으로 불순으로 죄악으로 숨어 내린
그 면면한
우리들의 핏줄 속의 썩은 것을 씻어내는
그 면면한
우리들의 핏줄 속에 맑은 것을 솟쳐내는
아, 피를 피로 씻고
불을 불로 사뤄
젊음이여! 정(淨)한 피여! 새 세대여!
너희들 이미 일어선 게 아니냐!
분노한 게 아니냐?
내달린 게 아니냐?
절규한 게 아니냐?
피흘린 게 아니냐?
죽어간 게 아니냐?
아, 그 뿌리어진
임리(淋?)한 붉은 피는 곱디 고운 피꽃잎,
피꽃은 강을 이뤄,
강물이 갈앉으면 하늘 푸르름.
혼령들은 강산 위에 햇볕살로 따수어,
아름다운 강산에 아름다운 나라를
아름다운 나라에 아름다운 겨레를
아름다운 겨레에 아름다운 삶을
위해,
우리들이 이루려는 민주공화국.
절대공화국.
철저한 민주정체.
철저한 사상의 자유,
철저한 경제균등,
철저한 인권평등의,
우리들의 목표는 조국의 승리,
우리들의 목표는 지상에서의 승리,
우리들의 목표는
정의, 인도, 자유, 평등, 인간애의 승리인,
인민들의, 승리인,
우리들의 혁명을 전취(戰取)할 때가지,
우리는 아직
우리들의 피깃발을 내릴 수가 없다.
우리들의 피외침을 멈출 수가 없다.
우리들의 피불길
우리들의 전진을 멈출 수가 없다.
혁명이여!
2014년 중국 시진핑(習近平)주석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였는데 그 전날 우리나라 각 신문사에 방한에 대한 기고문을 보내었습니다. 이 기고문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다고 봄이 온 것이 아니라 온갖 꽃이 만발해야 비로소 봄이 온 것이다’(일화독방불시춘 백화제방춘만원一花獨放不是春 百花齊放春滿園). 이 글은 명나라 때 교재인 ‘증광현문(增廣賢文)’에 나온 말입니다. (2014년 4월 7일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경제 포럼으로서 보아오 포럼(Boao Forum for Asia)이 중국 하이난 성 보아오(博鰲)에서 52개국 3000여명의 정부지도자와 기업관련 인사 및 학계 전문가들이 모였는데 이때 시진핑 주석이 세계 경제 현황과 각국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이때에도 이 구절을 인용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꽃 한 송이 피운 것을 보고 봄이 왔다고 할 수 없습니다. 4,19의 피 흘림으로 이 땅에 민주화(民主花) 꽃 한 송이 피웠지만 엉뚱하게도 군사혁명으로 그 꽃은 떨어지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33년간의 군사정권의 세찬 겨울바람이 계속되었고 아직도 그 잔설이 분분하니, 박두진의 시 말처럼 “우리들의 피 깃발을 내릴 수가 없다. 우리들의 피 외침을 멈출 수가 없다.” 4.19 어린 학생들의 피 외침이 들려오는 듯하여 오늘도 4.19 그 날을 기억하며 더욱 가슴이 저려옵니다.
