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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목사의 교회이야기

1004와의 만남


(하남=뉴스1) 양희문 기자 =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의사 말을 믿은 제 잘못이죠.”

A씨(50대·하남)는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우고 있다. 최근 시험관 시술로 힘들게 얻은 20대 아들의 유전자가 남편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A씨는 혹여나 결과가 잘못됐을까 싶어 두 번 더 검사를 의뢰했으나, 친모는 맞지만 친부는 아니라는 답을 받았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A씨가 26년 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얻은 아들의 유전자가 남편과 일치하지 않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A씨는 1996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인공수정을 했다가 실패한 뒤 담당의사 B교수의 권유로 시험관 시술을 시도해 아들을 낳았다. A씨 부부는 어렵게 얻은 아들을 애지중지 키웠고, B교수에게 “교수님 덕분에 귀한 아이 얻어서 좋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감사를 표해왔다.

A씨는 몇 년 후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 전 건강검진에서 충격을 받았다. 부부의 혈액형은 ‘B’형인데 아들은 ‘A’형으로 나온 것이다. 부부가 모두 B형이면 A형 아들이 나오기란 불가능하다.

A씨는 “이게 어찌된 일이냐”며 담당의사 B교수에게 연락을 했고, B교수는 해외 연구 결과를 보여주며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기를 낳으면 혈액형에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 걱정 말라”고 설명했다. A씨는 소중한 생명을 갖게 해준 B교수의 말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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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220815161557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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