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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1004와의 만남


학부모들 “아이들 방치한 것” 반발
교사 “연습의 중요성 가르치려” 해명
경기도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 YTN 보도화면 캡처


경기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겐 문제를 풀라고 시키고 본인은 골프채로 스윙 연습을 해 학부모로부터 아이들을 방치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교사는 연습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차원이었다고 항변했다.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6학년 담임인 50대 A교사는 새 학기 초부터 종종 학생들에게 모둠활동이나 문제풀이를 시킨 뒤 자신은 골프 연습을 했다고 23일 YT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교사는 교실 앞에서 골프채를 들고 스윙 연습을 했다. 인조잔디 매트와 골프백, 플라스틱공까지 교실에 가져다 뒀다.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 가져다 둔 골프 용품들. YTN 보도화면 캡처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 가져다 둔 골프 용품들. YTN 보도화면 캡처


학생들은 “골프채가 칠판이나 사물함에 부딪히는 소리에 깜짝 놀란 적도 있었다”며 “휙휙 소리가 날 때 무섭다. 혹시라도 골프채에 맞을까 봐 불안하다”고 매체에 토로했다.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한 학부모는 “1~2개월 전에 아이가 지나가는 말로 ‘엄마, 담임선생님이 교실에서 골프를 치셔’ 그랬는데 ‘설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골프 치는) 영상을 보고 너무 놀랐다. 그동안 아이들이 방치된 거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경기도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 YTN 보도화면 캡처


관련 사실을 부인하던 A교사는 증거 영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뒤 “연습이 중요하다는 걸 교육하는 차원에서 수업 재료로 두세 번 활용한 것”이라고 말을 바꿔 해명했다. 학교 측도 “A교사는 참 교사로, 골프 스윙 역시 교육 목적이었다”고 두둔했다.

경기도교육청은 A교사에 대해 감사한 뒤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http://v.daum.net/v/20230523083006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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