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30일 인터넷에 ‘당사자’라고 스스로를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글에서 “분명 친구가 행한 폭행은 잘못된 게 맞습니다만 편파적인 보도에 어이가 없어서 당시 상황을 쓴다”고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사건은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여성이 오피스텔 복도에서 8분 이상 집 앞 택배를 정리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자기 집 오피스텔 문을 열고 여성 쪽을 쳐다보는 식으로 두 차례 눈치를 줬음에도 여성이 아랑곳하지 않고 택배 정리를 계속하자, “거 되게 시끄럽네 지금 몇 시인 줄 알아요?”라고 외쳤다. 그러자 여성이 “뭐 X발?”이라며 손에 들고 있는 걸 있는 힘껏 바닥에 패대기친 뒤, “왜 X랄이야 X발”이라며 걸어왔고, A씨 친구를 먼저 두 손으로 밀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는 게 A씨 주장이었다.
A씨는 “MBC는 이 부분을 편집하고 친구가 먼저 때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며 “그 이후로도 여성이 우리를 때리는 게 명확한 장면은 아예 삽입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실제로 당시 해당 방송사 보도 영상을 보면 여성이 공격적으로 다가오는 중에 화면이 한번 잘려 나가고, 남성이 폭행하는 장면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A씨는 “여성이 시끄럽게 택배 정리한 시간이 새벽 1시라는 것은 일부러 보도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제로 사건은 1시46분에 벌어졌다.
A씨는 “저 여성 진짜 악을 쓰면서 할퀴고 옷이나 머리채 잡아당기고 팔 휘두르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저희가 일방적 폭행하는 입장이면 경찰에게 빨리 와달라고 했을까요?”라고 했다.
A씨는 또 “보도와 달리 저는 폭행에 가담한 적이 없다”며 “여성이 널브러진 채 제 옷가지를 잡고 늘어지자 어떻게든 떼여내려고 애쓰는 장면은 마치 제가 바닥에 쓰러진 여성을 계속 벽에 박으면서 폭행하는 장면으로 왜곡되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실제로 남성들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글 내용과 같이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 사건 발생 시각 등도 글 내용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A씨 글이 퍼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방송사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박선민 기자 kindmin@chosun.com
http://naver.me/FoRZb48Y
그의 설명에 따르면, 사건은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여성이 오피스텔 복도에서 8분 이상 집 앞 택배를 정리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자기 집 오피스텔 문을 열고 여성 쪽을 쳐다보는 식으로 두 차례 눈치를 줬음에도 여성이 아랑곳하지 않고 택배 정리를 계속하자, “거 되게 시끄럽네 지금 몇 시인 줄 알아요?”라고 외쳤다. 그러자 여성이 “뭐 X발?”이라며 손에 들고 있는 걸 있는 힘껏 바닥에 패대기친 뒤, “왜 X랄이야 X발”이라며 걸어왔고, A씨 친구를 먼저 두 손으로 밀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는 게 A씨 주장이었다.
A씨는 “MBC는 이 부분을 편집하고 친구가 먼저 때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며 “그 이후로도 여성이 우리를 때리는 게 명확한 장면은 아예 삽입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실제로 당시 해당 방송사 보도 영상을 보면 여성이 공격적으로 다가오는 중에 화면이 한번 잘려 나가고, 남성이 폭행하는 장면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A씨는 “여성이 시끄럽게 택배 정리한 시간이 새벽 1시라는 것은 일부러 보도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제로 사건은 1시46분에 벌어졌다.
A씨는 “저 여성 진짜 악을 쓰면서 할퀴고 옷이나 머리채 잡아당기고 팔 휘두르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저희가 일방적 폭행하는 입장이면 경찰에게 빨리 와달라고 했을까요?”라고 했다.
A씨는 또 “보도와 달리 저는 폭행에 가담한 적이 없다”며 “여성이 널브러진 채 제 옷가지를 잡고 늘어지자 어떻게든 떼여내려고 애쓰는 장면은 마치 제가 바닥에 쓰러진 여성을 계속 벽에 박으면서 폭행하는 장면으로 왜곡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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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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