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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성적은 비슷했지만 피홈런이 늘어난 점이나 3년차라는 걸 감안하면 동결 시키지 않을까 싶었는데, 삭감해서 계약했네요.
아무래도 차분하고 명석하신 분의 얼굴과 말빨에 넘어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내년에도 잘 던졌으면 좋겠습니다.
2. 라모스한테는 이미 오퍼 날려놓고 기다리는 중인데, 어떻게 봐도 지금 당장의 모습으로는 상위 리그에서 좋은 오퍼를 받긴 힘든 상황이라 왠만하면 재계약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시즌 막판 향수병으로 고생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었는데 그래서인지 조금 늦어지는 것 같긴 합니다.
원래 올시즌 중 가족들이 한국에 방문해 체류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외롭게 타국에서 보냈었는데, 내년이라고 이 코로나 시국이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으니 본인 입장에서도 이 부분이 좀 고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게 사실이래도 거부할 수 없는 오퍼를 넣으면 되지만, 개인적으로 총액 기준 120만달러 넘겨 요구한다면 안 잡고 딴 카드 긁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구단도 그렇게 판단했는지, 한신과 재계약에 실패한 저스틴 보어랑도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일본 가기 전까지 진지하게 이야기했던 외국인 선수긴 한데, 장점은 라모스보다 컨택은 나을테고, 단점은 라모스보다 나이도 많고(88년생), 잔부상이 조금 있다는 점이죠.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보어와 협상하는건 라모스 상대로 언플하는거라고 보긴 합니다.
올해 한신에서 연봉을 3억엔인가 받은 걸로 알고 있으니, 100만달러 풀로 땡겨도 올지 안 올지도 모르겠거든요.
3. 외국인 선수 관련해서는 들을만한 썰을 푸는 대니얼킴이 오늘 본인의 라이브에서 LG가 복수 구단과 좌완 투수를 놓고 협상중이라고 먼저 썰 풀었고, 그 선수가 앤드류 수아레즈라고까지 밝혔는데요.
이 친구 아직 옵션도 남았고, 샌프 40인 로스터에 아직 빈 자리도 많이 있어서 튕길까 싶긴 한데 어쨌든 그렇다네요.
일단 LG랑 접점을 말하면 켈리가 한국 오기 전에 같이 뛰어본 적이 있습니다.
켈리가 LG 오퍼 받고 그 해에 같이 뛰었었던 황재균한테 KBO 리그에 대해 물어보고 KBO 리그행을 결정했던 것처럼 만약 샌프가 풀어줄 의사가 있고, 이 친구가 흔들린다면 켈리를 통해 조금 더 흔들 수 있을겁니다 크크
스타일은 대충 선발로도 평속 147km 찍은 시즌이 있으니 KBO 기준으로 차고 넘치는 좌완 파이어볼러고요. 결정구는 슬라이더입니다.
올해는 메이저에서 9.2이닝 던진게 다지만 작년까지 꾸준히 마이너랑 메이저 오가며 100이닝 넘게 던졌을 정도로 내구성도 좋고, 선발 경험도 풍부한 것도 장점이죠.
당장 재작년에는 메이저에서만 선발 로테 돌면서 160이닝 소화했습니다.
쳐맞긴 하지만 메이저레벨에서도 이닝은 어느 정도 먹을 줄 아는 좌완 투수인지라 샌프가 안 자를 것 같은데 여튼 각 잡고 접근 중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데려올 수나 있을지 의문이지만 만약 영입에 성공한다면 이 친구가 지난 시간 남긴 숫자들을 근거로 기대치를 산정하면 건강한 허프가 최대 기대치인 좋은 선수이긴 합니다.
확실히 차명석 단장의 외국인 선수 기준은 상당히 높음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루머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쩄든 투수들은 어느 순간부터 리그 최강급 에이스는 몰라도 준수하게 뽑아오는 편이고 지난 겨울 리스트 최하단에 있던 라모스 낚아와서 대성공 시켰던 외국인 스카우트팀이 이번에도 좋은 투수 물어다 줄거라고 굳게 믿고 기다려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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