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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1004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에이브람스 한미 연합 사령관이 어제 방위비 관련 언급을 했습니다 

'한국이 지불하는 돈이 한국 경제와 국민에게 돌아간다'

돈을 더 내라는 소리죠

마크 밀리 미 합참 의장은 일본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국인들은 한 일본 한국 주둔 미군을 보며 왜 부자 나라들이 스스로 방어하지 못하는지 묻는다'

이 말에는 부담금 인상을 하지 않으면 주한 미군 감축도 가능하다는 뜻이 함께 담긴 거라고 해석들 합니다. 곧 보게 될 미 국방장관도 같은 이야길 하겠죠.

최근 해고된 볼턴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NATO를 비롯한 국제동맹에서 탈퇴할 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잘나가는 미국 국제 문제 전문가 피터 자이한 역시 주한 미군은 10년에서 20년 내에 떠날 텐데 그건 트럼프가 대통령이라서가 아니라 미국이 동맹에 대한 애정이 식었기 때문이라고 했죠.

미국은 이제 세계 경찰 노릇에 관심이 없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이 터무니없는 방위비 인상 요구도 그래서 나오는 거죠. 미국의 세계 패권 국가로서의 전 지구적 군사 욕망을 빼고 나면 그럼 한국 니들이 필요하다니까 우리가 있어 주는 거다 밖에 안 남는 겁니다. 그러니까 니들이 돈을 더 내라 이런 이야기죠.

저는 이런 미국의 태도가 자신들이 애초 필요해 들어와 앉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오로지 우리 필요 때문에 있어 준 것처럼 굴며 계산기만 두드리는 게 얄밉긴 하지만 그럼에도 미국이 무슨 신의 대리자나 구세주라도 되는 양 태극기 부대가 전광훈 부대가 성조기를 흔들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 이런 미국이 낫다

서로 계산기 들고 가격만 맞으면 되는 이런 미국이 낫다.

그렇게 20세기를 지배하던 세계 질서의 문법이 이제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성조기를 들고 외치는 빨갱이 타령은 시대의 낙오자들의 것이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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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질서의 문법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끄덕끄덕하게 되는군요.

트럼프는 기존의 정치문법에서 벗어난 인물일 뿐 아니라, 미국 국민들의 변화한 안보관과 패권국에 대한 달라진 관점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삐그덕거리는 영국과 브렉시트, 잘나가기만 할 줄 알았던 중국과 일본의 추락까지.. 지금 또한 역사의 격변기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격변기에서 대한민국이 평화와 통일을 이루고 거인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일본처럼 쇠락하는 국가로 전락할지.. 우리 시민 한명 한명의 생각과 행동이 그것을 결정하게 될테니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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