이제 예수님과 무화과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예루살렘에서 한 주간을 보내 실 때에 낮에는 예루살렘에서 말씀을 선포하시고 병자들을 고치시고 저녁때가 되면 20여리 떨어진 베다니에 있는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의 집에 예수님은 머물고 계셨습니다. 이른 아침 예수님은 아침식사도 하지 않으신 채 성전으로 향하셨습니다. 시장하신 예수님께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 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하여 가까이 가셨으나 잎만 무성할 뿐 열매는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먹지 못하리라". 다음날 아침, 예수님과 제자들이 그 나무 앞을 지나가면서 보니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로부터 완전히 말라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이 이상합니다. 13절에 “이는 무화과 때가 아님이라” 아직 열매 맺을 때가 아닌데 어째서 예수님은 무화과 열매가 없다고 나무가 말라 죽게 말씀하신 것인가? 아마도 무화과나무는 너무 억울하고 기가 막혀서라도 말라죽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왜 예수님은 그런 말씀을 하시고 그런 행동을 하시는가 그 목적이 무엇이가를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뭐든지 자기 생각에 따라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테복음 21장 18에는 예수님이 시장하셨다고 기록하였는데 그것은 마태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시장하셔서 때도 아닌 무화과열매를 잡수시려 하였겠습니까? 이제 예수님은 며칠 후면 십자가에 고난당하시고 죽게 되실 것입니다. 그전에 예수님은 하나라도 더 제자들을 가르치려 하셨습니다. 이를테면 무화과나무 교육을 한 것입니다. 무슨 교육입니까? 21절에 베드로가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가나무가 말랐나이다”라고 하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예수님이 보시기에 제자들의 믿음은 제로상태입니다. 그동안 예수님을 3년 넘게 따랐으면서도 믿음은 제로입니다. 그러니 가룟유다는 배신하여 예수님을 팔았고 예수님 고난당하실 때에 베드로는 3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였고 다른 제자들은 도망들 쳤습니다. 예수님 보시기에 그러니 제자들은 전혀 믿음이 없고 다만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면 자기들이 누리게 될 부귀영광만을 꿈꾸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무화과 나무를 통해 만일 너희가 믿음이 없다면 이 무화과나무처럼 말라버려 죽게 될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무화과나무는 계절을 타지만 믿음은 계절이 없습니다. 믿음은 언제나 어느 때나 예수님 원하시면 저의 믿음이 여기 있습니다라고 잘 익은 무화과 열매 같은 나의믿음을 보여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 상에 무화과 나무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 앞에 범죄하여 하나님 뵙기에 부끄러워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해 입었다고 창3:7에 기록된 것을 볼 때에 창조 때부터 무화과나무가 있었고 아담과 이브가 그 무화과 열매를 먹었다고 하겠습니다. 무화과는 꽃이 없이 열리는 열매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꽃 없는 열매는 없습니다. 무화과는 꽃이 필 때 꽃받침과 꽃자루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굵어지면서 수많은 작은 꽃들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맨 윗부분만 조금 열려 있습니다. 꽃받침이 변형된 주머니 안에 꽃이 갇혀 있어서 꽃가루가 바람에 날릴 수도 없고, 벌이나 나비를 불러들일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화과를 신비롭게 창조하셨습니다. 무화과나무는 번식을 위해 주머니 안으로 무화과 좀벌이란 전용 벌을 불러들여 키우다시피 합니다. 꽃에 제공하는 꿀 영양분을 먹으며 자란 좀벌의 암컷들은 열매가 익으면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종족보존만이 지상최대의 과제인 수컷들은 오직 짝짓기를 위해 무화과 꽃 안에서만 평생을 살고 있습니다. 반면 밖으로 나온 암컷들은 이리저리 무화과나무를 옮겨 다니며 여러 수컷들과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습니다. 그러나 주머니 속에서는 사랑의 행위가 자기네들끼리만 은밀하게 이루어지므로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한 시크렛 러브(secret love)가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꽃가루를 옮겨받은 무화과나무는 수정을 하게 됩니다. 수정이 되고 나면 깨알 같은 씨가 주머니 속에 생겨나 열매가 됩니다. 주머니 꼭대기에 작은 구멍이 있기는 하나 너무 작아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꽃이 피는 것을 보지도 못했는데, 어느 날 열매가 익기 때문에 그만 꽃이 없는 열매로 알려진 것입니다.
무화과는 여러 가지 건강식품으로 사람들이 먹고 있습니다. 무화과 효능으로 삼항 삼협이라는 것이 있는데 삼항이란 첫째로 항산화 작용으로 노인병이나 여러 병의 원인인 유해 산소를 없이하여 주는 데 오렌지 토마도 딸기보다 더 그 영약가가 높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항균작용으로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입니다. 무화과는 그래서 농약을 주지 않고 키운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함염증작용이 있습니다. 관절염 인후염 기침환자에 무화과 가루를 뿌려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삼협으로 소화를 촉진시키는데 고기집에서 후식으로 무화과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고 합니다.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 장염 변비에 하루 두세 개를 약한 불에 넣고 액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주는데 혈중 코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고 혈관벽에 쌓인 유해산소를 제거 한다고 합니다. 옛날 로마의 검투사들이 스테미너 음식으로 무화과를 먹었다고 합니다.
다시 잔인한 4월입니다. 55년 전 4.19 그날 민주와 정의를 외치며 광화문 네거리에서 피 흘려 쓸러져 죽은 그 어린 꽃들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들의 피의 기도가 하늘에 사무치고 있습니다. 어째서 4.19혁명이 이승만 독재권력을 물리치는 혁명 이였는데 결과적으로 이승만 보다 더한 박정희 군사독재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준비 없는 혁명 이였습니다. 혁명이후 어떻게 나라를 민주국가로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전혀 대책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정의로운 분노가 있었을 뿐입니다. 당시 새로운 정부를 세운 민주당 윤보선 대통령 정부는 그야말로 호박을 넝쿨째 주었을 뿐 국가 운영에 대책이 전무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큰 혼란에 빠졌고 연일 온갖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야말로 박정희 군사쿠데타는 이런 혼란으로 군인들이 우리가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군대를 이르켰던 것입니다. 오늘날 박근혜 정부나 새누리당이나 또 새정치민주연합이나 나라를 올바르게 세우겠다는 근본적인 대책이 없이 혼란에 혼란을 더 부추기듯 하여 더 나라가 혼란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 나라를 만세반석 위에 세울 그런 정치와 대책을 그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승천하신 이후 약 40년도 못되어 로마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완전히 패망시켜버렸습니다. 그야말로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는 예루살렘성전을 무너트렸습니다. 수십만 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노예로 잡혀 갔습니다. 예루살렘은 아무도 살지 않는 황성옛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가 마르는 일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교훈은 지금부터 열매 맺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그 날이 오면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준비가 무엇입니까? 철저한 믿음입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잘 읶은 무화가 열매 같은 믿음만 있다면 그 어떤 난관도 홍해바다도 가를 수 있고 요단강도 맨땅처럼 걸어 건너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에 그 믿음을 볼 수 있는가? 바리새인의 믿음 사두개인들의 믿음 제사장들의 믿음을 볼 뿐 예수님이 원하시는 무화과 믿음은 참으로 보기가 힘듭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너무나 요란합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그리고 해외자원개발수십조원 조사건으로 , 성완종회장의 자살 사건으로 인한 정치적 소용돌이 이런 와중에 박대통령의 남미순방차 해외로 나가시고, 자고 나면 새로운 사건 사고로 나라가 출렁일 때 마다 배 멀미가 나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흔들리는 시대 무슨 국가의 미래를 논하고 올바른 국가발전의 정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까?
지금 이런 시대에 기독교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교회마저 잎은 무성한데 열매가 없으니 예수님께서 한국교회에 열매를 찾으시나 열매를 보지 못 하시여 두렵습니다. 한국교회가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철저한 믿음입니다. 산더러 바다에 던지는 믿음이 요구됩니다. 지난 4월 17일 "4·19 정신 계승하자"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 참석자들이 4,19 피 흘림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믿음의 기도를 하였을까 참석자 대부분 오히려 4.19정신을 망각한 인사들로서 4.19정신을 계승하여 나라를 바로 세우자는 기도를 하였다고 인정할 수 없습니다. 지금 여야 국회의원과 대통령비서관들 정부 장관들 고위 관리직들 수많은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들이 기독교인들입니다. 방산비리로 조사받고 있는 이규태 회장은 돈암동 본성결교회 장로이고, 고 성완종 회장은 서산중앙교회 장로였습니다. 홍준표도지사도 기독교인이고, 홍문종의원은 기독교인으로 지난 3월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있었던 나라를 위한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이였고 이완구총리는 천주교인입니다. 우리나라는 기독교인들이 망친다는 말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교인들을 올바로 믿음을 지도하지 못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그동안 정교분리라 하면서 정치권력을 따라다니던 기독교 지도자들은 회개하여야 합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나라를 위한 진정한 믿음의 기도가 요구됩니다.
무화과 꽃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감추어 피지만 맛있는 무화과 열매가 됩니다. 우리 라온 코이노니아는 아직 세상가운데 숨겨진 무화과 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은 산을 움직여 바다에 던지는 믿음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열매를 맺어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고 이를 위해 열심을 다합시다. 그리하면 주님 기뻐하시는 교회 그대로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 누가 뭐래도 세상이 뒤집어지고 온갖 혼란이 정신을 잃게 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무화과의 믿음을 가집시다. 주님이 언제든지 원하시면 나의 믿음을 보여드릴 그런 확실한 믿음으로 말세에 약속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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